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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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 문학의 향기가 깊어지는 지난 4월 11일 오전 11시부터 영등포 문화원 1층에서 '문예빛단' 문학대상과 신인상 수상식이 열렸다. 한국 각지에서 모인 문인들과 애호가들이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문예빛단'의 이은집 리사장과 남현우 발행인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되였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관계자, 그리고 래빈 5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시랑송과 악기 연주로 화기애애한 축하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상식에는 '문예빛단'의 수필, 시, 소설 다양한 장르에서 10명의 작가들이 문학대상으로 선정되였다. 시와 평론으로 3명은 신인상의 영예를 얻었다. 특히 주목받은 신인상은 평론가 신인상을 수여한 재한동포문인협회 남태일 소설가다. 그는 영광스럽게 문학의 깊이를 더해주는 평론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단순한 신인 수상의 자리를 넘어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기성 작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 4월 12일 해림시 해풍조선족로년협회에서는 성립 40주년 경축행사를 열었다. 해림시 여러 조선족협회에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현임 해풍조선족로년협회 원흥철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해림시 조선족총협회 김동철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동철 회장은 40년전 해림시 령도간부들이 발벗고 나서서 경제적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줬으며 협회 회원들이 봉사정신과 사랑의 마음으로 가꾸어 지금의 규모로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항상 함께 할수 있어 즐겁고 건강을 잘 챙겨 만년을 행복하게 보내자는 따뜻한 말에 모두들 감동받았다.
  • 목릉시조선족로인협회가 회가를 발표했다. 목릉시조선족로인협회는 1996년 6월 설립되여 김인자 로회장을 비롯한 로회원들이 협회발전을 위해 많은 심혈을 쏟아부었다. 선배들의 땀으로 가꿔낸 310평방미터 되는 안온하고 따뜻한 협회활동실에서 129명의 회원은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의 제5대 맹철 회장이 이끄는 협회는 무용대, 게이트볼대, 아침체조, 게임, 학습 및 노래교실 등 활동을 책임진 조장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며 활발히 각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전춘화 작가는 중국의 여러 문학지를 통해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해 오다가, 2019년 소설집 '야버즈(鸭脖子)'를 통해 한국 문단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이후 경계에 선 존재들의 삶과 정체성을 꾸준히 탐구하며 2024년 제18회 김유정문학상 우수상(<여기는 서울>)을 수상했으며, 2025년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신작 '우물가의 아이들'은 2000년대 초 연변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환경과 정체성을 지닌 십대 아이들이 관계를 맺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소설은 조선족 소년 홍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민족 정체성을 강조하는 할아버지와 현실적 적응을 중시하는 부모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홍희, 한국으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경매, 그리고 우물가에서 만두를 팔러 오는 한족 소년 왕두는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흔들며 우정과 성장의 의미를 배워 간다.
  • 3월 21일, 봄기운이 완연한 따스한 기온속에 신라월드호텔은 오랜만에 펼쳐지는 따뜻한 만남의 현장으로 가득 찼다.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지난해 년말 총회이자 3.8부녀절, 제8대 회장단 취임 의식이 함께 성대하게 열리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뜨거운 출발이 시작되였다.행사의 서막은 장학금 전달로 열렸다. 학습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전현근, 현수현 어린이를 비롯한 17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총동문회는 그들에게 장학금을 전하며 “원대한 꿈으로 학습에 노력하고 훌륭히 성장해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인재가 되여 달라”는 따뜻한 당부를 전했다. 아이들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났고 행사장에서는 은은한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춥지 않은 3월의 날씨보다 더 따뜻한 훈훈함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순간이였다.
  •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이 주최한 제7기 조선어 무료 강좌가 2026년 3월 24일 공식 개강했다. 조선족의 언어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정신문화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마련된 이 강좌에는 다양한 년령과 직업의 조선어 학습자들이 참여했다. 초보자부터 수준별로 구성되여 있으며 조선어 기초 발음, 핵심 어휘, 기초 문법, 회화 표현 등 주요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언어 능력 향상을 돕는다. 개강식에서 한 젊은 수강생은 "조선어를 배우고 조선족 문화를 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수강생은 "퇴직 후 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무료로 조선어를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예술관 전체가 혼례장으로, 관객이 가족으로!” 상상 속 문구로만 남을 법한 따뜻한 장면이 지난 한달 반 동안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현실이 됐다. 조선족 전통 혼례를 소재로 한 몰입형 공연 ‘례성동심’(礼成同心)이 이를 만들어냈다. 행사는 잠들어있던 무형문화유산을 우리 곁으로 불러내며 시민과 각지 관광객, 외국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관객은 객석에 머무르지 않고 례식의 일부가 돼 절차를 따라 걷고 음식을 맛보고 조선족 전통 복장을 입어보며 ‘문화와 관광의 결합’, ‘민족간 공존’을 몸소 체감했다.
  • 전국고왕대회는 문화및관광부 공공봉사사, 하북성문화및관광청, 석가장시정부에서 주최하는 활동으로 중화 민간 북 음악 문화의 수준 높은 성연이다. 공연 현장에서는 씩씩한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이어졌다. 출연자들은 조선족 농악장단의 고전적인 가락과 운치를 참신한 예술적 표현 형식과 유기적으로 결부해 선보였다. 장단은 때로는 격렬하고 앙양되여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때로는 부드럽고 랑랑하여 봄바람을 맞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화려한 민족복식과 생동감 넘치는 춤동작이 어우러지면서 당의 령도 아래 아름다운 변강을 건설하고 행복한 생활을 가꾸어가는 연변 아들딸들의 정신적 풍모를 전방위적으로 구현, 관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 3월 9일, 온정과 문화적 깊이를 겸비한 백세잔치가 연길에서 열렸다. 이는 한 가정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조선족 상차림문화의 전승과 관련된다. 생일잔치현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중하고 특별한 생일상이다. 연변주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항목인 조선족 인생의례 상차림기예의 대표적 전승자 김순옥은 물품의 위치와 방향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살피며 가족과 호텔 직원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순옥은 떡을 차려놓으면서 소개했다. “조선족 례식상의 모든 물품에는 옛 관습과 좋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례식상은 좌우 대칭의 미학원칙을 엄격히 따르며 색상이 선명하고 밝으며 품종이 다양하다. 겹겹이 쌓아놓은 떡과 과일은 마치 상 우에 우뚝 서있는 ‘효심탑’과 같다. 례식상의 가장 중앙에서 머리를 맞대고 우뚝 선 두마리의 수탉이 붉은 고추를 입에 물고 있어 특히 눈에 띄일 뿐만 아니라 전체 생일례식상의 ‘화룡정점’이다. 수탉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바 로인의 길상과 건강에 대한 아름다운 축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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