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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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

  • 연변정음문화교류중심에서 주최하고 (연변)커시안그룹, 길림천우그룹에서 후원한 제4회 '나와 조선어' 수기공모, 제3회 '나와 조선어' 중소학생작문공모 시상식이 9월 7일 오전에 연길시려산화원에서 있었다. 연변정음문화교류중심 김정일 회장은 개막사에서 '조선언어문자의 날'11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3주년을 맞으면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 각지의 조선언어를 사랑하는 중소학생들과 직장사무원, 리퇴직 로년인들이 보내준 124편의 작품이 응모되여 약 한달간 교류중심위챗계정을 통해 발표되면서 많은 공명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조선언어문자를 보호하고 전승해 가는 이같은 행사를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현지 시간 9월 6일 저녁에 주요상을 발표, 중국 배우 신지뢰(辛芷蕾)가 영화 《해가 하늘에 걸려 있다》(日挂中天)에서의 뛰여난 연기력으로 최우수 녀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해가 하늘에 걸려 있다》는 채상군(蔡尚君)이 감독하고 신지뢰와 장송문(张颂文), 풍소봉(冯绍峰) 등이 함께 출연했다. 영화는 옛 연인이 헤어진 지 여러 해가 지난 후 남쪽의 작은 도시에서 다시 만났지만 운명에 휩쓸려 결국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의 촬영지는 광동성의 여러 도시를 포함, 독특한 령남문화의 풍모를 보여줬다. 이탈리아 베니스국제 영화제는 1932년에 설립,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유럽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린다.
  • 하늘이 무한정 높고 바다가 끝간데 없이 넓다 해도 나에게 생명을 주신 량친의 은덕에는 못 비긴다. 세상의 무엇과도 비길수 없는 그 사랑 그 정에 목이 메여 오늘도 다정히 불러보는 부모님, 그 이름 되새기며 마음속 깊이에서 솟구치는 뜨거운 눈물이 내 얼굴을 적시며 한정없이 흐른다. 선인들은 이미 시공간에 묻히고 하늘의 별이 되였지만 늘 푸른 소나무처럼 마음 속에 살아 계시는 량친, 오늘도 나는 꿈에서라도 다시 한번 안아보고 싶고, 안기고 싶은 량친을 한없이 그리며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을 세여 본다. 세고 세다가 내 눈길이 미치는 곳의 가장 밝은 별이 부모님이라고 믿는다.
  • 바람의 이야기와 별들의 이야기로 완성된 풍경이라 볼수록 정이 가네 세월 발도 없는 년이 뜀질은 빨라서 저만치 바람과 휘바람 부누나 뜨락의 빈 의자
  • 어느새 돌아온 금요일이다. 물론 프리랜서로 집에만 있는 나한테는 요일 따위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내 주변 지인들이 출근족이 아직 많으므로 그들과 이야기라도 나누려면 요일을 무시할 수도 없다. 오늘도 금요일이다. 금요일을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택배슈퍼에 가서 택배를 찾아오면서 파에 풋고추에 두부 한모를 사가지고 온 것이 사건의 단초였다. 괜히 인터넷쇼핑에 맛들여서 아직 집에 많이 남아있는데도 세척제를 아주5킬로짜리 대짜로 두개를 주문한 것이 요추간판탈출로 흔들거리는 내 허리에는 약간 무리였다. 그래도 씩씩하게7층까지 올라와서 짐을 부리우고 일단 음악부터 틀었다. 서영은이 부른‘혼자가 아닌 나’가 흘러나온다.
  • 인간은 태여나면서부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어린아이조차 눈치껏 엄마의 기분을 살피며 말을 조절할 때가 있다. 그러니 진실만을 고집하는 삶이 과연 가능할까? 때로는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관계의 균렬을 막기 위해 선량한 거짓말을 선택할 때가 있다. 선량한 거짓말은 악의없는 속임수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경계는 모호하다. 진실을 숨기는 것이 정말로 선한 것인지, 아니면 결국 더 큰 불신을 초래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 선량한 거짓말의 존재에 대해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변명 비슷한 리유를 들먹일수 있다. “어울리지 않아”라는 말 대신“독특한 스타일이네”라고 말하는 것은 흔한 선량한 거짓말이다. 누군가의 노력이나 외모, 능력을 진심없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는 배려에서 비롯된다. 특히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가끔은 랭정한 진실보다 따뜻한 거짓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 보리자루란 무엇인가? 검색창에는 아래와 같이 씌여있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무리와 떨어져 혼자 묵묵히 있는 사람 또는 그런 상황을 비유적으로 가르키는 속담이다. ‘꾸다’의 활용 ‘꾸어’를 줄여 ‘꿔다놓은 보리자루’같다고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보리자루에 비유하는 리유는 조선 연산군 시기의 고사에서 유래되였다. 연산군의 폭정에 반감을 가진 신하들은 중종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늦은밤 박원종의 집에 모여 반정을 모의했는데 여기에 참가한 성희안이 반정에 참가한 인원의 머리수를 세여보니 사전에 알고 있던 수자보다 하나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놀란 성희안이 박원종에게 “모의에 첩자가 들어있다”고 귀속말을 했고 곧 “저 구석에 앉은 자가 아까부터 말은 않고 묵묵히 듣기만 하고 있는데 저자가 첩자가 아닌가?”하고 지목했다. 경내가 시끄러워졌고 사람들이 모두 돌아 살펴보니 사실 성희안이 세였던 마지막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거사에 쓰려고 준비한 보리자루가 사람처럼 놓여있던 것이였다.
  • 마을 앞 동구밖에 울퉁불퉁한 살갗 할배의 모습으로 서있는 로목 돌아보면 구비구비 인생길 풍상에 새긴 흔적 선명하네 철부지 손주들 배 곯을까 허기진 창자 달래시며 메마른 자갈밭 일구어 감자 심고 수수 심느라 잔등에 맺힌 소금꽃 모진 세월에 부대끼여 삐뚤어진 척추 튕겨나온 뼈마디 그 육신의 고통 어이 견디셨을가 거센 광풍, 휘몰아치는 폭우에 로목이 사정없이 흔들린다 궁핍했던 세월을 몰아세우는 할배의 몸부림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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