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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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지난 3일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73주년을 맞아 거리마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떡집 앞에서는 구령을 붙이며 떡매를 내리칠 때마다 고소한 찹쌀 향이 거리를 감쌌다. 조금 떨어진 광장에서는 민요 선률에 맞춰 아가씨들이 치마자락을 날리며 장구를 치자 지나가던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돌려 한바탕 어울림의 장이 펼쳐졌다. 중국 최대 조선족 집단 거주지인 연변주 곳곳에서는 민족 융합이 생생히 묻어난다. 식당에서는 조선족 랭면과 동북식 꿔바로우(锅包肉·중국식 찹쌀탕수육)가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마을 공동체에서는 한족이 반죽을 치대고 조선족이 빨갛게 버무린 배추속을 넣어 함께 교자(饺子)를 찌며 웃음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다문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춘절(春節·음력설)과 조선족 명절을 함께 즐기며 화합의 정신이 일상 곳곳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 희망이 영그는 8월 말, 연길 산강빙설마을에 푸른 열정과 환한 웃음소리가 물씬 피여올랐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와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두 녀성단체가 력사적인 첫 만남을 위해 하나로 뭉친 날이다. 이곳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문화를 이어가고 녀성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동행의 장이였다. "운동회에 건강과 기쁨을 더하자!" 푸르름으로 단장한 문화교류협회 회원들의 외침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어 노란 유니폼을 단 녀성발전촉진회 회원들의 선언이 하늘을 갈랐다. "생명이 이어지는 한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색깔이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녀성발전을 기약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졌다.
  • 9월 1일 아침,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산하촌(山河村) 문화광장에서 로인절 경축 및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인 《조선족 회갑례(花甲礼)》 전시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이 행사는 민족문화의 매력과 로인 공경의 정신을 고루 갖춘 잔치로서 마을 주민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산하촌 당지부 서두승 서기의 지도아래 전 당원들이 몇달전부터 행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였다. 계획 단계부터 장식, 각종 협조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행사의 완벽한 성공을 보장했다. 행사에는 서안구 윤도(尹涛) 조직부장 겸 통전부장, 장효동(张晓东) 해남향 당위서기, 권우 해남향 당위부서기 겸 향장, 서두승 산하촌 당지부 서기 및 후원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 최근 막을 내린 '제15회 중국-동북아박람회'에서 길림성 의화어구회사가 선보인 탄소섬유 낚시대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안연옥(조선족) 의화어구회사 회장은 한국 고급 시장을 겨냥해 루어 낚시대를 개발했다며 "100m이상 정밀 투척이 가능하고 20~30㎏급 대어도 거뜬히 낚을 수 있다"고 밝혔다. 8월 16일 길림성 은행컵 매하구 루어 대회 경기 현장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안 회장은 지난 1990년대 '철밥통' 교사직을 내려놓고 사업에 뛰여들었다. 처음에는 천진에서 낚시찌를 생산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했다. 그는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 받았지만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때 사업을 접을가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2015년부터 목릉시조선족협회에서는 해마다 9월 1일을 협회로인절로 정하고 경축하군 했다. 올해는 열번째로 맞는 로인절이다. 특히 다년간 협회발전에 도움을 준 목릉시 리퇴직간부 제1당지부와 공동으로 9. 1절을 경축하였다. 잔치는 120여명이 참가하여 더욱 흥성하고 환락의 분위기로 넘쳤다. 협회에서는 올해로 4번째로 만 80세 회원에게 생일잔치상을 마련했다. 본협회 7명 장수로인과 목릉시 리퇴직간부 제1당지부 6명 장수로인들에게 생일상을 차려 드리고 기념품을 드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리퇴직로간부들은 풍성한 생일상을 마주하고 감격을 금치 못했다. 이날 맹철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협회 발전에는 각 분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장수로인들의 건강 장수와 만년행복을 기원하였다. 장수의식이 끝나고 협회에서는 합창, 독창, 전자이중주, 희극 춤 등 11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1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린 2025 중국실내골프 공개경기 및 골프존 중국총결승전이 8월 31일, 골프존 커시안(연길) 시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한국·태국·인도·필리핀 등 전 세계 1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치렬한 예선을 치렀고 최종 60명이 주말 결승 라운드에 진출, 화려한 승부를 펼쳤다. 아마추어 신예 조선족 조재욱(赵梓旭.16세) 선수가 4라운드 합계 293타(+5)의 기록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3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태국의 녀성 프로 골퍼 파차라주다 콩카판(295타)이 준우승, 한국의 프로 골퍼 최운정(296타)이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파워를 과시했다. TOP10에는 증아니(曾雅妮), 왕재훤(王梓萱), 전홍하(钱红霞), 심남남(沈楠楠), 파킨(帕金), 만치동(万治东), 후덕건(侯德建) 등 세계적인 주자들의 이름이 빛났다.
  • 오곡백과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할빈에 살고있는 1970년생 개띠들로 구성된 70멍멍이친목회가 눈앞에 다가온 퇴직생활을 대비해 양로시설 견학에 나섰다. 1970년 출생 개띠들은 올해 만 55세를 맞이하고 있다. 남성들의 퇴직년령은 60세이지만 녀성들은 55세면 정년퇴직할수가 있다. 올해만 해도 개띠출신의 할빈조선족제1중학교의 심일선 선생, 흑룡강민족직업학원 김영매 선생 그리고 할빈한족학교의 차성금 선생, 도리구조선족학교 림향화란 선생 등이 정년퇴직하였으며 흑룡강민족직업학원의 한명월 선생도 9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 근거하여 할빈70멍멍이친목회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퇴직생활을 어떻게 잘 이어나갈수 있을가를 주제로 이번 행사를 조직하였다.
  • 연길고신개발구에 이르는 길목이 오늘만큼은 색다르게 느껴졌다. 공기 중에 스며든 스포츠의 열기와 기대감이 발걸음을 무척 가볍게 만든다. 8월 27일, 마침내 그 문을 활짝 연 골프존 커시안(연변)도시골프장은 단순한 골프장의 개장을 넘어, 한 도시의 스포츠 문화 지형을 바꿔놓을 혁신의 현장이였다. 지난 4월초에 착공을 시작해 4개월 이란 짧은 시간내에 완공한 커시안 시티 골프장은 목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존 시티 골프장으로 평가 받는다. 연길고신기술개발구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북쪽으로 약 800여미터 커시안 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은 연길브르하통하 남쪽 강옆에 땅을 차고 우뚝 솟은 웅장한 골프존 커시안 도시골프장은 경이로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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