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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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현지인들의 딸애와 한복에 대한 칭찬일색속에서 이들 부부는 한복집을 운영하면 큰 시장이 있겠구나 하는 신심이 생겼다. 명절에 친정인 연변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연길 동창생이 운영하는 한복 공장과 손을 잡고 청도 리촌시장에 20평방미터 작은 매장을 열었다. 2001년 6월 19일 연변에서 들여온 14벌 한복판매를 시작으로 권경순씨의 창업이 고고성을 울렸다. 상가명칭은 당연히 딸애의 이름을 딴 원희한복점(元熙韩服店)으로 정했다. 당시 청도에서 가장 많은 조선족이 살고 있는 리창구 리촌시장 빈하로 한국정품백화점내 1층에 가게를 차렸다. 그렇게 장장 25년이 지나서 큰 딸애는 이제는 28살 연변대학 한어문 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로산구에 위치한 한국식품회사에서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권경순씨의 창업의 꿈도 어느덧 25년 차 청도에서 우리 민족의 복장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한복점으로 자리매김했다.
  •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 첫 회장단 회의가 지난 22일 항주에서 소집되였다. 이번 회의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수립하는 초석이 됐다.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는 지난 5월 설립됐으며 박걸 커시안그룹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회의는 전국 각지 조선족련합회 회장들이 참석해 위원회의 발전 방향과 운영 규정을 론의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은 회의에서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에 대해 "뚜렷한 특색을 가진 위원회로서 서비스와 헌신 정신을 강화해야 하며, 이는 위원회 운영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정치적 의식을 갖추고 당 중앙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국제, 국내 정세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정책 분석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험 관리를 바탕으로 경영 의식과 자생 능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 6월 22일, 절강성 항주 롱시 셰라톤 호텔에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亚经协)·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절강성) 및 절강조선족기업가협회' 출범식이 성대히 열리며 중국 경제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절강성 항주시에서 중국조선족기업 발전의 새로운 리정표가 세워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순기 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과 전국조선족련합발전위원회 박걸 회장을 비롯해 공현우 전 외교부 부부장, 추국홍 전 주네팔·한국대사 등 고위 인사와 전국 각지의 조선족 기업인 대표 200여명이 모여 뜻깊은 순간을 함께 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춘학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절강성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 설립은 절강성 내 조선족기업가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회원 기업과 국내외 경제 단체 간의 교류 협력을 촉진해 상생 발전의 길을 열 것"이라며 그 깊은 뜻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협회는 회원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고 아주경제발전협회와 전국조선족기업발전위원회의 지도 아래 절강성 및 국가 경제 사회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6월 21일, 할빈 조선족 녀성협회(회장 최경매)는 회원 간의 뉴대감을 다지고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회원들을 조직하여 평산 신록 관광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이날 아침, 회원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관광버스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노래와 웃음으로 가득한 려정을 시작했다. 관광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모두가 매료되였는데 푸른 산야에 피여오른 안개와 상쾌한 바람이 도시 생활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었다. ​유명한 '황제 사슴원'에서는 길가를 거닐며 관광객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다수의 꽃사슴을 만날 수 있었다. 회원들은 당근을 주며 사진을 찍는 등 꽃사슴과 교감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등산 코스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자 관광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고 눈부신 록색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 6월 21일 오전, 하지(夏至)절기를 맞이하여 그림 같은 풍경 속의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징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곳에서 펼쳐진 '중국조선족회갑잔치' 민속행사는 2025년 길림성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본회장 도시행사의 일환으로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연길시정부가 주최하고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과 연길시부녀련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연길시에서 온 12명의 로인들이 자녀와 친지, 그리고 현장 관객들의 축복 속에서 잊을 수 없는 따뜻한 회갑잔치를 즐겼다. 행사장은 열기가 대단했다. 감미로운 조선족민악과 함께 격식과 분위기를 갖춘 의식절차가 펼쳐졌다. 후배들은 생일 주인공들에게 축복을 상징하는 생화를 드렸고 참석한 귀빈들은 축복의 뜻을 담은 축수 대련을 선사했으며 경의를 담은 축수선물을 드리면서 일제히 축수가를 불렀다. 박수소리, 웃음소리, 축복의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며 어르신을 존중하는 감동적인 악장이 뒤엉켰다. 현장 관광객들은 이 진한 가족애와 문화 분위기에 깊이 감명되여 자발적으로 축복의 대렬에 합류했고 현장은 즐거움과 상서로운 분위기로 넘치는 축제의 바다로 되였다.
