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되다만 것'과 '다 되는 것'- 리삼민
대련시 모 기업소에 출근하는 고향친구가 기계 새 제품 생산에서 성공했다면서 축하연을 베풀고 나를 청하였다. 내가 이름있는 음식점에 도착했을 때는 10여명 되는 기업인들과 친구들이 한창 술잔을 들기 시작했다. 한 기업인이 와인술잔을 들고 한모금 들이켜더니 “와– 이 와인이 진짜 맛이 좋소. 여보, 김사장, 이 와인이 어디에서 생산한 것이요?”라고 물었다. 김친구는 “그야 두말할 것 없이 프랑스 로제와인이지. 자 우리 함께 즐거운 만남의 기회를 축하합시다”고 말하면서 선참으로 술잔을 굽냈다. 내가 조심스레 눈을 감고 코와 입을 열어 조심스레 분홍액체를 입에 대니 그냥 마시던 로제 와인과는 달리 밍밍하고 드라이한 것이 완전히 딴맛이였다. 단맛을 기대하고 있던 목과 혀가 뭔가의 다름에 예민해져 김사장한테 묻기도 거북하여 나는 휴대폰을 꺼내 ‘로제와인’을 클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