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 정착 한국인 부부, 태권도로 중·한 문화 련결
10년전 한국의 모 방송사에서 현장 기자로 일하던 김채영은 자신이 중국 할빈에 정착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중국어를 류창하게 구사하는 김채영은 두 아이의 엄마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태권도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숏폼 플랫폼을 통해 할빈에서의 일상도 공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김채영은 할빈공정대학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중국어를 공부했다. "전에 흑룡강에서 일하셨던 아버지가 중국어를 공부하면 어떻겠냐 제안하셨어요." 2015년 김채영이 방송국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향할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김채영은 할빈에서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도중 지금의 남편 심정호를 만났다. 그는 2016년 청화대학에서 중·한 국제관계 석사과정을 밟기 시작했으며 2017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