  • 통화시 휘남현 루가조선족향의 이야기는 ‘나무 망루’에서 시작된다. 청조 함풍년간, 리씨와 강씨 두 가문은 동북, 이 풍요로운 땅에서 개간하기 위해 ‘관동 진입’을 했다. 당시 이 두 가문은 맹수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또 애써 가꾼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높은 ‘나무 망루’—리가루(李家楼)와 강가루(姜家楼)를 지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개간민들이 점점 많이 찾아왔고 따라서 ‘나무망루’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마을이 점차 형성되였다. 1900년, 이곳을 지키던 ‘나무망루’로 인해 지금의 ‘루가(楼街)’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세월이 흐르면서 루가도 여러번 신분을 바꾸었다.그러다가 민족적 광채를 더해준 진정한 순간은 1983년에 나타났다. 이 해에 루가공사가 철회되고 루가향이 설립되였다. 당시 루가향이 조선족 군중들의 중요한 집거지인 사실을 감안하여 길림성정부의 승인을 받아 루가조선족향으로 정식 설립되였다.
  • 6월15일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회장 김상호)는 제11기 문예경연을 공인문화궁에서 진행하여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다. 립북공연 '일터의 휴식'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문예공연은 시작부터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복의 풍악소리', '풍수의 기쁨', '유쾌한 로년절' 등 멜로디에 맞추어 화려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회원들이 춤사위를 펼치자 장내는 환희로 들끓기 시작하였다. 기악합주 '우리네 생활 햇살이 넘쳐나네' 녀성합창 '살기좋은 우리 마을' 가극 '당을 따라 나아가네' 등 절목들을 장내를 환락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가장 인기있는 절목은 조선족문화관예술단의 퉁소가야금합주 '새봄과 종다리', '남성 4중창'과 로년협회예술단의 절목 '즐거운 장고춤' 등은 공연을 더욱 정채롭게 만들었다.
  • 전시 조선족로년협회지간의 친선교류와 합작을 가강하고 로년체육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밀산시조선족로년협회 총회에서 조직한 2025년 문구 시합이 6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밀산시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 되였다. ​총회 산하 25개 분회의 40개 대표팀의 근 300명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장엄한 국가의 연주 속에서 개막되여 검열식, 축사, 심판장 대표와 운동원 대표 선서, 축하공연, 경기 등 내용과 순으로 진행되였다. 대회축사에서 최공철 회장은 "현재 많은 조선족마을들에서는 로인들만 남아 삶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상황이다. 로년협회는 마을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군중단체이다. 활성화된 로년공동체는 사회적련대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여주며 활기찬 로년문화를 만들어 가는 주축으로 되였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우리는 계속 각종 활동을 조직하고 형식이 다양한 문체활동을 전개하여 협회 로인들의 은령생활에 색채를 더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운동장을 달리던 축구소년에서 연변의 유명한 성악가로 성장한 리상길(41세)가수, 그는 조선족 음악의 진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음악인이다. 현재 연변가무단 성악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며 연변문련, 조선족문화연구회, 길림성성악학회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평양‘4월의 봄' 국제성악경연대회에서 두차례나 금상이라는 쾌거를 거머쥐며 민족음악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월 12일, 기자는 연변가무단을 찾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조선족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리상길 가수의 음악려정과 예술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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