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 말레이시아매체에 서명글 발표
말레이시아 최고원수 이브라힘페하의 요청에 응해 나는 곧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하게 된다. 이는 내가 12년 만에 다시 이 아름다운 나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직접 느끼고 말레이시아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협력에 대해 깊이 있게 론의하기를 기대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바다를 사이에 둔 친선적인 이웃이다. 해상실크로드는 량국이 천년을 넘는 세월 동안 이어온 친선을 증언하고 있으며 “물을 가르려 해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세대를 아우르는 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 1300여년전, 중국 당대의 의정(义净)법사가 불법을 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려정 중 말레이반도를 거쳐갔으며 그 과정에서 처음 문자로 고대 케다왕국의 력사를 기록했다. 600여년전, 중국 명대의 항해가 정화는 7차례의 원양항해 중 5차례에 걸쳐 말라카를 방문하여 평화와 친선의 씨앗을 뿌렸는바 말라카의 삼보묘(三保庙), 삼보산(三宝山), 삼보정(三宝井)은 오늘날까지도 현지 주민들의 그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다. 80여 년전, 말레이시아의 남교기공(南侨机工)들은 중국인민항일전쟁의 관건적인 시각에 운남으로 달려와 생명의 길이라고 불리는 운남성-먄먀 도로를 개통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도 중국-말레이시아 량국인민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오늘을 돌아보고 과거를 되새기며 중국-말레이시아 량국은 함께 노력하여 력사의 흐름 속에서 달려온 이 친선의 배에 새로운 동력을 더해주고 이 배가 더욱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