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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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3월 9일, 온정과 문화적 깊이를 겸비한 백세잔치가 연길에서 열렸다. 이는 한 가정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조선족 상차림문화의 전승과 관련된다. 생일잔치현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중하고 특별한 생일상이다. 연변주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항목인 조선족 인생의례 상차림기예의 대표적 전승자 김순옥은 물품의 위치와 방향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살피며 가족과 호텔 직원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순옥은 떡을 차려놓으면서 소개했다. “조선족 례식상의 모든 물품에는 옛 관습과 좋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례식상은 좌우 대칭의 미학원칙을 엄격히 따르며 색상이 선명하고 밝으며 품종이 다양하다. 겹겹이 쌓아놓은 떡과 과일은 마치 상 우에 우뚝 서있는 ‘효심탑’과 같다. 례식상의 가장 중앙에서 머리를 맞대고 우뚝 선 두마리의 수탉이 붉은 고추를 입에 물고 있어 특히 눈에 띄일 뿐만 아니라 전체 생일례식상의 ‘화룡정점’이다. 수탉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바 로인의 길상과 건강에 대한 아름다운 축원을 담고 있다.
  • ‘3·8’국제부녀절을 맞이해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오상시에서는 민족 윷놀이 행사를 개최해 부녀절을 경축했다. 시당위 통일전선부, 시당위 사회사업부, 시녀성련합회, 시문화관광국, 시문화관의 관련 책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행사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 오상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와 오상시조선족문화관의 주요 책임자들이 각각 축사를 통해 전 시 조선족 녀성들에게 명절의 진심 어린 인사와 아름다운 축복을 전했으며 광범위한 조선족녀성들이 민족단결과 발전을 촉진하고 경제·사회 발전을 이끌며 민족문화를 계승하는데 있어 '하늘의 반쪽'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충분히 인정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녀들이 우수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며 오상시의 번영과 발전에 녀성의 힘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올해 2월 10일 저녁 6시 33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황금 시간대가 한 조선족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저명한 앵커 동천(董倩)의 진행으로 방영된 '신용 중국(信用中国)'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국내 200여개 지역 방송국을 통해 중계되였다. 중앙CCTV 스튜디오의 대담석에 앉은 광동 두원정밀기술유한회사의 장걸(张杰 43岁) 총경리는 전국 시청자를 향해 조용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를 전했다. 흔히 '무겁고 차갑다'고 여겨지는 철강업계, 그중에서도 전기아연도금강판(电镀锌钢板)이라는 다소 낯선 분야에서 그가 일군 이야기는 기업 성공담을 넘어 격변하는 중국 제조업의 현장을 생생히 살아 숨쉬게 하는 드라마였다.
  • 3월 8일, 국제녀성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대는 중국동포들의 환한 웃음과 뜨거운 박수로 활기가 차넘쳤다. 중국동포련합중앙회 부산경남지회는 이날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녀성들의 권익향상과 상호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3.8국제녀성의 날' 기념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국땅에서 지역경제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동포 녀성들을 격려하고 흩어져 있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진행되였다.
  • 따뜻한 봄기운이 솔솔 느껴지고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찬 계절을 맞이하여 할빈시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오래만에 한자리에 모여 3.8녀성의 날을 뜻깊게 경축하였다. 할빈시도리구안승가에 위치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6층 동심극장, 이른 아침부터 방방곡곡에서 모여온 조선족들로 흥성거렸다. 화려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조선족녀성들의 얼굴에는 명절을 맞이하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오전 9시 정각 어여쁜 한복을 차려입은 사회자 흑룡강조선말방송국 현국화 아나운서의 인사말과 함께 정채로운 문예공연의 막이 올랐다.
  • 3월 6일, 연길 거리에는 아직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가 마련한 '3.8부녀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의 얼굴에는 봄기운처럼 설렘과 기대가 번지고 있었다. 이날은 평범한 기념일을 넘어 '함께 웃고 함께 꽃피우는' 녀성 기업인들의 힘찬 도약을 알리는 특별한 날이였다. 평소에는 정장 차림으로 회의실에서 만나던 이들이지만 오늘은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음꽃을 피웠다.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내려놓은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이 묻어났다.
  • 정월 대보름날날, 계동현 계림 조선족향 계림촌은 명절 분위기가 차넘쳤다. 최홍애 부녀 주임은 마을 녀성들을 조직해 화려한 민족 복장을 차려입고 풍요로움과 길상, 평안과 건강을 상징하는 조선족 전통 음식인 오곡밥을 정성껏 만들었다. 기쁨이 넘치는 명절 분위기 속에서 농후한 민족 정취와 단결 진취하고 문명하고 평화로운 새 시대 농촌의 모습이 생생하게 구현되였다. 최홍애 부녀 주임은 "우리 조선족은 오곡밥을 지을 때 각별히 정성을 들이는데 옥수수, 팥, 완두, 록두, 향미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고 말했다. 오곡밥은 조선족의 정월 대보름날 음식에서 주요한 음식 중 하나로, 가족의 건강과 풍요로움을 기원하고 "여러 집의 오곡밥을 먹으면 행운이 따른다"는 좋은 의미도 담고 있다. 오곡밥에는 흰색,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섯 가지 색상의 곡물이 들어가 다섯 가지 색깔과 맛이 한데 어우러져 보기도 좋고 맛 또한 별미다.
  • 3일 오전,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제6회 장춘시 조선족 정월대보름 전통 윷놀이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공공문화 서비스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며 대중의 정신문화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중화 우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되였다. 장춘시문화라디오텔레비전방송및관광국과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가 지도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이 주최한 이 대회는 조선족 무형문화재 ‘윷놀이’를 통해 대중 활동을 조직하여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경축하며 민족의 정을 다지자’라는 주제로 민족적 화합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선족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치마자락을 휘날리며 인사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했다. “아이구, 올해는 꼭 이겨야 하는데!”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소리, 오래만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겨운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 밀산시 조선족 직공활동실에는 장장 9년을 하루와 같이 뇌경색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 림정숙씨(89세)를 모시고 온갖 정성을 몰붓고 있는 효도모범 허영수(68세)씨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8년 8월 한국 모 인테리어회사에서 근무하던 허영수씨는 어머니가 려행길에 허리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안정한 일자리, 두툼한 월급봉투도 마다하고 부랴부랴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 바람으로 집청소, 어머님의 병시중, 하루 세끼 영양식으로 “주부노릇에 효자”까지 도맡아 하였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얼마후에는 그렇게도 정정하시던 아버지까지 허리를 다쳐 드러눕는 바람에 두분 로인을 병상에 눕혀놓고 시중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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