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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

[시] 노을향기 한모금 (외 3수)- 성송권
[시] 노을향기 한모금 (외 3수)- 성송권
서산 노을 향기 한줌 가져다 저녁 밥가마 숭늉물에 섞는다면 구수하고 시원한 황혼이 순간일 텐데 담백한 미소가 넘치는 한가로운 이 시간이 나에게는 만금에 싸도다 흐뭇한 미소로 즐기는 이 순간이 녹아 내려 영원함은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여라 넉넉한 여유로 즐기는 이 순간이 웬지 과분할 것 같아 느껴보는 사치감 그래 이 맛이야 노을 한줌에 은은한 기다림을 타서 마신다면 바로 황혼이 한모금의 향기 맛 아닐가 노을 속의 고향 정다운 실개천에 노을빛 물들고 진붉은 저녁 햇살 곱게도 드리웠소 늙은 소 한마리 잔등에 귀향 선물 아버지도 엽초로 피곤을 달래시네 조촐한 밥상에도 푹 삶은 이야기로 온 집안 도란도란 행복이 넘쳐나오 아, 모두 지난 일 고향의 저녁노을 사무치게 그립소 돌아온 봄아씨 작년에 왔던 봄아씨 꽃바람 지고 또 왔소 내가에 부려 놓으니 실버들 꽃을 피웠소 작년에 왔던 봄아씨 꽃너울 쓰고 또 왔소 얼었던 땅에 펼치니 땅차고 새싹 돋았소 작년에 왔던 봄아씨 사랑을 안고 또왔소 청춘들 얼굴 꽃 피여 사랑도 무르 익었소 부모님 마음 ​ 등불을 밝혀주며 공부 뒤바라지 하시던 부모님 지식이 출세인줄 알았 건만 애닯다 세월에 동년을 빼앗겨 글 못 읽으신 부모님 평생 일만 행복으로 삼고 자식들에게 모든걸 바치셨네 어버이 청춘도 사랑도 깡그리 주시니 그 은혜 갚을 길 없나이다 아 천하 가련한 부모님 맘이여
  • '책의 향기 변강행·민족사랑 함께 만들기' 도서 기증식 활동이 3월 27일 목단강시 조선족도서관에서 개최되였다. 흑룡강성조선민족출판사에서 목단강시조선족도서관에 7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하였다. 목단강시조선족도서관 리시우 관장은 현장에서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나서 하루 빨리 도서들을 분류 정리하여 목단강시 조선족독자들과 대면할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기증한 도서는 주로 조선어와 한어 이중언어 책자 및 민족문화 연구 저작들이다. 문학, 력사, 민속 등 분야가 포함되는데 그중에는 '조선족백년문학선집', '중국조선족구술사' 등 평소에 보기드문 책자들이 포함되여 있어 소수민족문화연구에 중요한 자원을 제공해주었다.
  • 3월 11일 환인만족자치현인민정부는 ‘조선족 새끼꼬기(朝鲜族草编技艺)’ 등 6개 항목을 제5진 현급 무형문화재로 명명했다. 동시에 환인만족자치현 문화관광라디오텔레비죤방송국은 제5진 현급 무형문화재 대표성 전승인 11명을 선정했고 선우일녀(鲜于日女)가 ‘조선족 새끼꼬기’의 현급 대표성 전승인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세기 70년대, 새끼꼬기는 환인현 조선족집거구에서 많이 사용됐다. 대표적으로 이호래진(현재 화래진에 합병) 광복촌 조선족 촌민들은 벼짚, 옥수수 껍질 등을 꼬아 생활기물과 농기구를 만들어 사용해왔다. 90년대 후기부터 일부 촌민은 상급부문의 지도하에 새끼로 공예품을 제작, 판매해 좋은 수입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후 중청년들의 해외로무로 새끼꼬기는 점차 잊혀져갔다.
  • 최근 중국무용가협회가 발표한 ‘제3회 중국무용우수작품모음집’에 길림성이 추천한 '심화로방', '계매의 정원', '내가 너를 집에 데려다 줄게' 3편의 창작무용작품이 다수의 참가작품들 가운데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적으로 입선되였다. 이번 전국적으로 총 77편의 우수작품이 이 영예를 안았으며 길림성의 문예일군들은 독특한 지역적 특색을 가진 예술적 표현으로 새 시대 무용창작분야에서 다시 한번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연변가무단에서 정성을 다해 제작한 '심화로방'은 은발의 려행자들이 산천을 두루 돌아보는 기쁨의 려행을 통해 전통 조선족무용의 리듬과 현대생활의 미학을 융합시켰다. 이 작품은 제14기 중국 무용 ‘련꽃상’ 민족민간무용 최종심사 제명상을 받았으며 제1회 전국민족민간무용창작작품공연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 장춘시 문화 랜드마크인 길림대학고고학및예술박물관분관은 독특한 매력으로 수많은 력사와 예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장춘도시계획관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력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산 증인이기도 하다. 설립 이후, 박물관은 길림대학의 깊은 학문적 전통을 바탕으로 고고학적 발견과 예술적 명품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힘써 왔다. 박물관에 소장된 400여 점의 문물마다에 깊은 력사의 흔적이 서려 있다. 이중 고대 도자기부터 정교한 옥기, 고풍스러운 청동기, 그리고 화려한 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은 중화 문명의 방대함과 깊이를 생생히 전달한다. 이 유물들은 박물관의 다섯 가지 주요 테마 전시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며, 관람객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력사의 숨결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길림대학고고학및예술박물관분관에 들어서면 시공간을 초월해 력사와 마주하는 듯한 느낌이 밀려온다. 이곳은 문화의 전당이자 예술의 락원이다. 이곳에서 시간을 뛰여넘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빛나는 과거의 흔적들을 눈앞에서 만나보자.
