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산시 흥광촌 오경호 당지부서기의 향촌진흥 이야기
"마을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그들이 만년에 행복과 존엄을 느끼게 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밀산시 화평조선족향 흥광촌(和平朝鲜族乡兴光村)당지부서기이자 촌장인 오경호 씨(吴景昊 54세)의 말은 간결하지만 그속에는 20년에 걸친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5년 남방 외자기업의 직장을 뒤로한 그의 귀향은 한 마을의 운명을 바꾸는 시작이였다. 흥광촌은 80년도에 인구가 많을때는 295호에 905명이 살고 있었다. 현재는 25호에 45명이 살고 있다. 45명중에서도 35명이 60세이상이며 최고령 로인이 87세이다. 토지면적이 5976무, 인구당 평균 4.5무, 이는 주변 마을들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적은 토지에 속한다. 쌀값도 근당 3원좌우로 쌀농사를 해서는 부유해질수 없는 선천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하기에 예전부터 살림이 구차하여 빈곤촌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나마 마을사람들은 마을 동쪽을 지나는 밀산시에서 흥개호관광지로 통하는 길옆에 음식점을 차려서 부업으로 얼마간의 수입을 올릴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