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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조선족식당 주인, 로인들에게 무료식사 대접 '미담'

2025-07-21 13:38:32

연수현에서 식당을 꾸리고 있는 조선족사장이 류재로인들에게 무료식사를 대접해 미담이 되고 있다. 

연수현 '고향술집'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박동표 사장은 일전 선봉촌의 10여명 로인들을 식당 독방에 모셔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박사장의 선행에 로인들은 만면에 화색을 띠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식사의 한때를 즐겼다. 박사장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올리고도 걱정스레 입에 맞는지 물어보면서 로인들을 관심했다. 

박동표 사장 부부

박사장은 "류재로인들이 조금이나마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고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마을의 로인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몇년 전 연수현이 벼박물관을 조성키로 했는데 박물관에 전시할 조선족 벼농사 전통 농기구 등 기물이 필요했다. 이에 박동표는 인대주임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각 조선족촌을 돌아다니며 전시에 필요한 물건들을 수집했다.

이들이 선봉촌을 찾아갔을때 로년협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년협회는 옛날 기물들을 전부 무상으로 제공해줬다. 그후부터 박사장은 고마움을 잊지 않고 명절 때마다 물건을 들고 찾아가 위문했다. 최근에는 로인들이 활동할 때 매사람에게 옷 한벌씩 마련해주기도 했다.

사실 박사장은 이미 여러차례 로인들을 모셔 식사를 대접했었다. 그는 "원래는 두상씩 차렸었는데 이런 저런 원인으로 인원수가 점차 줄어 한상밖에 차리지 못한다"며 안타까움도 표했다.  

조선족애심친목회 상무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협회 활동 때마다 기업가들을 조직해 조선족마을을 위문했는데 이 부분에 든 돈만 10만원에 가깝다. 

자료사진 

음력설때에도 연수현에서 가장 실력있는 기업가들을 조직해 한사람이 5만원씩 물건을 준비해 26가구에 나눠줬다. 최근에는 또 연하진의 한 마을에 다니면서 불우로인들을 돕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불우학생들에게 매년 1-2만원씩 기부하여 지금까지 10여명의 학생을 후원했다. 연수현조선족로년협회에도 지난 30여년간 물심량면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호평을 받고 있다. 로인들을 대신해 관공서에 가서 사무를 봐주는 등 조선족로인들의 대변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동표 사장은 식당을 경영하는 외에도 연수현 공상련 집행위원, 연수현상계애심련합회 상무부주석, 연수현귀국화교련합회 부주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수현 인대대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자료사진

박동표 사장은 "현지 거주인구가 로인 위주인 상황에서 이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우리가 스스로 나서야 한다"면서 "할수 있는데까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마국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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