  • ​“무의미 상태에 가까운 흙을 물에 반죽하고 그것을 매만져 모양을 잡은 다음 가마에 넣고 구우면 유의미한 작품이 만들어진다. 그 일련의 과정은 완미를 위한 수련의 과정이다.” 도자기로 유명한 강서성 경덕진에 있는 중국도자기박물관으로 가면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다. “석기시대에 탄생한 도자기는 인류의 력사라고 말할 수 있다. 도자기는 세상 만물의 근원을 품었다.” 그렇다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도자기의 ‘정체’는 무엇일가? 그릇이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면서 음식을 담고 저장할 그릇이 필요했고 그로 인하여 토기가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문자가 없던 선사시대에 생활도구로 태여난 토기는 그 뒤에 끊임없는 발전을 거쳐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춘 도자기 공예품으로 자리매김을 한다. 그러니 어찌 ‘인류의 력사’라고 아니 말할 수가 있겠는가. 연변박물관에서 민속연구부 연구원으로 지냈던 한광운은 ‘도자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도자기는 점토를 빚고 굳히고 열을 가해서 만드는 제품입니다. 그 과정에서 빛갈이나 색, 내구성을 좋게 하려고 유약을 바릅니다. 도자기의 몸에 덧씌우는 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가 합쳐진 말입니다. 도기는 일반 점토를 사용하고 불의 온도도 1000도 정도면 만들 수 있고 자기는 ‘고령토’라는 특별한 점토를 사용하고 불의 온도가 1200~1300도 이상이여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걸 합쳐서 도자기라고 합니다.”
  •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가 주최하고 향항골든해양항운그룹에서 후원한 제3회 새별아동문학상 시상식 및 아동문학세미나가 21일 연길에서 펼쳐졌다. 제3회 새별아동문학상은 올해 2월 2일부터 3월 15일까지 평론, 아동소설, 동화, 동시 총 28편을 응모받은 가운데 리영철의 동화 <코끼리거부기 디디>, 정문준의 아동소설 <푸른 애솔나무>, 남송화의 동시 <먹보(외 2수)>가 새별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리향화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아동문학은 아이들 자신의 유치한 문학이 아니라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한 고상한 문학이고 성인들이 소년아동을 심신이 건전한 사회 성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문학이다.”라고 말했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아동문학창작위원회 주임인 김선화는 이날 축사에서 “아동문학은 여느 문학과 달리 아이들의 성장에 무한한 영향을 준다. 밝은 등대마냥 아이들의 앞길을 밝혀주고 신기한 열쇠마냥 아이들 심령의 상상력과 지혜의 대문을 열어준다.”며 “후대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꿈의 날개를 키워주는 아동문학에 열과 성을 다하면서 아동문학을 위하는 길에서 함께 힘차게 달려보자.”고 호소했다.
  • 올해 2월, 국가라디오텔레비전방송총국이 지도하고 중국라디오텔레비전방송그룹이 주최한 '다시 보는 경전' 채널이 방영 1년을 맞았다. 중국시청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31일까지 해당 채널은 총 154개의 프로그램을 편성 그 중 드라마 65부, 애니메이션 52부, 다큐멘터리 35부, 예능 프로그램 2부가 포함되였다. 유선 TV 시청 시간은 17.2억시간을 기록했다. '다시 보는 경전' 채널은 대중에게 오래동안 사랑받는 경전 작품들을 모았다. 통계에 따르면 이 채널에서 시청률이 높은 네 작품은 1980년대 드라마 《서유기》, 1980년대 드라마 《홍루몽》, 1990년대 드라마 《삼국연의》, 1990년대 드라마 《수호전》이다. 중국인민대학 신문학원 부교수 하천평은 "부동한 사회 발전 시기에 이 경전 작품들을 다시 보면서 공통의 가치 지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연변교육출판사가 출판한 아동소설집 《고운 새 한마리》에는 신철국씨가 창작보다 생활체험이 우선이라는 문학창작 정신에 립각해 어린이들에게 과외로 글짓기를 가르치면서 창작한 아동소설 11편이 들어있다. 표제작 <고운 새 한마리>는 제1회 연변작가협회 6.1아동문학상 수설부문 최우수상 수상작품이다. 신철국씨는 1986년 아동소설 <신방주인>을 창작하면서 문학창작의 시작을 뗐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문학창작에 정진해왔다. 1971년 왕청현에서 출생한 신철국씨는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 학부를 졸업했으며 제1기 연변민족문학원과 제30기 로신문학원 중청년작가고급연구토론반을 수료했다. 그는 선후로 중국소수민족신문상, 화신문학상, 흑토문학상, 압록강문학상, 연변라디오문학상, 연변작가협회 실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국가판권국이 최근 2024년 전국 저작권 등록 상황을 발표한데 의하면 년간 저작권 등록 총량은 1063만 0610건으로 전해 대비 19.13% 증가했다. 2024년 전국 작품 저작권 등록량은 780만건을 돌파하며 전반적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북경시의 등록량은 129만건을 초과, 전체 등록량의 16.5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복건성과 산동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서, 내몽골, 하남, 신강이 100% 이상의 증가률을 기록했고 하북, 복건, 광서, 운남, 섬서, 감숙은 50% 이상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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