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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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이 소설은 위기의 한 남자와 위기의 한 녀자의 이야기이다. 죽을 날자를 받아가지고 고향을 찾게 된 주인공 허언은 고향을 찾아 아버지 어머니의 산소를 찾는다. 그곳에서 아들을 잃고 슬피 울고 있는 영희라는 녀자를 만나는데 소설은 무덤앞에서 만난 죽을 날자를 받아놓은 남자와 아들을 잃고 죽고싶은 녀자의 삶이 시작된다. 일종의 귀향소설인셈이다. 그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였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위기임을 말하는 소설이다. 인간 실존의 헛됨을 담담하게 서술함으로써 그 헛됨의 위기를 견디는 것이야말로 인간 실존의 본질이라고 말하는게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의미이다. 노랗게 바래져가는 한장의 사진, 몇사람의 불확실한 증인들과의 이야기를 통하여 인간 실존의 헛됨을 담담하게 서술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 주제의식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라지려는 것들과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것들에 끊임없이 생명을 불어넣어 인간 존재의 무게를 견디게 하는 의미 또한 간과할수 없는 소설의 중요한 포인트라 하겠다.
  • 지난 1월 10일, 할빈시조선족녀성협회(회장 최경매) 2026 새해맞이 련환모임이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날 행사는 협회 회원들과 초청 래빈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행사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막을 열었다. 최경매 회장은 축사에서 회원과 래빈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하며 지난 2025년 한해 동안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으로 이뤄낸 성과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최회장은 2025년 협회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되짚어 본 후 2026년 한해를 향한 구체적인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회원 모두가 뜻을 모아 조선족 녀성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지난 1월 7일 상해에서 개최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방문 중요한 행사인 비즈니스 교류회에서 한 조선족사회자의 활략이 무척 주목을 받았다. 최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중한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량국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문화,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가 논의된 가운데, 상해에서 열린 중한 비즈니스 행사는 이번 방문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현장이였다. 상해에서 열린 '중한 벤처 스타트업 서밋'부대행사인 비즈니스 교류회 행사를 사회하고 있는 김청. 특히 "중한 벤처 스타트업 서밋"의 부대행사인 비즈니스 교류회에서 중국어와 한국어로 무대를 매끄럽게 이끌며 량국 창업가와 투자자 간의 소통 장벽을 허문 중국 조선족 사회자 김청(金靑)의 모습은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한 중한 량국 인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
  • 2018년 2월, 나는 일본에 있는 아들의 초청으로 한달간의 휴가를 내여 도쿄를 찾았다. 아들과 며느리는 틈나는대로 나를 데리고 여러 명문대와 부속병원을 견학시켰다. 그들을 따라다니며 나는 늦은 나이에라도 류학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졌다. 자식들이 모두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원인도 컸을 것이다. 그 욕망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 잠까지 설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아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일찍 귀국, 정년퇴직을 신청했다. 일본어보다는 한국어가 익숙한 내게 한국 류학이 더 현실적인 길로 판단되였다. 2018년 가을, 서울에 도착한 나는 여러 대학을 살펴본 끝에 한국 한의학의 정수라 불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 전공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 '2026 할빈 빙설대세계와 제1회 국제 빙설경제박람회' 개막식이 할빈 빙설대세계와 할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의 개막식에는 한국 교민 사회를 대표하여 서울중국교민총상회 조명권 회장과 서울중국교민협회 부회장이자 사무총장인 이무아가 초청받아 참석했다. 제1회 국제 빙설 경제 박람회는'얼음 체인 세계·눈 춤의 미래 - 새로운 동력, 새로운 연결, 새로운 생태'를 주제로 개최되였다. 이번 박람회는 1개의 중심 전시 구역과 6개의 주제 전시 구역으로 구성되었으며 빙상 스포츠, 빙설 문화, 빙설 장비, 빙설 관광 등 전 산업 체인의 최첨단 성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추위자원'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내어 빙설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했다.
  • 지난 1월 5일, 상해에서 활동하는 흑룡강성 할빈출신 조선족 기업가 장영희 상해성영식품유한공사 대표가 한국 령부인 김혜경 녀사가 직접 기획하고 주관한 '한중우호오찬회'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 행사는 북경 한국 주중대사관 관저에서 열렸으며 중한 량국 민간교류 증진과 상호 리해 확대에 기여해 온 녀성인사들을 초청하여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장영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일한 중국 조선족 대표로 참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그가 오랜 기간 중한 민간교류와 경제협력 분야에서 이룬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서 단순한 개인적 영예를 넘어 월드옥타 상해 지회와 관련 단체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 12월 27일 오후,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 회원들이 목단강시 조선족도서관을 방문하여 문화조사연구 및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지역 민족문화자원을 심도있게 발굴하고 문학계와 공공문화 기관간의 련계를 강화하며 문학창작과 민족문화의 전승 및 발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함이다. 도서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작가협회 대표단은 조한도서 대여실, 자습실, 열람실 등 각 구역을 둘러보았다. 특히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어 문헌, 현대·당대 문학작품, 지방사 자료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도서관 직원들은 작가들에게 목단강시 조선족도서관의 력사적 변천, 특색 봉사, 그리고 앞으로 민족문화연구와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문학작품을 계속 적극 수집하여 도서관 장서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2025년 11월 중순,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전영실(69세) 작가가 문학상을 수상한 상금으로 흑룡강신문 구독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퍼졌다. 그녀는 자신이 소속된 우리봄빛동네 위챗 단톡방에서 "우리말 신문은 우리가 지키자"고 호소했다. 그녀의 호소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신문을 주문했다. 이처럼 그녀는 신문 구독을 지지한 리유에 대해 "나는 흑룡강신문 애독자인데 정말 취미성이 있고 재미있게 잘 꾸려진다", "신문 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우리 신문이 소실될가봐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1956년 도문에서 태여난 전영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신문을 읽는 것을 특별히 좋아했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그녀의 어머니는 해마다 신문을 주문했다고 한다. 신문은 그들이 세상을 내다보는 창구였고 힘든 령혼을 위로받는 정신적 식량이였다.
  • "마을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그들이 만년에 행복과 존엄을 느끼게 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밀산시 화평조선족향 흥광촌(和平朝鲜族乡兴光村)당지부서기이자 촌장인 오경호 씨(吴景昊 54세)의 말은 간결하지만 그속에는 20년에 걸친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5년 남방 외자기업의 직장을 뒤로한 그의 귀향은 한 마을의 운명을 바꾸는 시작이였다. 흥광촌은 80년도에 인구가 많을때는 295호에 905명이 살고 있었다. 현재는 25호에 45명이 살고 있다. 45명중에서도 35명이 60세이상이며 최고령 로인이 87세이다. 토지면적이 5976무, 인구당 평균 4.5무, 이는 주변 마을들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적은 토지에 속한다. 쌀값도 근당 3원좌우로 쌀농사를 해서는 부유해질수 없는 선천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하기에 예전부터 살림이 구차하여 빈곤촌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나마 마을사람들은 마을 동쪽을 지나는 밀산시에서 흥개호관광지로 통하는 길옆에 음식점을 차려서 부업으로 얼마간의 수입을 올릴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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