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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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부드러운 가을바람이 호남성 장사시를 스치던 지난 10월 27일, 중국 녀성교육의 현장에서 두 지역을 잇는 의미 깊은 만남이 펼쳐졌다. 연변대학 직업녀성문화연구반 2024급 학원들의 수료를 기념해 연변대학 부녀/성별연구 및 양성기지 김화선 주임과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 김춘영 회장을 비롯한 25명의 회원들이 먼 길을 떠나 호남녀자학원과 호남사범대학을 찾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피어나는 녀성 교육의 꿈을 하나로 엮고자 했다. 녀성교육의 력사를 새기는 호남녀자학원에서의 만남 이날 오전 호남녀자학원에서의 교류는 녀성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련결하는 시간이였다.
  •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조선족녀성협회가 공동 주최한 '조선족 김치 담그기 전수 행사'가 지난 11월 1일 예술관 1층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조선족 전통 음식의 대표인 김치 만들기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족 음식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언니식당' 사장과 주방장이 강사로 나서 김치 담그기의 전 과정을 상세히 강의했다. 행사에는 할빈시조선족녀성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각자 아름다운 전통 한복을 차려 입고 와 행사장에 명절 같은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강사는 먼저 조선족 김치의 력사적 기원, 문화적 의미, 재료 고르는 비결을 소개한 뒤 배추 절이기, 양념 만들기, 고루 바르기 등 핵심 단계를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했다. 특히 염장 시간 조절, 양념 배합 비률, 발효 환경 등 중요한 요령을 꼼꼼히 알려주었고 참가자들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했다.
  • "처음 왔을 땐 적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할 줄은 몰랐어요. 길을 물으면 목적지까지 함께 가주는 주민도 있고 직접 만든 바오쯔(包子·중국식 만두)를 선물해 준 이웃 아주머니도 계셨습니다. 따뜻한 정 덕분에 어색함이 금방 사라졌죠." 이제 전씨의 삶은 이 도시에 깊이 녹아들었다. 그는 현지의 한 성형외과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하며 국제적인 시각으로 브랜드 홍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여가 시간에는 자신의 한국 화장품 무역사업을 관리하며 우수한 한국 뷰티 제품을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씨는 "중국시장이 매우 크며 품질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져 제품 선택 시 성분과 평판을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최근 2년간 사업이 번창하면서 많은 고객이 단골이 됐다"고 설명했다.
  • 10월 26일은 안중근의사가 116년전인 1909년 10월 26일 조선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격사한 날이다. 이 뜻깊은 거사를 기념하여 할빈시 한국인들이 할빈기차역에 모여 뜻깊은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9시 30분 할빈한국인(상)회 심민수 회장을 비롯한 재할빈 한국인 40여명이 할빈기차역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2014년 1월 19일에 개관하였으며 안중근의사가 할빈에서 머물렀던 열하루의 발자취를 주선으로 안중근의거의 시말과 의사와 할빈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 ​올해는 안휘성과 한국 강원특별자치도가 우호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 강원특별자치도 예술대표단이 안휘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며 중∙한 지방간 우호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제15회 안휘 국제문화관광축제'의 공식 행사중 하나로 진행됐다. 17일 저녁 안휘성과 한국 강원특별자치도 우호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안휘성 문화려유청과 외사판공실 주최로 안휘예술학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예술대표단과 안휘예술학원, 안경(安庆)시 황매극(黄梅戏) 예술극장의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로 교감을 나누며 관객들에게 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풍성한 문화의 향연을 선사했다.
  • 일전 제12회 렬사기념일을 맞아 길림성 및 장춘시의 인민영웅을 향한 헌화식이 장춘시렬사릉원에서 열렸다. 길림성 당정군 지도자와 로전사, 로동지, 렬사가족, 사회 각계 간부군중 대표들이 함께 렬사기념비를 향해 꽃바구니를 헌화했는데 렬사 중에는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국제경제무역전공 2021급 리걸(조선족) 학생도 있었다. 2024년 5월 16일, 리걸동지는 공민의 생명재산안전이 위협받는 긴급한 순간에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서서 젊은 생명으로 남을 위해 자신을 바쳐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숭고한 정신을 실천했으며 영광스럽게 몸을 바쳤다.
  • 10년전 한국의 모 방송사에서 현장 기자로 일하던 김채영은 자신이 중국 할빈에 정착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중국어를 류창하게 구사하는 김채영은 두 아이의 엄마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태권도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숏폼 플랫폼을 통해 할빈에서의 일상도 공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김채영은 할빈공정대학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중국어를 공부했다. "전에 흑룡강에서 일하셨던 아버지가 중국어를 공부하면 어떻겠냐 제안하셨어요." 2015년 김채영이 방송국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향할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김채영은 할빈에서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도중 지금의 남편 심정호를 만났다. 그는 2016년 청화대학에서 중·한 국제관계 석사과정을 밟기 시작했으며 2017년 결혼했다.
  • 협회 회원들은 천사원에 현금 3만1천원과 생활필수품 등 총가치 7만원에 달하는 후원품을 전달했다. 포근한 입쌀과 영양가득 우유부터 어린이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치약과 치솔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은 더없이 소중했다. 이 자리에는 국경을 넘어 전해진 따뜻한 마음도 함께 했다. 장춘 코트라 이성호 전임 관장이 협회 모금 소식을 듣고 보내온 성금 8천원은, 사랑에 장벽이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2010년 설립된 천사원은 길림성 지정 장애 아동 재활훈련 기관의 하나로서 0~6세 자페증 어린이들에게 무료 재활 치료를 제공해오고 있다.
  • 일전 '밀산시조선족종업원의 집' (이하 '종업원의 집'으로 략칭) 당구취미소조 건립 10주년 경축행사가 '종업원의 집' 활동실에서 뜻깊게 개최되였다. 당구취미소조가 주최한 이번 10주년 경축행사에서 '종업원의 집' 최공철 회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당구취미소조 맹소군 조장이 10년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총화발언을 했다. 행사는 '종업원의 집' 회원들의 열띤 참여를 끌어내 30여명 회원들이 당구경기 참가신청을 하였다. 50-80여세 부동한 년령층의 선수들이 뛰여난 기량과 전술로 풍격과 수준을 겨루었다. 경기에서 선수들은 위치 배치로부터 과단성 있는 타격, 교묘한 수비, 랭정한 전략, 알맞은 각도, 강도, 속도로 지혜와 기교의 이중대결을 펼쳤다. 특히 결승전단계에서 선수들은 고난도 골로 경기장에 불을 지펴 뛰여난 기예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관중들로 하여금 당구운동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하여 참여와 공유의 농후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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