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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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

  • ​​11월 5일, 연변주문화라디오텔레비전방송및관광국과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지도하고 연변군중예술관과 연변무용가협회에서 주최한 제7회 무형문화유산 민족무용 양성반이 연길에서 열린 가운데 산동성, 흑룡강성, 료녕성, 길림성에서 온 50여명의 수강생이 양성반에 참석했다. 이번 양성반은 조선족 전통춤의 다양한 매력을 깊이있게 배우는 알찬 기회를 제공했는바 부채춤, 양산도공연 조합, 고구려 장단, 타령 장단, 손북춤 등 다채로운 춤사위와 함께 조선족 전통 타악기 연주와 무형문화재 민족춤에 대한 전문 강의까지 준비되여있다. 이번 교육은 집중강의와 현장실습을 병행하여 진행되는데 연변가무단의 김희 총연출을 비롯해 연변대학 예술학원 김영화 교수, 길림성 무형문화재 '농악장단'의 대표적인 전승자인 진경수 등 6명의 예술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 중국 전통의 '인생의 팔아'는 금, 기, 서, 화, 시, 주, 화, 차를 가리키며 깊은 문화적 함의와 생활 철학을 담고 있다. 거문고를 타고 바둑을 두며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꽃과 차가 있는 풍경, 이는 중화 우수 전통문화의 핵심 요소다. 이러한 '인생의 팔아'가 오늘날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얻을 수 있을가? 그리고 현대 생활과는 어떻게 련결될가? 강서 남창에서 이것을 주제로 한 도시 문화·관행 행사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곳곳에 스며든 '여덟가지 아취' 남창의 '금'은 악조 령륜의 전설에서 비롯된다. 남창 매령 기슭에 위치한 홍애단정은 예장십경중 하나로 근처에 령륜의 동상이 우뚝 서있다.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아름다운 선률처럼 들리는데 이곳이 바로 중국 고전 음률의 발상지라고 전해진다.
  • 중국과 네덜란드 량국의 문화유산 기관이 함께 주최한 '일대녀황 무측천전'이 최근 네덜란드 북부 도시 뢰바르던에 위치한 네덜란드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네덜란드주재 중국 대사관, 중국 문물교류센터,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정부, 중·화 우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하남성 락양박물관을 비롯한 중국 8개 문화유산기관에서 출품한 총 105점의 귀중한 전시품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도용, 보석, 동거울, 도자기, 금·은기 등 정교한 유물이 포함되여있으며 당나라 력사적 배경과 사회 풍모를 접목해 전설적인 녀황제의 신기로움을 네덜란드 관객에게 공개했다. 105점의 전시품중 30%의 문물이 처음 유럽에서 전시되는 것이다. 네덜란드 관객들이 무측천의 일생을 보다 잘 리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시는 1인칭의 시각으로 무측천의 전기적 일생을 전시했다.
  • 사천 성도세기성 새회전중심에서 열린 2024 천부도서전이 10월 14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나흘간 펼쳐진 도서전에서는 80만여종의 도서가 전시되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5800여만명의 애독자들을 끌어모았다. 도서 및 문화창작 제품의 판매액은 1억 500만원으로 규모와 영향력이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도서전 현장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특히 젊은 독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였다. '90후' 석호연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일찍 투자자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삼국연의'와 '수호전전' 특별장식 도서의 전시대를 찾아 주변의 문화창작 제품을 받았다. 이 시리즈의 명작들은 젊은 독자들의 취향을 절묘하게 융합한 풍부한 삽화, 문화도편, 명사평론 등 요소가 첨부되여 출시 이후 4만세트 이상 팔렸다. 사천문헌 온라인전자상거래유한회사 부총경리인 원자기는 "젊은 독자들은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책의 외관과 형식에도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무일군들은 출판, 발행 업체들이 시장 세분화 소비자 군체를 통해 개성화 도서를 출시하고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독자층을 확실하게 파악함으로써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일전, 강서성 서금시 쏘베트기념원 홍오성광장에서 개최된 제17회 중국민간문예 산꽃상·우수민간예술공연 최종심사에서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의 진경수, 강룡해, 허길룡, 오영학, 정미화가 공연한 조선족 농악장단 '풍작의 기쁨'이 이번 활동의 개막식과 최종심사 활동에 등장하여 기타 성, 지역에서 온 23개 팀과 '산꽃상'을 두고 각축을 벌렸다. 이번 활동은 우리 나라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북춤, 북악기 예술 자원을 펼쳐보이면서 민간 전통문화를 흥기시킨 동시에 중화민족의 우수한 민간문화의 발전과 번영을 추동하고 대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그중 성급 무형문화유산 보호 대상인 조선족 농악장단 '풍작의 기쁨'은 조선족 농악장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단(절주)에서 뽑아내고 윤색, 편성과 창조를 거쳐 대중들에게 한차례 훌륭한 문화예술의 성연을 가져다주었다.
  • 10월 26일,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가 주최한 '천년의 전통, 그 뿌리를 만나보다' 문학탐방이 도문시량수진민속박물관에서 펼쳐졌다. 행사에는 60여명의 시인들과 촬영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민속박물관의 생활관에서 옛날 정서 다분한 우리의 력사와 문화를 더듬었고 미술관에서 '그림'이라는 한 폭의 아름다운 시를 느꼈으며 수석관에서 억겁풍상속에서 스스로를 다듬어온 돌의 모습 등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나면서 문학탐방을 이어갔다.
  • 10월 22일, 하남 정주에서 열린 2024 중국동식물고고학대회에서 연구진은 흑룡강성 홍하유적에서 출토된 견과동물의 고DNA 분석을 통해 늦어도 지금으로부터 6000년에서 5500년 전 사이에 유라시아대륙 동서부의 문화교류가 중국 동북지역에서 이미 존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견은 인간의 친구로서 그 순화와 확산 과정이 인류와 밀접하게 관련되여있다. 길림대학 고고학원 박사연구생 왕흥성의 소개에 따르면 연구팀은 홍하 유적의 견과동물 유적을 고DNA 분석과 출토 맥락을 결부해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이어지는 인류 생업 방식의 전환과 잠재적인 문화교류 양상을 복원하고저 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사 기자 17명이 10월 21일 귀주성 뢰산(雷山)현 서강(西江)진에 있는 천호(千戶) 묘족 마을을 다니며 전통 민속문화를 체험했다. 묘족 마을 광장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민족 공연은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묘족 주민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관광객들에게 창의적인 민속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묘족 마을의 민속 문화와 전통 촌락문화에 찬사를 보냈다. 최근 몇년동안 현지는 '자원, 관광객, 서비스' 등 세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문화∙관광 융합과 관광 산업화를 경로로 삼아 현지 관광지의 시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10월 19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문학세계'를 주제로 한 특강이 연길시 신화서점에서 펼쳐졌다. 연길시 신화서점 주관, '룡두레' 독서회에서 주최한 특강에서 유명 소설가이며 연변의 첫 독서대사인 김혁 선생이 자신의 열독체험에 비추어 한강의 문학세계에 대한 정채로운 강의를 펼쳤다. 김혁 소설가는 한강의 다섯부의 장편, 소설집과 한부의 시집에 대한 해제와 더불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세아의 작가들인 타고르,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막언, 노벨문학상과 어깨를 스친 중국의 유명작가들인 로사, 전종서, 심종문의 작품세계도 다각적으로 조명했고 우리 문단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고언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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