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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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설을 맞아 각 민족이 함께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화천현 성화조선족향 성화촌을 찾아 조선족 주민들이 전하는 설 음식과 따뜻한 명절 풍경을 함께 만나봤다. 성화촌의 설은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큰 솥에서부터 시작된다. 올해 설에 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유독 많았다. 조선족 음식점 한류화 대표는 특별히 큰 솥을 마련해 대표 음식인 김치 삼겹살찜을 정성껏 만들었다. 이 료리의 핵심재료는 새콤달콤한 김치다. 배추는 주민들이 직접 가꾼 터밭에서 수확한 것으로, 립동 전에 항아리에 담아 지하실에서 숙성시킨다. 실외는 령하 30도까지 떨어지지만 지하실은 년중 안정적인 저온을 유지하며 양념이 깊게 배고 시간이 지날수록 깔끔하고 부드러운 산미가 살아난다. 시간이 만들어낸 맛이자 조선족 가정 명절 식탁의 기본 풍미다.
  • 올 춘절(春节·음력설)은 김형호씨에게 남다른 명절로 기억된다. 안해가 딸을 데리고 복건성 하포(霞浦) 친정에 가고 본인은 청도에 남아 각각 두 도시에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안해랑 아이가 친정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놓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올해 그믐만찬(年夜饭·섣달그믐날 함께 모여 먹는 가족 식사)을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도 있어요." 지난 1992년 8월 한국 청년 김형호씨는 천진에 도착해 중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산동성 청도시동부시립병원 국제클리닉 중의특임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 조선족 무용 문화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내면과 외형의 균형’을 핵심으로 하여 농경생활에서 비롯된 내재적인 힘과 학을 상징하는 우아한 동작이 하나로 어우러진 독특한 미학을 보여준다. 새시대에 조선족 무용의 전승과 발전은 한 민족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민족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장되고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문화관의 경우, 무용수 50명중 45명이 비조선족으로 민족간 문화 융합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준다. 안도현문화관당지부 부서기 리광원은 “이는 여러 민족이 문화 령역에서 깊이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선족 무용은 중화문화의 일부로서 우리는 다른 민족과 함께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족 무용에서 흔히 사용되는 ‘원형’의 배렬은 예술적 표현을 넘어 여러 민족이 석류알처럼 단단히 뭉쳐있는 단합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강조하며 예술의 화합적 힘을 피력했다.
  • 밀산시조선족직공활동실(이하 '활동실'로 략칭)에는 십여년래 활동실을 자기의 집으로, 모든 회원들을 자기의 가족으로 여기고 가장 평범한 청결일터에서 가장 비범한 이야기를 써낸 한 팔순 로인의 감동적인 사적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81세인 동순희 로인은 일찍 탕원현교육국, 이춘서림강철공장, 밀산철합금공장(铁合金厂) 등 직장에서 사업하다가 정년퇴직을 했다. 20여년 활동실과 인연을 맺어온 동순희 로인은 12년전 제1조 조장을 담임하면서부터 자원적으로 활동실의 '청결원' 직책까지 도맡았다. 활동실은 밀산 조선족대중들의 여가오락, 문화교류, 민속전승, 민심집결의 중요한 진지로서 인원출입이 빈번하고 일상활동이 밀집되여 있으며 경상적으로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다. 그만큼 청결유지 사업임무가 크고 표준이 높으며 세부사항이 많았다.
  • 2월 11일 할빈에서 개최한 2025 '감동 룡강' 올해의 인물 시상식에서 할빈시 일본침략군 제731부대 죄증진렬관 김성민 관장이 고급 련임 전문가로서 국제공동조사 및 민족의 기억을 수호한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나섰다. 1986-1992년: 할빈사범대학 력사학과를 졸업하고 할빈시제24중학교, 제18직업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탄탄한 력사 교수법을 쌓았다. 1992년~현재: 1992년 할빈시 평팡구 731 부대 진렬관으로 일터를 옮겨 일반 직원으로 시작해 부관장, 관장을 거쳐 현재는 흑룡강 할빈시 일본침략군 제731부대 죄증 진렬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 음력설을 앞둔 연변의 거리를 붉은 등불이 물들일 때쯤 한 해의 마무리를 짓고 새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무르익는다. 이곳 연변 기업가들의 단체,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한걸)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특별한 바쁨이 시작된다. 설을 앞둔 2월 10일, 협회는 19개 회원사가 생산한 31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가치 500원 상당의 '설 선물세트'를 제작해 모든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선물세트에는 협회의 따뜻한 마음과 지역 경제 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념원이 담겨 있다.
  • 지난 1월 25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전국조련회) 제3차 회장단회의가 료녕성 단동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조직 체계와 핵심 제도를 심의하며 회원 간 화합을 다지고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였다. 회의는 전국조련회 김영남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였으며 전국조련회 박걸 총회장이 참석하여 조련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회장단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론의가 이루어졌다.
  • 안룡철이 전수하고 있는 조선족 전통 새납(장새납)은 그 력사가 깊은바 예로부터 대평소, 태평소라고도 불렸으며 또 새납이라고도 한다. 료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 지역에 퍼져있으며 특히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가장 성행한다. 악기는 보통 8개의 구멍을 가진 목관, 리드(哨片), 구리 라팔로 구성되여있으며 음색이 맑고 경쾌하면서도 강한 호소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 자연 음계의 지법이 다른 관악기와 대체로 비슷하여 연주가 편리하고 빠른 리듬의 연주를 소화할 수 있다. 사료에 따르면 이 악기는 고대에 궁중에서 류행하다가 점차 민간으로 전해졌다. 민간에서는 농한기나 풍년을 기념할 때 독주나 반주 악기로 사용되며 대중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렸다.
  • 2026년 1월 31일, 서울 영등포 대림동에서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주최로 '파란천사중국동포연합회' 출범식과 2026년 중앙회 신년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동체 정신과 봉사 정신의 가치를 되새기며 희망찬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되였다. 이날 출범한 파란천사중국동포연합회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의 산하 자원봉사 조직으로 동포사회의 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적인 단체로 구성되였다. 자원봉사단의 주요 임원으로는 박성진, 김수경, 김춘선, 김월옥, 현영, 이송금, 이춘옥, 문경희 등이 위촉되였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봉사와 련대를 몸소 실천해온 핵심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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