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처럼 녹아든 ‘사계절의 노래’, 연길의 미를 노래하다
봄볕이 유난히도 정겹던 5월의 문턱. 연길시문화관 극장에서 문화의 향연이 펼쳐졌다.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센터가 정성스레 빚어낸 민속풍정시화 <사계절의 노래(四季如歌)>가 5월 1일부터 이튿날까지 이곳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 하나의 공연을 넘어 연변의 숨결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무대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가슴마다에 ‘연길의 정서’라는 꽃을 살며시 놓아주었다.
이미 ‘남쪽에는 <운남영상>, 북쪽에는 <사계절의 노래>’라는 찬사를 들어온 이 작품은 조선족 문화의 깊은 뿌리에서 움튼 예술의 나무와 같다. 여러번의 계절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지고 또렷해진 2026년판 무대는 전통의 혼을 지키면서도 현대요소를 가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