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주최한 전국 제8회중소학교예술공연 행사에서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의 조선족 전통무용 '키춤'(簸箕舞)이 전국 31개 성(직할시, 자치구)의 만여 점 작품가운데서 예술공연 부문 전국 1등상과 우수 창작상을 수상했다.
4월 18일 오후 2시 45분, 댄스 교실에서 박길란 음악교원은 십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괴롭힘에 반대하는 무용 '눈사태'를 련습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며, 친구의 도움이 필요한 장면을 매우 잘 표현했다. 이 공연은 중학생들이 단 2주 동안 련습한 결과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아이들이 다양한 음악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박선생님이 아이들의 무도 취미를 지지해 주신 덕분이다. 그녀는 조선족 춤을 깊이 연구했고 재즈 댄스를 사랑했다. 최근에 배운 '눈사태' 춤은 힙합 댄스 스타일이였다. 그녀는 "취미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전경화 부교장은 "우리 학교는 조선족과 한족 등 여러민족이 함께하는 학교로, 오육융합은 항상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 리념입니다. 전국중소학교의 우수한 문화예술 전승 학교이자 흑룡강성민족문화교육기지인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는 지속적으로 '미육+' 특색 있는 교과 과정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가 무형문화유산 전승을 특징으로 하는 미육 과정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학교에서 조선족 사물놀이 선택 과목을 체계적으로 개발했다고 자랑스럽게 강조했다. 또한, 혁신적인 다국적 미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러 문화 교류’행사를 주관, 학생들이 중러청소년예술공연에 참여하도록 조직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를 학교에 초청하여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조선족의 환갑연 관련 례절을 배우도록 조직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무용팀 구성원의 학업 우수률이 90%에 달하며, 이는 미적 교육과 지능교육의 상호 보완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경화 부교장은 력설한다.
이번에 수상한 '키춤'은 학교 예술절에 다시 공연될 예정으로,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리용해 열심히 련습하고 있었다. 회전, 이동, 달리는 과정이지만 전체 무용의 리듬이 정채로왔다. 또, 대렬이 복잡하게 변하지만, 아이들의 긍정적인 정신은 매우 고무적이였다.
이 무용은 목단강시조선족예술관 손경수 전임 관장이 창작한 것으로, 조선족예술관의 리정 선생님이 지도하고 박길란 선생님이 각색한 것이다. 소개에 따르면, '키춤'은 조선족 전통무용으로서 농경문명의 기억을 담고 있다. 무용은 14명의 학생들이 키를 들고 시각적인 주체로 '봄 파종·희망', '하운·환가', '추수·풍경' 세 개의 장을 통해 우리민족의 '쌀 한 톨로 만든 '근면함과 지혜, '기둥을 치며 노래하는' 락관과 너그러움, 그리고 '오곡 귀창'의 감사와 경외를 여실히 표현했다. 춤에서 키는 로동도구에서 문화 상징으로 승화되었고, 아이들은 신체 언어로 "땀방울들이 모여 금이삭을 낳는다"는 민족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흑룡강성은 전국에서 가장 큰 곡창지대라는 목단강조선족중학교 고중 2학년 2반 방신혜 학생은 “의상과 키를 통해 조선족의 로동에 대한 사랑과 풍작의 기쁨을 표현해야 합니다. “고 말했다. 고중 2학년 1반 홍미정 학생은 “우리는 모두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리허설을 합니다. 우리는 춤을 통해 조상의 지혜를 읽었고, 이러한 끈기는 문화과목 학습의 탄력성을 단련시켰습니다." 고 밝혔다.
리명주 인솔교사도 이번 행사에 대해 "아이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영광스럽게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지켜봤습니다. 대회 준비기간 동안 아이들은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고강도 련습을 했고, 아픈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모든 동작의 세부 사항을 다듬는 끈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할빈 무대에서 그들은 탄탄한 기초와 호흡, 그리고 여유로움을 통해 작품을 완벽하게 해석했습니다. 팀원들 간의 자발적인 화장 수정과 서로 격려의 따뜻한 순간은 더욱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묵직한 전국 1등상은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에 대한 높은 인정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강한 의지와 단결 정신의 훈장이기도 합니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와 학부모들의 신뢰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고 감명깊게 소감을 털어놓았다.
/김동파 기자 , 사진 룡두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