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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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청명절 련휴기간 연길시는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린근 지역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중국조선족민속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명실상부한 연변의 봄나들이 명소로 떠올랐다. 청명절기간 중국조선족민속원은 가는 곳마다에서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 입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민족문화 특색이 물씬 풍기는 민속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즐겁게 민속문화 체험에 푹 빠져 있는 모습들을 목격할수있었다. 통계에 따르면 청명절련휴 기간 민속원을 찾은 관광객 수는 근 5만 명에 달했는바 연변주 봄철 관광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광서민족대학 관리학원 관광관리전업의 대학생들이 중국조선족민속원 백년고택을 찾아 민속문화를 체험, 조선족문화의 고풍스런 생활품들이 신선하고 분위기가 따뜻하며 옛 고향집에 온 느낌이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천진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류학생 신기송(22)씨는 청명절을 맞아 일기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돌아가신 친척과 조상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청명절을 통해 중국이 '효(孝)'와 '전승'을 중시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조상을 기억하고 력사를 존중하는 날인 청명절은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 감정을 나누는 특별한 명절"이라고 말했다. 홍창(洪畅) 천진외국어대학 국제미디어학원 교수는 성묘·제사는 청명절의 중요한 활동으로 '상사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에는 공을 다한다'는 중국인의 생명 철학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에게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사람 사이의 깊은 정을 나타내며 생명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생명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성찰하도록 이끈다고 덧붙였다. 청명절을 보내는 방식은 다양하다. 성묘 외에 산책, 버드나무 가지 꺾기, 파종 등 행사가 있다. 홍 교수는 '봄나들이' 풍속이 대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생명의 련속성과 자연의 리듬을 긴밀하게 련결하고 새로 생겨난 생명에 대한 중국인의 중시를 내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최근, 연길한성호텔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애심성금을 전달하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제24차 사랑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사랑나눔 행사에서 애심어머니협회에서는 70명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1인당 1800원 발급)들과 장애인녀성(1인당 2000원/년)들에게 각각 조학금과 빈곤퇴치부축 총 9만 8000원을 조달했고 선물세트(총 가치 1만 5000원)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해 연변애심어머니협회는 청소년여름캠프를 조직해 조학금 전달식, 특강, 취미 운동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전국애심녀성포럼 제14회 워크숍 및 제13회 차세대 녀성리더양성프로그램에 참가해 배움과 교류의 장을 만들었고 전국 애심녀성들의 사랑의 성금 1만3974원과 100여벌의 학생복을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에 전달했다.
  • 중국 운남성 안녕시의 운남리공직업대학 내에는 특별한 커피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 김태호와 중국인 안해 왕위정이 함께 운영하는 이 공장은 커피 로스팅, 생산·연구개발(R&D), 커피 원두 판매, 교육 상담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약 700㎡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투명한 유리벽으로 로스팅 과정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바로 옆에서 내려지는 진한 커피 향이 방문객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한국 인천 출신인 김태호와 중국 운남 출신인 안해 왕위정은 일본 도쿄에서 만났다. 커피에 대한 공통된 열정이 중국 커피의 주산지인 운남에서의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졌다. 운남성은 독특한 지리적 기후와 풍부한 커피 자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커피 산지로, 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우수한 창업 환경이 두 사람의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딸 생각에 어찌 울고 세월을 보냈던지 더욱 백수 되였구나." 춘분이 막 지난 어느 날, 아침 해살이 서리꽃 낀 창을 통해 연변가무단 연습실 안을 비춘다. 최려령은 무대 중앙에 서서 노래를 반복해 부른다. 판소리 창법은 때로는 거센 바람처럼 구슬프게 울려 퍼지고 때로는 졸졸 흐르는 시내물처럼 부드럽게 울려 퍼져 긴 여운을 남긴다. 