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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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중국 운남성 안녕시의 운남리공직업대학 내에는 특별한 커피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 김태호와 중국인 안해 왕위정이 함께 운영하는 이 공장은 커피 로스팅, 생산·연구개발(R&D), 커피 원두 판매, 교육 상담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약 700㎡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투명한 유리벽으로 로스팅 과정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바로 옆에서 내려지는 진한 커피 향이 방문객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한국 인천 출신인 김태호와 중국 운남 출신인 안해 왕위정은 일본 도쿄에서 만났다. 커피에 대한 공통된 열정이 중국 커피의 주산지인 운남에서의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졌다. 운남성은 독특한 지리적 기후와 풍부한 커피 자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커피 산지로, 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우수한 창업 환경이 두 사람의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딸 생각에 어찌 울고 세월을 보냈던지 더욱 백수 되였구나." 춘분이 막 지난 어느 날, 아침 해살이 서리꽃 낀 창을 통해 연변가무단 연습실 안을 비춘다. 최려령은 무대 중앙에 서서 노래를 반복해 부른다. 판소리 창법은 때로는 거센 바람처럼 구슬프게 울려 퍼지고 때로는 졸졸 흐르는 시내물처럼 부드럽게 울려 퍼져 긴 여운을 남긴다. 연변가무단 성악가이자 판소리 계승자 최려령. 1980년대생인 최려령은 노래와 춤의 고장인 연변에서 자랐다. 판소리와의 깊은 인연은 13살 때 부터 시작됐다. "웅장하고 힘이 넘치면서도 구성진 창법에 단번에 매료됐어요." 최려령은 "그때부터 저렇게 잘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수인 강신자 교수 밑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 관광업 ‘왕훙도시’ 연길은 최근년간 매 100 걸음마다 인테리어 스타일이나 커피 맛에 모두 자기만의 특색이 다분한 커피숍들로 인해 ‘카페가 즐비한 도시’, ‘현역 커피의 왕’으로도 불리고 있다. 현역도시중 만명당 커피전문점 보유량이 상해보다 4배 가까이 많아 전국 제1이라고 집계되였다. 3월초, 2025 세계커피추출대회 중국경기구 선발경기 연변분구경기가 연길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온 수십명의 우수한 선수가 중국경기구 선발경기 총결승의 참가자격을 쟁탈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렸다. 경기는 바로 최봉화가 회장으로 있는 연변커피문화교류발전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되였다. 최근, 기자 일행은 최봉화를 만나 커피와 함께한 13년의 창업이야기, 연변특산물을 활용한 사과배커피와 인삼커피 등 커피 제품들이 출시하게 된 과정, 그리고 연변 커피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그의 소견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 조선족녀성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제창하기 위해 최근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 건강미체조 강습반이 3월 24일 오후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활동실에서 정식으로 개설되어 첫 학원생들을 맞이했다.수강을 받고 있는 수강생들이번 활동은 많은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이끌어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날 수강생들은 일찍부터 기대에 부풀어 예술관에 도착했다.수업 초반에 김영주 선생이 에어로빅의 기본 동작과 호흡 방법, 리듬 컨트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강사의 끈기 있는 지도로 학생들은 기본 뻗기, 비틀기 등의 동작부터 련습했다. 비록 많은 학생들이 무용에 대한 기초가 없었지만 모두 열심히 배우고 서로 교류하며 리듬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한 학생은 "몸을 단련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에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에서 개설한 강좌가 아주 좋았어요." 
  • 문화관광부는 3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관광부 제6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을 발표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하고, 제6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총 942명이 포함되여 있으며 그중 조선족은 5명이다. 이 5명의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들은 오랜 기간 전통연극, 전통기예, 민속 등 무형문화유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문화관광부는 통지에서 각 단위에 <중화인민공화국 무형문화유산법>의 규정에 따라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의 전승 및 전파 활동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을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중화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 올해 73세인 상해 지식청년 요조당과 그의 안해 림소란은 작고한 조선족 로인 리생금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날이 갈수록 짙어진다고 한다. 지난 1969년, 18세인 요조당과 림소란은 ‘지식청년들 농촌으로 향하자’는 호소를 받들고 다른 14명의 상해 지식청년들과 함께 당시 연변주화룡현 서성진의 한 편벽한 산간마을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당시 67세였던 조선족 독거로인 리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였다. 10년 동안의 하향시절 리할머니와 두터운 정을 쌓은 이들은 도시로 돌아갈 때 로인을 상해에 모시고 가 함께 생활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조선족과 한족의 ‘모자 정’을 22년간이나 이어갔다. 지식청년을 친자식처럼 1969년 3월 요조당, 림소란과 14명의 지식청년은 상해로부터 화룡현 서성진에 와 이곳의 한 산간마을에 정착했다. 갓 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생산대에 들어간 젊은이들은 생활과 로동 면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밥을 지을 줄 몰랐던 이들에게 있어 식사는 첫번째 고비였고 끼니를 거르기가 일쑤였다. 같은 촌에 거주하는 리할머니는 대도시에서 온 젊은이들이 매일 밭에서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도 식사를 거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로부터 리할머니는 매일 지식청년들의 숙소에 찾아가 밥 짓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을 도와 새끼돼지 한마리를 키우기도 했다.
  • 3월 17일, 국가문화관광부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6차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자 공고’를 발표하며 942명의 제6차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연변에서 3명이 선정되였다. 김창훈(조선족 민족악기 제작 기술)은 전통기예 부문에, 오정묵(조선족 백중제)과 홍미숙(조선족 전통혼례)은 민속 부문에 각각 선정되였다. 이를 통해 연변의 국가급 대표 전승자는 총 10명, 성급 77명, 주급 260명으로 확대되였다.
  • 최근 "서장려행" 화책 발행식 및 밀산시조선족문인협회 좌담회가 밀산시 희사회 호텔 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서장 려행단 일행과 문인협회 20여명 회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서장려행" 화책 발행식과 문인협회 좌담회 두개 부분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일찍 2024년 봄, 밀산시조선족문인협회 부분 회원들과 밀산시조선족직공활동실 부분 회원들로 조직된 서장 려행단 일행은 동경과 기대를 안고 신비의 색채로 가득한 서장행 문화탐방을 떠났다. 십여일동안의 서장에서의 심층체험과 려정을 마치고 돌아온 후, 려행단성원들은 편집위원회를 내오고 일년동안의 편집과정을 거쳐 마침내 맹고군 주필로 된 "서장려행" 화책을 펼쳐냈다.
  • 지난 3월 8일, 연수현조선족 로인협회의 70여명 회원들은 산뜻한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협회 활동실에서 뜻깊은 '3.8' 부녀절 경축행사를 펼쳤다.지난 3월 8일, 연수현조선족 로인협회의 70여명 회원들은 산뜻한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협회 활동실에서 뜻깊은 '3.8' 부녀절 경축행사를 펼쳤다. 최준복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모임은 백계준 회장의 축하 연설로 막을 올렸다. 백회장은 조선족 로인협회를 대표하여 전현조선족 부녀들에게 따뜻한 명절의 인사를 올리고 우리 조선족 부녀들은 자녀교육 자원봉사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우리 로인협회 각종활동에서 솔선수범하는 모범이라고 하면서 그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모든 녀성들이 3. 8절을 즐겁게 보낼것을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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