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해림시 서남부의 해풍조선족사회구역에는 아침마다 많은 로인들이 둘러앉아 신문을 보는 시간을 갖는 특별한 방이 하나 있다. 신문을 보는 로인들이 조선족 '어머니'가 많아 '어머니 독보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풍사회구역에는 한족, 조선족, 만주족, 몽골족, 회족 등 여러 민족이 살고 있으며 모두가 사회구역라는 공동의 '집'에서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고 있다.
해풍사회구역에는 모두 세개의 활동실이 있는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바둑도 두며 이야기도 할 수 있다. 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이 온돌방이 있는 조선족 특색있는 활동실이다.
몇년전, 난방철 전후면 사람들은 사회구역에 모이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 방구들바닥에는 전열판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였다. 여러 민족 로인들은 따뜻한 방구들에 둘러앉아 '당의 생활', '신화매일통신', '인민일보', '흑룡강일보', '목단강일보', '흑룡강신문' 등 신문과 간행물을 읽으며 함께 국내외 뉴스와 당의 국정방침을 료해했다. 신문을 읽는 전통은 이렇게 형성되였다.
사회구역에서는 때로 관련 부문의 직원을 초청하여 안전교육, 민족정책 등을 선전하고 매달 한번씩 로인들에게 과학지식학습을 조직하고 퇴직인증방법, 은행업무 보는 방법 등을 배워주어 많은 로인들은 ATM기를 리용하여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