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4일 저녁, '행복 가득한 룡강·흥겨운 목단강'을 주제로 한 목단강시 제11회조선족 중·로년 예술경연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목단강시 문화광전관광국이 주최하고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이 주관한 대규모 문화행사로 민족 문화 계승과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 고취를 목표로 진행되였다.
목단강시구를 비롯해 해림, 목릉, 동녕, 녕안 등 5개 시·구·현에서 총 20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출품되였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40개 프로그램이 본선에 진출, 그중 12개 절목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행사는 50세에서 75세에 이르는 중·로년 예술인들이 주역이 되여 조선족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경연에서는 농악무, 장구춤 등 3개 성급 무형문화유산이 공연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평균 년령 62세의 중·로년 예술인들이 총 2000시간이 넘는 련습을 거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75세의 최고령 출연자 김영섭 씨는 장구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으며 목릉시의 73세 최미옥 씨는 직접 성금을 모아 무대에 오르는 열정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15만명이 넘는 시청자와 함께 했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은발의 목단강 춤'프로그램이 인기 급상승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경연을 넘어 민족 문화의 생생한 전승 현장이었다. 75세 장구 명인과 젊은 연출가가 함께 무대를 장식하며 "문화 계승은 영원히 젊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목단강시조선족예술관 백영 관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였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로년 예술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