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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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금추의 황금계절, 오곡백과 무르익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성구조선족로인협회 제1회 운동회가 9월 5일 오전 아성구조선족중소학교 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되였다. 이번 운동회에는 동광촌, 신광촌, 홍신촌, 해동촌, 고승촌, 선풍촌, 홍광촌, 금수로인협회, 성건촌로인협회 등 9개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여 은발세대만의 즐거운 축제를 함께 했다. 운동회 사회는 아성구 조선족중학교 최호림 당지부서기 겸 교장이 맡았다.
  • 이곳은 중국조선족민속원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전통 씨름의 함성이 흙먼지를 일으키는 곳이다. 올해는 특히나 뜻깊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4주년을 경축하는 제14회 민족식 씨름 대회가 펼쳐진 것이다. 9월 3일, 경기장은 아침부터 북적였다. 할아버지들의 긴 담배대 연기와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뒤섞이고 엄마들은 아이들의 샅바를 다시 매듭지으며 “허리를 낮추라”는 주문을 쉬지 않는다. 선수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연길, 도문, 룡정, 왕청, 화룡, 안도, 훈춘 그리고 할빈과 길림, 장춘에서까지 10개 대표팀이 기발을 들고 입장했다. 저마다의 고장 색갈을 입은 선수들은 긴장과 기대를 얼굴에 새기고 씨름판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9월 1일, 광동성 광주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급 회의 시리즈 행사인 'APEC 중소기업 국경간 투자 세미나(APEC SME Innovation and Collaboration Workshop)'에 할빈중한국제혁신창업센터 김학봉 총경리가 참석해 중한 협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세미나는 초기 투자, 중소기업 과학기술 혁신, 단지(园区) 력량 강화, 특색 산업 클러스터 등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교류가 진행됐다. 김학봉 총경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체(APEC) 각 경제권의 기업 대표, 투자 기관, 단지 운영사들과 함께 중소기업 국경간 협력 방안을 론의했다.
  • 8월 23일 오전, 목단강시 서안구 중흥촌이 힘찬 북소리로 들썩였다. 공기에는 장류와 쌀 향이 어우러진 가운데 ‘조선족 무형유산’과 ‘농촌 활성화’를 잇는 이야기가 주민과 관광객의 웃음소리 속에서 막을 올렸다. 마을 입구에 새로 조성된 ‘중흥례(中兴礼)’ 김치공장 앞에서는 폭죽 소리가 요란했다. 500㎡ 규모의 현대식 공장 내부에는 풍림(공기) 살균 설비가 조용히 가동되고 있고 스마트 포장 라인도 시운전을 마쳤다. 절임 작업장에서는 가동 후 첫 배추 절임이 한창이였다. 이로써 총투자 68만원, 년간 생산량 100톤 규모의 표준화 김치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 아침 7시가 넘어서자 협회는 곱게 단장한 회원들로 북적이며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채색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무대에는 간소하면서도 정성스럽게 마련된 장수 어르신들의 잔치상이 차려져 있었다. 오전 9시, 경축행사가 시작됐다. 맹철 회장은 연설에서 “9월 1일 로인절을 맞아 올해로 다섯번째 80세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상을 마련했다”며 “이 잔치상에는 협회 모든 회원들의 정성과 사랑, 축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주인공인 어르신들과 모든 회원들이 협회라는 대가정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기를 기원했다.
  • 8월 12일부터 흑룡강성서화원 우수작품전시회가 할빈시 남강구 서화원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수십점의 우수 미술작품들이 전시된 이 공간에 발을 들이면 입구 맞은편 벽에 사람 키를 넘어서는 국화작품 《수망가원(守望家园)》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림 왼쪽 가장자리에는 총을 잡은 병사가 그림 밖을 향해 서있고 그 뒤에는 예술적으로 가공된 고향 풍경이 화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흑룡강성서화원 국화원 장해동 원장(조선족)의 대표작중 하나로 사실적인 대규모 서사방식 대신 고향을 가상화한 예술기법을 적용해 꽃이 만발한 듯한 몽롱한 시적 효과를 만들어내며 관람자에게 넓은 상상의 공간을 남긴다.
  • 극동현 보천진 춘광촌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꽃밭이 바람에 흩날리며 향기로운 꽃내음이 산들바람을 타고 시골 오솔길을 가득 채운다. 푸른 기와, 하얀 벽을 가진 조선족 특색 민가가 가지런히 배치되여 있고 울타리로 둘러싼 작은 마당들이 서로 어우러져 민속의 운치와 전원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시골 풍경이 천천히 펼쳐진다. "주말에 이곳에 오면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감상하고 편안한 민박에서 묵으며 정통 조선족 특색 음식도 살 수 있어요.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하루 종일 놀아도 질리지 않아 정말 즐겁습니다!" 주말에 특별히 놀러 온 시민 리씨가 웃으며 말했다.
  • '한강야시장'에서는 한국인 청년 박효동씨가 떡볶이, 랭면 등 한국 음식을 분주히 준비하며 손님들을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었다. 그에게 이번 카니발 참가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인 동시에 고향의 맛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시도이기도 했다. 박씨는 "전지가 한강과 느낌이 비슷하다"며 "두곳 모두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한강변에도 먹거리 로점이 많다"며 "젊은 사람들은 한강변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문화를 곤명에 그대로 옮겨왔는데 이것도 하나의 문화교류라고 생각한다"고 류창한 중국어로 설명했다.
  • 최근 가목사시 화천현 성화 도향관광구에서 조선족 전통 팔순잔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열렸다. 촌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축복을 전했다. 행사 현장은 관광구 광장을 기반으로 정성껏 꾸며졌고 민족특색 장식이 곳곳에 놓여 분위기가 아주 짙었다. 로인들이 화려하고 정교한 조선족 전통 의상을 입고 자리에 앉았고 상에는 떡, 특색 과자 등 전통 조선족 음식이 가득 마련해 안정되고 풍요로운 삶의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소박한 축하 말 한마디 한마디, 정성이 가득 담긴 생일 술 한잔 한잔,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한마디가 현장을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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