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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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

  • 락엽은 가을 안고 흥겹게 춤을 추고 휘영청 밝은 달은 고향길 재촉해도 부모님 안 계시는 곳 가고 싶지 않구나 추석 산새들 재잘재잘 즐겁게 노래하나 불효에 젖은 이 몸 발걸음 바위 같네 약수면 죄를 씻을가 후회만이 감돈다
  • 한교실에서 한분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모시고 창가에 흘러드는 해빛을 쪼개서 나눠 갖던 우리 쉬는 시간이면 제기차기 뽈치기 줄뛰기로 젊음을 뽐내던 우리 점심시간 책상 맞대고 이마 맞대고 도시락으로 잔치상 벌렸던 우리
  • 나에게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만의 수자 속에서 골몰하며 가계부를 적어내려가는 오랜 습관이 있다. 가계부는 단순한 수자의 라렬이 아닌, 삶의 온도가 빼곡히 담긴 내밀한 저금통장이자 가정주부의 살림살이 비법과 능력을 과시하는 일종 유력한 수단이다. 젊은 시절에는 딱히 기록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오랜 시간과 세월이 흘러간 후에도 컴퓨터에 저장하듯이 모든 것을 충분히 기억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하물며 가정의 수입과 지출같은 구체적인 수자는 오히려‘식은죽 먹기’로 사소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나이의 문턱을 넘어서자 삶의 복잡다단한 일상과 생리적인 기억력의 감퇴는 가계부에 대한 필요성이 더 박절해진 나였다. 가계부는 그렇게 나의 절박함에 운명처럼 다가왔다.
  •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고 조선족 로인들의 활력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7월 28일 흑룡강성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주최 목단강시조선족로인협회 주관으로 '제2회 문예공연'이 목단강시 로동자문화관(工人文化宫)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할빈, 목단강, 밀산, 아성, 녕안 등 전성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조선족 로인 문예력량들이 참여해 22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민족적 정취와 시대적 기상을 고루 갖춘 문화의 향연을 선사했다. 특히 모든 출연자가 만 60세 이상의 로인들로 구성되어 '로유소위, 로유소락'의 참된 의미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공연은 목단강시 조선족로인협회 합창단의 '환영의 노래'와 '민족의 전투가'로 막을 열었다. 이어 펼쳐진 관현악 '금빛 물결', 남녀 이중창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 정겨운 공연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살다보면 알게 된다 힘들고 슬플 때가 많아진다 그때 누군가 다독여서 말 한마디 해주면 좌절없이 슬픔을 딛고 일어 설 수 있다 행복할 때는 사람들과 같이 나누어라 사람들과 어울려 나의 존재를 자랑하면서 함께 같이 즐기고 누리면서 저 하늘 끝까지 가는 거다 싸우지 말아 상처는 내가 받는다 한쪽에서 양보하면 싸움은 끝난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나는 것 혼자서는 싸울 일 없으니깐 돈은 쓸만큼 가지고 있으면 된다 돈에 욕심부리지 말고 돈 많으면 남 도와주라 어차피 갈 때는 빈손으로 가니 서로 나누면서 살면 신심건강에도 좋다 이것이 바로 살면서 세상을 알고 자신을 리해하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비결이 아닐까요
  • 풍경을 두드린 달빛이 고요의 단잠을 깨우고 살며시 꽁무니 뺀다 은토끼 한마리 은하수 건너 물고기자리를 만나러 떠나가고 새별 등대마저 사라지니 허전한 마음 금할길 없다 려명 향해 몸부림치는 장닭의 아쉬움 비장하고 세상이 굴러가는 소리에 비둘기도 노을을 머금고 목청 돋구어 노래부른다 파도의 기지개에 바다가 거품 토하는데 갈매기들 물보라 일구며 흑운을 몰아낸다
  • 말은 두뇌에서 사유를 거치고 단어와 토를 합성한 후 한구절 한구절씩 성대를 통하여 발성하면서 말하려는 상대에게 전달된다. 글도 역시 뇌에서 사색을 경과한후 집필하는 방식을 통하여 원고지 혹은 백지에 기록되고 또는 핸드폰 키보드에 의해 형광막에 현상한다. 근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문화에 길들여지면서 나는 알게 모르게 말문이 막혀 버린다고나 할까, 좌우간 그런 느낌이 때때로 머리에 떠 오른다. 경하게 표현하면 언어가 퇴보되고 있다는 것을 감촉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간격이 생기고 녀자 셋이면 장마당이라는 설이 옛말로 되였으니 그럴법도 하다. 핵가족이 중심인 시대 아주 큰 터밭에 달랑 오이 두개만 달려있는 상태다. 헐렁한 큰 집에 두 식구가 식사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각기 침실에 들어앉아서 손바닥 안에서 세상을 보고 있다.
  • 2025년 7월 24일 저녁, '행복 가득한 룡강·흥겨운 목단강'을 주제로 한 목단강시 제11회조선족 중·로년 예술경연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목단강시 문화광전관광국이 주최하고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이 주관한 대규모 문화행사로 민족 문화 계승과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 고취를 목표로 진행되였다. 목단강시구를 비롯해 해림, 목릉, 동녕, 녕안 등 5개 시·구·현에서 총 20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출품되였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40개 프로그램이 본선에 진출, 그중 12개 절목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행사는 50세에서 75세에 이르는 중·로년 예술인들이 주역이 되여 조선족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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