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씨소고기 박원호 사장 귀향창업 낚시캠핑장 운영
"사람들은 모두 내가 미쳤다고 했죠. 하지만 저는 제가 갈 길을 믿고 고향땅을 지켜왔습니다."
가목사시 탕원현 향란진과 탕왕조선족향사이 600무에 달하는 드넓은 땅에 20개의 양어못이 파여 있고 그 사이로 닭과 오리들이 자유롭게 뛰여놀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주인인 박원호(68) 사장은 이 땅을 가꾸기 위해 40년이라는 세월과 1000만의 자본을 쏟아 부었다. 박원호 사장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2005년, 50세의 나이에 고향을 떠나 청도로 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조선족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것은 소고기 장사였다. 그는 현금뭉치를 들고 산동성 서부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최고의 황소를 고르고 한방울의 물도 섞지 않은 정직한 소고기로 현지인들의 믿음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을 타지 않은 '청도박씨소고기'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청도 리촌시장 매장 앞에 긴 줄을 서게 만들었고 이내 청양구에 분점까지 내는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