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산시조선족종업원의 집(이하 '종업원의 집'으로 량칭) 새해맞이 경축행사가 밀산시 희사회(喜事汇) 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종업원의 집 백여명 회원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는 '종업원의 집 찬가'의 우렁찬 합창속에서 시작되였으며 년도 사업총화와 새해맞이 문예합동 공연 두 부분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김강호 부회장이 대회를 사회하였다.
최공철 회장이 종업원의 집을 대표하여 2024년 사업총결 및 2025년 사업계획 보고를 했다. 총결보고에서 최공철 회장은 "2024년, 종업원의 집은 정부와 사회의 적극 지지와 배려, 그리고 협회 지도부와 회원들의 한마음 하나되는 노력하에 회원들의 활기찬 생활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면서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봉사와 실천으로 본보기를 보여 주면서 사회의 광범위한 긍정과 호평을 받는 성숙된 단체로 지속 인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흘린 땀의 결실을 격려하고 새해 발전을 기원했으며 "모두가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희망찬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련옥 부회장이 선진집체와 선진개인 명단을 공포하였고 최복순 비서장이 2024년 결산보고와 새해 예산보고를 하였다. 또 명예회원 리순범에게 증서를 발급하였다.
종업원의 집은 밀산시 조선족 종업원 군체를 위주로 건립된 민간단체 조직이다. 종업원의 집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본연의 기능을 잘 해나가며 많은 사업들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밀산시 조선족장기시합, 밀산시 제3기 민속절, 밀산시 제1기 전민운동회, '여름·흥광' 특별공연, 당창건 103주년 경축행사, 국경 75주년 축제행사, 계서시 소수민족 문예공연 및 '찾아가는 문화봉사' 계렬활동 등 모든 행사에 동참하면서 삶의 제2현장에서 민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종업원의 집은 각자의 개성과 취미, 특기의 다양성에 근거해 당구, 탁구, 바둑, 장기, 마작 등 생활체육 교실과 노래, 무용, 악기 등 문예취미 교실을 운영해 회원들의 삶에 활력을 주입했다. 소조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올해 3·8절, 단오절 등 명절에 윷놀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서장, 장백산 유람도 계획하고 조직했다. 풍부한 여가문화 활동은 함께 가는 삶을 통해 나눔과 소통을 실천하고 자기실현과 보람을 느끼게 했으며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주었다.
종업원의 집은 분산된 인적, 문화적 자원의 가치를 통합, 활용하여 숨어 있는 력사와 문화를 찾아내고 전통문화와 향토문화의 발굴과 정리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 한해에도 밀산조선족 우수 공산당원 인물전집 '주축'(脊梁, 맹고군 저)과 종업원의 집 20년 흐름과 숨결을 담은 기념화책 '추몽세월' (追梦岁月, 맹고군 저) 두 책을 펴놓아 밀산조선족의 발자취와 빛나는 시간들을 재조명 했다. 인물전집 '축' 은 출판 발행후, 중국도서관, 청화대학 도서관, 북경대학 도서관, 중앙민족대학 도서관 등에 수장되였다.
이외 종업원의 집의 적지 않은 회원들이 각자의 작품을 발표해 나름 성적을 거두었다. 독서는 마음의 보약이고 정신 보건품이다. 종업원의 집 회원들은 해마다 '흑룡강신문'을 주문해 보면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생활과 배움이 함께 하는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행사는 총결대회와 더불어 축하공연으로 이루어 졌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의 기악합주 속에서 막을 연 무대는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절목으로 풍성한 문화잔치의 꽃을 피웠다. 섹스폰 독주 '대지 항구', 섹스폰 이중주 '시계바늘', 바이올린 이중주 '꽃과 소년'은 신명나는 연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으며 무용 '인생타령', '산노래 불러 당에 드리네', '로년의 기쁨', '행복의 절주' 등은 유연하고 황홀한 률동으로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이중창 '장미꽃 한송이', 표연창 '나와 나의 조국', 합창'민속절 꽃명절', '60청춘 닐리리' 등은 장내에 흥겨움이 만당케 하였으며 문예부장 김혜옥 선생님의 특별무대 독창 '수양버들'은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장내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하나로 어울리는 축제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되는 소중한 시간으로 되여 가슴속에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겨 주었으며 풍성한 문화의 향연으로 년말을 수놓았다.
/피금련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