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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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눈부신 11월의 해살이 연길 대지에 부드럽게 비추는 11월 22일 오전, 연변성주체육학교에는 특별한 온정이 흘렀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회원들이 10여년째 변함없이 이어온 나눔의 손길을 전하러 찾아온 것이다. 학교 체육관에서는 학생들의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2025년 전국소수민족씨름 대회에서 1등상 3개, 2등상 3개, 3등상 4개를 수상한 실력파 선수들은 협회 회원들을 맞이해 박진감 넘치는 씨름과 유도 시범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땀방울과 열정적인 표현은 일행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 최옥금 회장은 감동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리설봉 교장과 모든 교련원,사업일군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협회의 작은 사랑이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랍니다."
  • 11월 22일 오후, 천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력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2025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천진) · 월드옥타 천진지회 지회장 리·취임식 및 송년회가 열린 이날, 천진시정부 유관부문 관계자와 300여명의 중한 경제인들이 하나가 되여 천진지회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행사장에는 엄숙함과 감동이 스며들었다. 월드옥타 천진지회 양성철 회장은 리임사에서 "4년간의 려정은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임기 중 회원 간 교류 활성화, 공동체 의식 강화, 지회가 지역사회와 민족사회 지회 위상 제고 등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1월 21일, 연길 한성호텔 강의실에는 평소와 다른 온기가 느껴졌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녀성련합회의 회원들이자 각자의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녀성 기업인들이 법률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곳에서 펼쳐진 법률 강좌는 단지 지식 전달을 넘어 사업과 가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흘린 땀방울에 대한 위로이자 응원이였다. "우리 회원님들은 일과 가정을 모두 지켜내야 하는 특별한 전사들입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녀성련합회 최미란 주석의 말에는 그동안 쌓아온 회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서려 있었다.
  •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상해음악학원이 주최하고 작곡지휘학부가 주관한 2025 상해 당대음악축제가 상해에서 개최되였다. 11월 19일, 연변가무단은 초청을 받아 ‘강좌+공연’의 이중형식으로 상해관객들에게 중국조선족문화의 깊은 문화적 내포와 독특한 매력을 전방위적으로 보여주며 이번 음악축제의 큰 하이라이트가 되였다. 당일 오전, 연변가무단의 청년가수이자 판소리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전승자인 최려령이 <일맥청창월산해: 판소리의 기원과 신생>을 주제로 특별예술강좌를 개최했다. 당일 오후, 다채로운 연변가무단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44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화려한 색채의 조선족 전통복장을 입고 <붉은 태양이 변방을 비추다>, <장구를 울려라>,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고전 가무작품과 민악합주 <사물놀이> 등 총 10여개의 고품질공연을 보여주었다.
  • 2025년 11월, 2025-2026시즌 국제빙상련맹 쇼트트랙 청소년월드컵 까자흐스탄 1, 2차 대회가 막을 내렸는데 17세의 연변 안도선수 리우형이 눈부신 답안지를 제출했다. 그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두 경기에서 리우형은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1차 대회에서는 남자 1000m와 2000m혼합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3000메터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2차 대회에서는 남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하고2000m혼합계주와 남자 3000m계주의 동메달을 차지하며 전면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 지난 11월 15일, 심양시조선족련의회가 주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가 주관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제4회 우리말 사랑 시랑송 대회 특별공연이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리경자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가 관중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사랑하고 민족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뜻깊은 대회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단체와 기관, 조선족기업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길경갑 심양시조선족련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왔으며 후대양성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시에 담겨진 영렬들의 애국주의 정신을 따라배우고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표했다.
  • 김영준 주상해 한국총령사는 지난 16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4년 11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로 안휘 및 장강삼각주 지역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한중 량국이 관광·문화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전했다. '제15회 안휘국제문화관광페스티벌'이 15일 저녁 안휘성 황산시에서 열렸다. 한국은 중국 국내외 귀빈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페스티벌 개최지 안휘 황산은 올 들어 서울, 부산, 청주, 인천 등에 항공 로선을 재취항 및 신규 취항했다. 김 총령사는 안휘의 관광자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유구한 력사를 지닌 안휘성은 력사,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졌다"며 "관광 자원이 풍부한 중국의 대표적인 성(省)인 만큼 한국인 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어요." 리정순은 당시를 떠올렸다. "부모님이 한족 사위는 절대 안된다며 강하게 반대하셨죠. 집에 갈 때마다 어머니께서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들어서는 저를 때렸습니다. 하지만 제 고집이 워낙 강해서 결국은 허락을 받았습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이 정말 맞나봐요." 결혼후 우련성은 조선족 가족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처음엔 벼농사 하는 법도 몰랐지만 장인어른을 따라다니며 낫 쓰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웠어요. 조선어도 처음엔 한구절도 못했는데 귀를 열고 듣고 배우다 보니 이제는 조선어 노래까지 부를 수 있게 됐죠."
  • 민속식당에서 시작한 정성이 이제 산업화의 결실을 맺고 세계를 향한다. 2024년부터 룡정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연변의 전통 음식이 규모화·공장화의 길을 걸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그 중심에 '한련(연변)식품'이 있다. 지난 11월 10일, 룡정시 로투구진에 자리한 한련식품의 현대적 공장에는 특별한 방문객들이 모였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공업농업무역분회와 음식호텔분회 회원들이 함께 한 이날 탐방은 견학의 의미을 넘어 ‘연변의 맛’이 어떻게 혁신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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