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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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화려한 부채춤이 장내를 감싸고 정겨운 고향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1월 30일, 천진만려호텔에서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산하 로년협회 창립 30주년 경축 대회가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날 천진시 각계 인사와 협회원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의 30년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고 조선족 로년층의 활기찬 모습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아침 8시, 천진시 조선족 로년협회 회원들이 차례로 입장하며 행사장은 점차 따뜻한 정으로 가득 찼다. 로비에는 특별히 마련된 포토월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서로 악수하며 반가움을 나누고 추억에 잠기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모두 정장을 차려입고 참석해 이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주였다.
  • 1953년 3월, 박헌수는 흑룡강성 밀산현 이인반향 련성촌 양목산툰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났다. 아버지 박명삼은 해방초기의 공산당원으로 마을의 토지개혁과 합작화운동 및 인민공사화운동에 참가했었다. 60년대 박명삼은 다양한 경영생산을 진행하고 집체경제의 발전과 장대에 큰 공헌을 하였기에 ‘밀산현로동모범’ 영예칭호를 받아 안았다. 어머니 주명선은 도자기 장인의 딸이였다. 선량하고 사리밝고 조선족 료리에 정통했기에 마을에서는 그녀의 집에 식당을 설치하여 하향간부 및 마을에 출장온 손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군 했다. 자신의 능숙한 재봉솜씨를 리용하여 늘 마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옷을 지어주기도 했다.
  • 중국 빙상 운동의 긴 력사 속에서 김미옥 녀사의 이름은 추운 겨울에 피여나는 매화처럼 빛을 발한다. 동계올림픽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양양의 계몽 스승이자 20세기 스피드스케이팅계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녀는 전국 주요 대회에 11차례 출전해 9회 우승, 11회 준우승을 기록했고 6차례에 걸쳐 전국 기록을 깨뜨렸다. 또한 1964년부터 1995년까지 32년간 코치로 헌신하며 인재를 양성했다. 빙판을 밭처럼 여기고 마음속 열정을 씨앗으로 삼아 수많은 우수한 선수를 길러내며 중국 빙상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코치 생활 동안 그녀는 흑룡강성 체육학교 기공, 우수 근로자, 성정부 영광 교사 등 다양한 칭호를 받았으며 신중국 체육 개척자 영예 훈장과 중화인민공화국 체육 업무 공헌장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체육에 공헌하며 천추에 이익을 준다'는 신조를 평생 지켜냈다.
  • 눈부신 11월의 해살이 연길 대지에 부드럽게 비추는 11월 22일 오전, 연변성주체육학교에는 특별한 온정이 흘렀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회원들이 10여년째 변함없이 이어온 나눔의 손길을 전하러 찾아온 것이다. 학교 체육관에서는 학생들의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2025년 전국소수민족씨름 대회에서 1등상 3개, 2등상 3개, 3등상 4개를 수상한 실력파 선수들은 협회 회원들을 맞이해 박진감 넘치는 씨름과 유도 시범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땀방울과 열정적인 표현은 일행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최옥금 회장은 감동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리설봉 교장과 모든 교련원,사업일군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협회의 작은 사랑이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 11월 22일 오후, 천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력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2025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천진) · 월드옥타 천진지회 지회장 리·취임식 및 송년회가 열린 이날, 천진시정부 유관부문 관계자와 300여명의 중한 경제인들이 하나가 되여 천진지회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행사장에는 엄숙함과 감동이 스며들었다. 월드옥타 천진지회 양성철 회장은 리임사에서 "4년간의 려정은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임기 중 회원 간 교류 활성화, 공동체 의식 강화, 지회가 지역사회와 민족사회 지회 위상 제고 등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1월 21일, 연길 한성호텔 강의실에는 평소와 다른 온기가 느껴졌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녀성련합회의 회원들이자 각자의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녀성 기업인들이 법률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곳에서 펼쳐진 법률 강좌는 단지 지식 전달을 넘어 사업과 가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흘린 땀방울에 대한 위로이자 응원이였다. "우리 회원님들은 일과 가정을 모두 지켜내야 하는 특별한 전사들입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녀성련합회 최미란 주석의 말에는 그동안 쌓아온 회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서려 있었다.
  •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상해음악학원이 주최하고 작곡지휘학부가 주관한 2025 상해 당대음악축제가 상해에서 개최되였다. 11월 19일, 연변가무단은 초청을 받아 ‘강좌+공연’의 이중형식으로 상해관객들에게 중국조선족문화의 깊은 문화적 내포와 독특한 매력을 전방위적으로 보여주며 이번 음악축제의 큰 하이라이트가 되였다. 당일 오전, 연변가무단의 청년가수이자 판소리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전승자인 최려령이 <일맥청창월산해: 판소리의 기원과 신생>을 주제로 특별예술강좌를 개최했다. 당일 오후, 다채로운 연변가무단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44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화려한 색채의 조선족 전통복장을 입고 <붉은 태양이 변방을 비추다>, <장구를 울려라>,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고전 가무작품과 민악합주 <사물놀이> 등 총 10여개의 고품질공연을 보여주었다.
  • 2025년 11월, 2025-2026시즌 국제빙상련맹 쇼트트랙 청소년월드컵 까자흐스탄 1, 2차 대회가 막을 내렸는데 17세의 연변 안도선수 리우형이 눈부신 답안지를 제출했다. 그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두 경기에서 리우형은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1차 대회에서는 남자 1000m와 2000m혼합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3000메터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2차 대회에서는 남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하고2000m혼합계주와 남자 3000m계주의 동메달을 차지하며 전면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 지난 11월 15일, 심양시조선족련의회가 주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가 주관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제4회 우리말 사랑 시랑송 대회 특별공연이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리경자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가 관중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사랑하고 민족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뜻깊은 대회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단체와 기관, 조선족기업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길경갑 심양시조선족련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왔으며 후대양성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시에 담겨진 영렬들의 애국주의 정신을 따라배우고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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