
올 여름, 동북 흑토지에서 가장 뜨거운 풍경은 길거리에 펼쳐진 향기로운 꼬치 포장마차가 아니라 초록빛 그라운드에 울려 퍼지는 함성이다. 2026년 동북지역 도시 축구 리그, 즉 '동북슈퍼리그(东北超)'가 대세를 타고 동북 전체의 관전 열기를 점화시켜 여름철 가장 활기찬 대중 축제로 자리 잡았다.
동북 3성 1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할빈, 심양, 장춘, 훅호트, 계서, 대련, 연변, 통료 등 8개 도시를 련결한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도시 축구 슈퍼 IP다. 5월 23일 개막 이후 할빈에서 계서까지, 18원의 친근한 가격표가 수많은 축구 팬들을 모아냈다. 경기장 안에는 열정의 함성이, 경기장 밖에는 소비의 열기가 터져 나왔다. '동북슈퍼리그'는 마치 황금 열쇠처럼 피서휴양, 도시관광, 농촌려행, 야간소비의 새 통로를 열어주며 흑룡강의 생생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전성 문화관광 시장의 넘치는 활력을 자극해 동북 진흥을 뒤받침하는 새로운 소비 엔진이 되였다.
"할빈과 계서가 '동북슈퍼리그'를 유치해 홈 구장 관중이 9만 8천 명에 달했고 소비 4억 8천만 원을 창출했다." 왕헌우(王献宇) 흑룡강성 체육국장이 공개한 이 수치는 매우 고무적이다.
작은 표 한장, 여름소비의 승수 효과 일으켜
8월 8일, '동북슈퍼리그' 할빈 팀의 홈 경기(상대 통료)가 아성구에서 열렸다. 이는 이번 대회 1단계 할빈 경기장의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했다. 개최 이틀 전 통료 팬 장빈(张滨)은 일찍 할빈에 도착해 예약한 '동북슈퍼리그' 입장권으로 할빈 극지공원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기간 할빈문화관광국은 모든 팬들을 위해 알찬 혜택 패키지를 선사했다. 경기 입장권을 소지하면 시내 25개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작은 표 한 장이 외지 팬들에게 얼음 도시 할빈의 여름을 즐기는 '패스포트' 역할을 한 것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성구의 상인들은 이 축구대회가 이렇게 거대한 소비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