연변가무단 성악가이자 판소리 계승자 최려령. 1980년대생인 최려령은 노래와 춤의 고장인 연변에서 자랐다. 판소리와의 깊은 인연은 13살 때 부터 시작됐다. "웅장하고 힘이 넘치면서도 구성진 창법에 단번에 매료됐어요." 최려령은 "그때부터 저렇게 잘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수인 강신자 교수 밑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 관광업 ‘왕훙도시’ 연길은 최근년간 매 100 걸음마다 인테리어 스타일이나 커피 맛에 모두 자기만의 특색이 다분한 커피숍들로 인해 ‘카페가 즐비한 도시’, ‘현역 커피의 왕’으로도 불리고 있다. 현역도시중 만명당 커피전문점 보유량이 상해보다 4배 가까이 많아 전국 제1이라고 집계되였다. 3월초, 2025 세계커피추출대회 중국경기구 선발경기 연변분구경기가 연길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온 수십명의 우수한 선수가 중국경기구 선발경기 총결승의 참가자격을 쟁탈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렸다. 경기는 바로 최봉화가 회장으로 있는 연변커피문화교류발전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되였다. 최근, 기자 일행은 최봉화를 만나 커피와 함께한 13년의 창업이야기, 연변특산물을 활용한 사과배커피와 인삼커피 등 커피 제품들이 출시하게 된 과정, 그리고 연변 커피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그의 소견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 조선족녀성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제창하기 위해 최근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 건강미체조 강습반이 3월 24일 오후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활동실에서 정식으로 개설되어 첫 학원생들을 맞이했다.수강을 받고 있는 수강생들이번 활동은 많은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이끌어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날 수강생들은 일찍부터 기대에 부풀어 예술관에 도착했다.수업 초반에 김영주 선생이 에어로빅의 기본 동작과 호흡 방법, 리듬 컨트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강사의 끈기 있는 지도로 학생들은 기본 뻗기, 비틀기 등의 동작부터 련습했다. 비록 많은 학생들이 무용에 대한 기초가 없었지만 모두 열심히 배우고 서로 교류하며 리듬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한 학생은 "몸을 단련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에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에서 개설한 강좌가 아주 좋았어요." 
  • 문화관광부는 3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관광부 제6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을 발표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하고, 제6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총 942명이 포함되여 있으며 그중 조선족은 5명이다. 이 5명의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들은 오랜 기간 전통연극, 전통기예, 민속 등 무형문화유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문화관광부는 통지에서 각 단위에 <중화인민공화국 무형문화유산법>의 규정에 따라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의 전승 및 전파 활동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을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중화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 올해 73세인 상해 지식청년 요조당과 그의 안해 림소란은 작고한 조선족 로인 리생금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날이 갈수록 짙어진다고 한다. 지난 1969년, 18세인 요조당과 림소란은 ‘지식청년들 농촌으로 향하자’는 호소를 받들고 다른 14명의 상해 지식청년들과 함께 당시 연변주화룡현 서성진의 한 편벽한 산간마을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당시 67세였던 조선족 독거로인 리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였다. 10년 동안의 하향시절 리할머니와 두터운 정을 쌓은 이들은 도시로 돌아갈 때 로인을 상해에 모시고 가 함께 생활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조선족과 한족의 ‘모자 정’을 22년간이나 이어갔다. 지식청년을 친자식처럼 1969년 3월 요조당, 림소란과 14명의 지식청년은 상해로부터 화룡현 서성진에 와 이곳의 한 산간마을에 정착했다. 갓 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생산대에 들어간 젊은이들은 생활과 로동 면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밥을 지을 줄 몰랐던 이들에게 있어 식사는 첫번째 고비였고 끼니를 거르기가 일쑤였다. 같은 촌에 거주하는 리할머니는 대도시에서 온 젊은이들이 매일 밭에서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도 식사를 거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로부터 리할머니는 매일 지식청년들의 숙소에 찾아가 밥 짓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을 도와 새끼돼지 한마리를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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