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리사회를 열고 3대 주요 금리를 모두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ECB는 오는 22일부터 재융자금리(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예치금리를 각각 3.50%, 3.75%, 3.0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회의의 금리 상향폭에 대해 ECB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금리는 향후 경제 데이터, 인플레이션 추이, 통화정책 강도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 평가 등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이날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와 2024년, 2025년 인플레이션률을 각각 5.3%, 2.9%, 2.1%로 낮췄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2024년, 2025년 전망치를 모두 1.6%로 하향 조정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6회 련속 금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