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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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9월 13일 오후, 연길로아체육관에는 함성과 환호성, 기쁨의 박수소리가 가득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배구클럽이 설립 1주년을 기념해 친선경기와 총화모임을 개최한 것이다. 지난해 협회 황광수 문체고문(연변배구협회 회장)의 제안과 회장단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탄생한 배구클럽은 건강한 생활과 회원간 화합을 위한 소중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배구를 사랑하는 회원 및 가족 28명으로 첫시작을 뗀 이래, 클럽은 체계적인 운영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와 성원 속에 꾸준히 성장해왔다.
  • 수확의 황금계절을 맞이하여 9월 13일 아성구 조선족중학교 운동장에서 아성구 '동광컵' 조선족전통운동회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번 운동회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다지고 조선족 전통문화와 체육의 매력을 보여주며 각 민족간 교류와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운동회에는 아성구 쌍풍가 도사무원 서기 우용(于泳), 가도 사무처 주임 우과봉(于科凤), 아성구조선족사업촉진회 김종학 회장, 할빈시조선족로년문화협회 최정자 부회장, 아성구 공신국 최형일 부국장, 아성구조선족로년총회 진학봉 회장, 흑룡강달풍과기유한회사 김희선 동사장, 쌍풍가 동광촌 김진렬 서기, 아성구 질병예방통제센터 김해화 주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 11년간 한국에서 번 돈으로 고향에 돌아와 귀향창업하면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효심을 베푸는 김룡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바가 많다. 녕안시 와룡하를 끼고 수려한 산천과 비옥한 토지를 자랑하는 명천(明泉)촌의 본명은 코산(靠山村)촌이다. 87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명천촌은 현재 호적인구가 300여명, 그중 절반이상이 한국에서 돈벌이하면서 살고 있다. 한국에 있는 명천촌 마을사람들을 처음으로 조직하여 운동회를 조직한 사람이 바로 김룡수 사장이다. 2010년에 한국에 진출한 김룡수씨는 용접공을 하면서 부부가 돈벌이하고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 "사람들은 모두 내가 미쳤다고 했죠. 하지만 저는 제가 갈 길을 믿고 고향땅을 지켜왔습니다." 가목사시 탕원현 향란진과 탕왕조선족향사이 600무에 달하는 드넓은 땅에 20개의 양어못이 파여 있고 그 사이로 닭과 오리들이 자유롭게 뛰여놀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주인인 박원호(68) 사장은 이 땅을 가꾸기 위해 40년이라는 세월과 1000만의 자본을 쏟아 부었다. 박원호 사장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2005년, 50세의 나이에 고향을 떠나 청도로 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조선족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것은 소고기 장사였다. 그는 현금뭉치를 들고 산동성 서부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최고의 황소를 고르고 한방울의 물도 섞지 않은 정직한 소고기로 현지인들의 믿음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을 타지 않은 '청도박씨소고기'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청도 리촌시장 매장 앞에 긴 줄을 서게 만들었고 이내 청양구에 분점까지 내는 성공을 거두었다.
  • 지난 3일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73주년을 맞아 거리마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떡집 앞에서는 구령을 붙이며 떡매를 내리칠 때마다 고소한 찹쌀 향이 거리를 감쌌다. 조금 떨어진 광장에서는 민요 선률에 맞춰 아가씨들이 치마자락을 날리며 장구를 치자 지나가던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돌려 한바탕 어울림의 장이 펼쳐졌다. 중국 최대 조선족 집단 거주지인 연변주 곳곳에서는 민족 융합이 생생히 묻어난다. 식당에서는 조선족 랭면과 동북식 꿔바로우(锅包肉·중국식 찹쌀탕수육)가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마을 공동체에서는 한족이 반죽을 치대고 조선족이 빨갛게 버무린 배추속을 넣어 함께 교자(饺子)를 찌며 웃음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다문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춘절(春節·음력설)과 조선족 명절을 함께 즐기며 화합의 정신이 일상 곳곳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 희망이 영그는 8월 말, 연길 산강빙설마을에 푸른 열정과 환한 웃음소리가 물씬 피여올랐다. 연변민족문화교류협회와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두 녀성단체가 력사적인 첫 만남을 위해 하나로 뭉친 날이다. 이곳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문화를 이어가고 녀성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동행의 장이였다. "운동회에 건강과 기쁨을 더하자!" 푸르름으로 단장한 문화교류협회 회원들의 외침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어 노란 유니폼을 단 녀성발전촉진회 회원들의 선언이 하늘을 갈랐다. "생명이 이어지는 한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색깔이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녀성발전을 기약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졌다.
  • 9월 1일 아침,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산하촌(山河村) 문화광장에서 로인절 경축 및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인 《조선족 회갑례(花甲礼)》 전시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이 행사는 민족문화의 매력과 로인 공경의 정신을 고루 갖춘 잔치로서 마을 주민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산하촌 당지부 서두승 서기의 지도아래 전 당원들이 몇달전부터 행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였다. 계획 단계부터 장식, 각종 협조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행사의 완벽한 성공을 보장했다. 행사에는 서안구 윤도(尹涛) 조직부장 겸 통전부장, 장효동(张晓东) 해남향 당위서기, 권우 해남향 당위부서기 겸 향장, 서두승 산하촌 당지부 서기 및 후원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 최근 막을 내린 '제15회 중국-동북아박람회'에서 길림성 의화어구회사가 선보인 탄소섬유 낚시대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안연옥(조선족) 의화어구회사 회장은 한국 고급 시장을 겨냥해 루어 낚시대를 개발했다며 "100m이상 정밀 투척이 가능하고 20~30㎏급 대어도 거뜬히 낚을 수 있다"고 밝혔다. 8월 16일 길림성 은행컵 매하구 루어 대회 경기 현장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안 회장은 지난 1990년대 '철밥통' 교사직을 내려놓고 사업에 뛰여들었다. 처음에는 천진에서 낚시찌를 생산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했다. 그는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 받았지만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때 사업을 접을가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2015년부터 목릉시조선족협회에서는 해마다 9월 1일을 협회로인절로 정하고 경축하군 했다. 올해는 열번째로 맞는 로인절이다. 특히 다년간 협회발전에 도움을 준 목릉시 리퇴직간부 제1당지부와 공동으로 9. 1절을 경축하였다. 잔치는 120여명이 참가하여 더욱 흥성하고 환락의 분위기로 넘쳤다. 협회에서는 올해로 4번째로 만 80세 회원에게 생일잔치상을 마련했다. 본협회 7명 장수로인과 목릉시 리퇴직간부 제1당지부 6명 장수로인들에게 생일상을 차려 드리고 기념품을 드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리퇴직로간부들은 풍성한 생일상을 마주하고 감격을 금치 못했다. 이날 맹철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협회 발전에는 각 분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장수로인들의 건강 장수와 만년행복을 기원하였다. 장수의식이 끝나고 협회에서는 합창, 독창, 전자이중주, 희극 춤 등 11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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