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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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올해는 안휘성과 한국 강원특별자치도가 우호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 강원특별자치도 예술대표단이 안휘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며 중∙한 지방간 우호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제15회 안휘 국제문화관광축제'의 공식 행사중 하나로 진행됐다. 17일 저녁 안휘성과 한국 강원특별자치도 우호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안휘성 문화려유청과 외사판공실 주최로 안휘예술학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예술대표단과 안휘예술학원, 안경(安庆)시 황매극(黄梅戏) 예술극장의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로 교감을 나누며 관객들에게 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풍성한 문화의 향연을 선사했다.
  • 일전 제12회 렬사기념일을 맞아 길림성 및 장춘시의 인민영웅을 향한 헌화식이 장춘시렬사릉원에서 열렸다. 길림성 당정군 지도자와 로전사, 로동지, 렬사가족, 사회 각계 간부군중 대표들이 함께 렬사기념비를 향해 꽃바구니를 헌화했는데 렬사 중에는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국제경제무역전공 2021급 리걸(조선족) 학생도 있었다. 2024년 5월 16일, 리걸동지는 공민의 생명재산안전이 위협받는 긴급한 순간에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서서 젊은 생명으로 남을 위해 자신을 바쳐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숭고한 정신을 실천했으며 영광스럽게 몸을 바쳤다.
  • 10년전 한국의 모 방송사에서 현장 기자로 일하던 김채영은 자신이 중국 할빈에 정착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중국어를 류창하게 구사하는 김채영은 두 아이의 엄마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태권도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숏폼 플랫폼을 통해 할빈에서의 일상도 공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김채영은 할빈공정대학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중국어를 공부했다. "전에 흑룡강에서 일하셨던 아버지가 중국어를 공부하면 어떻겠냐 제안하셨어요." 2015년 김채영이 방송국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향할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김채영은 할빈에서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도중 지금의 남편 심정호를 만났다. 그는 2016년 청화대학에서 중·한 국제관계 석사과정을 밟기 시작했으며 2017년 결혼했다.
  • 협회 회원들은 천사원에 현금 3만1천원과 생활필수품 등 총가치 7만원에 달하는 후원품을 전달했다. 포근한 입쌀과 영양가득 우유부터 어린이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치약과 치솔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은 더없이 소중했다. 이 자리에는 국경을 넘어 전해진 따뜻한 마음도 함께 했다. 장춘 코트라 이성호 전임 관장이 협회 모금 소식을 듣고 보내온 성금 8천원은, 사랑에 장벽이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2010년 설립된 천사원은 길림성 지정 장애 아동 재활훈련 기관의 하나로서 0~6세 자페증 어린이들에게 무료 재활 치료를 제공해오고 있다.
  • 일전 '밀산시조선족종업원의 집' (이하 '종업원의 집'으로 략칭) 당구취미소조 건립 10주년 경축행사가 '종업원의 집' 활동실에서 뜻깊게 개최되였다. 당구취미소조가 주최한 이번 10주년 경축행사에서 '종업원의 집' 최공철 회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당구취미소조 맹소군 조장이 10년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총화발언을 했다. 행사는 '종업원의 집' 회원들의 열띤 참여를 끌어내 30여명 회원들이 당구경기 참가신청을 하였다. 50-80여세 부동한 년령층의 선수들이 뛰여난 기량과 전술로 풍격과 수준을 겨루었다. 경기에서 선수들은 위치 배치로부터 과단성 있는 타격, 교묘한 수비, 랭정한 전략, 알맞은 각도, 강도, 속도로 지혜와 기교의 이중대결을 펼쳤다. 특히 결승전단계에서 선수들은 고난도 골로 경기장에 불을 지펴 뛰여난 기예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관중들로 하여금 당구운동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하여 참여와 공유의 농후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 중앙선전부의 승인을 받아 중국문련이 처음으로 마련한 2025년도 '시대의 풍조' 문예지원자 발표 현장에 감동이 흘렀다.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따르고 나눔과 우정, 협력과 진보의 아름다운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시작된 이 뜻깊은 자리에서 20명의 문예지원자가 세상에 이름을 알렸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연변가무단의 국가일급 배우이자 연변주 문예지원자협회 주석을 맡고 있는 조선족 가수, 임향숙이다. 그녀는 동북 3성에서 유일하게 그 영광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 10월 황금벌 흑룡강 대지, 첩첩한 수림은 가을빛이 완연하고 황금빛으로 물든 옥수수와 알알이 여문 벼이삭들은 풍작의 결실을 여실히 그려냈다. 요즘 흑룡강 조선족 향촌의 들판을 가보면 요란한 농기계 동음이 귀전에 울리고 바삐 돌아치는 농가의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추석연후를 지난 녕안시 강서촌의 들은 평온하고 고요했다. 13일 오전, 전성만 촌민이 자신의 농기계창고에서 일군들과 함께 대형 벼수확기를 점검, 수리하는 작업에 한창이였다. “8헥타르의 논에 벼를 재배했는데 올해 특히 자람새가 좋다. 이삭마다 옹골차고 묵직하다.” 전성만씨는 먼곳의 논을 가리키며 말했다. 드넓은 논은 황금빛 바다를 방불케 하고 고개를 숙인 벼이삭이 미풍에 흐느적거렸으며 공기 속에는 짙은 벼향기가 가득했다.
  • 14일 오후, 할빈시조선족로인협회는 중의학 전문가를 초대하여 세세한 진료 서비스로 로인들의 건강 근심을 해소하고 실제 행동으로 로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전달했다. 특별초청에 나선 한서 주임의사는 북경중의약대학과 베쮼의과대학을 졸업한 전문가로서 국가 전염병 영웅칭호를 획득했고 정통침구 요법과 심장 뇌혈관 질환, 만성병 중장년층 및 각종 난치병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진료중 한주임은 인내성 있게 진료를 하고 세심하게 증상을 판별, 혈압 문의에서 심페기능 검사까지 단계마다 전문성과 책임성을 발휘했다.
  • 10월 7일,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에 살고 있는 지원군 로병 김호월이 백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날 도문출입경변방검사소는 특별히 군복을 입고 가슴에 훈장을 단 이 로전사와 가족을 국문(国门)으로 초청하여 한차례 특수한 국기게양식에 참석하게 했다. 이른 아침 해살이 두반강반에 쏟아지고 김호월은 휠체어에 앉아 도문출입경변방검사소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도문통상구 국문 앞에 도착했다. 장엄한 '의용군행진곡'이 울려퍼지자 로인은 몸을 곧게 펴고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서서히 떠오르는 오성붉은기를 향해 표준적인 군례를 올렸는데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이 장면에 깊은 감동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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