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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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7월 5일, 푸르른 산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연길시 의란진 굉업마을에서 연변무역협회와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단합운동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손에 손잡고!"라는 구호 아래 170여명의 두 경제단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우정을 나누고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운동경기를 넘어 무역, 음식, 문화, 교육, 관광,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조선족 기업인, 경제인들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꾸며졌다. 특히 '팀워크'와 '협동정신'을 중점으로 한 다채로운 유희와 운동 종목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이끌어냈다.
  • 지난 7월 3일 열린 2025년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북경지회 리영화(흑룡강성 녕안출신) 회장이다. 아시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5년 '세계최고장르영화제 Top 90'에서 4위에 선정될 만큼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리영화 회장은 이병헌, 손예진 ,정준호 등 한국 최정상급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특별초청 귀빈으로서 품격을 드러냈다.
  • 6월 28일, 러시아 극동 및 기타 지역 녀성기업인 대표단 23명이 연변을 방문해 연변조선족자치주 녀성기업가협회(이하 연변녀성기업가협회)와 교류 활동을 펼치며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부녀련합회 녀성련합당조직 성원, 부주석 유해홍, 연변녀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 연변 한성호텔 총경리 김명자를 비롯한 협회 회원들이 참가했다. 중·러 기업인 대표단은 먼저 연길시 인덕중의원을 방문해 중의학 약재 전시구역을 둘러보고 진맥·침술 체험, 약차 시음, 향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통해 중의학의 깊이와 독특한 매력을 체험했다.
  •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 할빈분회 회장이자 할빈시 조선족상공회 회장인 정철이 주관한 뜻깊은 환영식에서 중국 조선족 녀성으로는 최초로 쵸몰랑마봉(珠穆朗玛峰) 정상에 오른 장연(38)의 금의환향을 맞이한 것이다. 좌담회에 모인 이들은 "장연의 용기와 도전 정신을 본받아 흑룡강성의 미래 발전을 위해 더 큰 힘을 모으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쵸몰랑마봉은 중국과 네팔 국경의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해 있다. 세계적으로 1953년 에드먼드 힐러(뉴질랜드)와 텐징 노르게이(네팔)가 첫 등반에 성공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인이 쵸몰랑마봉 정상에 오른지 50주년 되는 해로써 의미가 깊다. 반다(潘多)라는 녀성 등반가가 1975년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쵸몰랑마봉 정상에 올랐다. 또한 녀성으로서 세계 최초로 북측 경사면(北坡)으로 정상에 올라 70분간 체류하며 측량도 했다. 2년뒤인 1977년 한국인 고상돈이 쵸몰랑마봉 정상에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 현지인들의 딸애와 한복에 대한 칭찬일색속에서 이들 부부는 한복집을 운영하면 큰 시장이 있겠구나 하는 신심이 생겼다. 명절에 친정인 연변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연길 동창생이 운영하는 한복 공장과 손을 잡고 청도 리촌시장에 20평방미터 작은 매장을 열었다. 2001년 6월 19일 연변에서 들여온 14벌 한복판매를 시작으로 권경순씨의 창업이 고고성을 울렸다. 상가명칭은 당연히 딸애의 이름을 딴 원희한복점(元熙韩服店)으로 정했다. 당시 청도에서 가장 많은 조선족이 살고 있는 리창구 리촌시장 빈하로 한국정품백화점내 1층에 가게를 차렸다. 그렇게 장장 25년이 지나서 큰 딸애는 이제는 28살 연변대학 한어문 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로산구에 위치한 한국식품회사에서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권경순씨의 창업의 꿈도 어느덧 25년 차 청도에서 우리 민족의 복장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한복점으로 자리매김했다.
  •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 첫 회장단 회의가 지난 22일 항주에서 소집되였다. 이번 회의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수립하는 초석이 됐다.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는 지난 5월 설립됐으며 박걸 커시안그룹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회의는 전국 각지 조선족련합회 회장들이 참석해 위원회의 발전 방향과 운영 규정을 론의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은 회의에서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에 대해 "뚜렷한 특색을 가진 위원회로서 서비스와 헌신 정신을 강화해야 하며, 이는 위원회 운영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정치적 의식을 갖추고 당 중앙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국제, 국내 정세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정책 분석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험 관리를 바탕으로 경영 의식과 자생 능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 6월 22일, 절강성 항주 롱시 셰라톤 호텔에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亚经协)·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절강성) 및 절강조선족기업가협회' 출범식이 성대히 열리며 중국 경제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절강성 항주시에서 중국조선족기업 발전의 새로운 리정표가 세워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순기 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과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 박걸 회장을 비롯해 공현우 전 외교부 부부장, 추국홍 전 주네팔·한국대사 등 고위 인사와 전국 각지의 조선족 기업인 대표 200여명이 모여 뜻깊은 순간을 함께 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춘학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절강성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 설립은 절강성 내 조선족기업가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회원 기업과 국내외 경제 단체 간의 교류 협력을 촉진해 상생 발전의 길을 열 것"이라며 그 깊은 뜻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협회는 회원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고 아주경제발전협회와 전국조선족기업발전위원회의 지도 아래 절강성 및 국가 경제 사회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6월 21일, 할빈 조선족 녀성협회(회장 최경매)는 회원 간의 뉴대감을 다지고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회원들을 조직하여 평산 신록 관광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이날 아침, 회원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관광버스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노래와 웃음으로 가득한 려정을 시작했다. 관광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모두가 매료되였는데 푸른 산야에 피여오른 안개와 상쾌한 바람이 도시 생활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었다. ​유명한 '황제 사슴원'에서는 길가를 거닐며 관광객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다수의 꽃사슴을 만날 수 있었다. 회원들은 당근을 주며 사진을 찍는 등 꽃사슴과 교감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등산 코스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자 관광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고 눈부신 록색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 6월 21일 오전, 하지(夏至)절기를 맞이하여 그림 같은 풍경 속의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징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곳에서 펼쳐진 '중국조선족회갑잔치' 민속행사는 2025년 길림성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본회장 도시행사의 일환으로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연길시정부가 주최하고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과 연길시부녀련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연길시에서 온 12명의 로인들이 자녀와 친지, 그리고 현장 관객들의 축복 속에서 잊을 수 없는 따뜻한 회갑잔치를 즐겼다. 행사장은 열기가 대단했다. 감미로운 조선족민악과 함께 격식과 분위기를 갖춘 의식절차가 펼쳐졌다. 후배들은 생일 주인공들에게 축복을 상징하는 생화를 드렸고 참석한 귀빈들은 축복의 뜻을 담은 축수 대련을 선사했으며 경의를 담은 축수선물을 드리면서 일제히 축수가를 불렀다. 박수소리, 웃음소리, 축복의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며 어르신을 존중하는 감동적인 악장이 뒤엉켰다. 현장 관광객들은 이 진한 가족애와 문화 분위기에 깊이 감명되여 자발적으로 축복의 대렬에 합류했고 현장은 즐거움과 상서로운 분위기로 넘치는 축제의 바다로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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