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년에 의학박사 따낸 나의 류학생활
2018년 2월, 나는 일본에 있는 아들의 초청으로 한달간의 휴가를 내여 도쿄를 찾았다. 아들과 며느리는 틈나는대로 나를 데리고 여러 명문대와 부속병원을 견학시켰다. 그들을 따라다니며 나는 늦은 나이에라도 류학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졌다. 자식들이 모두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원인도 컸을 것이다.
그 욕망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 잠까지 설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아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일찍 귀국, 정년퇴직을 신청했다. 일본어보다는 한국어가 익숙한 내게 한국 류학이 더 현실적인 길로 판단되였다. 2018년 가을, 서울에 도착한 나는 여러 대학을 살펴본 끝에 한국 한의학의 정수라 불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 전공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