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国内统一刊号: CN23-0019  邮发代号: 13-26

동포

  • 6월 21일, 할빈 조선족 녀성협회(회장 최경매)는 회원 간의 뉴대감을 다지고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회원들을 조직하여 평산 신록 관광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이날 아침, 회원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관광버스에 올라 경치를 즐기며 노래와 웃음으로 가득한 려정을 시작했다. 관광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모두가 매료되였는데 푸른 산야에 피여오른 안개와 상쾌한 바람이 도시 생활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었다. ​유명한 '황제 사슴원'에서는 길가를 거닐며 관광객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다수의 꽃사슴을 만날 수 있었다. 회원들은 당근을 주며 사진을 찍는 등 꽃사슴과 교감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등산 코스에서 다리에 힘이 풀리자 관광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고 눈부신 록색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 6월 21일 오전, 하지(夏至)절기를 맞이하여 그림 같은 풍경 속의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징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곳에서 펼쳐진 '중국조선족회갑잔치' 민속행사는 2025년 길림성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본회장 도시행사의 일환으로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연길시정부가 주최하고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과 연길시부녀련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연길시에서 온 12명의 로인들이 자녀와 친지, 그리고 현장 관객들의 축복 속에서 잊을 수 없는 따뜻한 회갑잔치를 즐겼다. 행사장은 열기가 대단했다. 감미로운 조선족민악과 함께 격식과 분위기를 갖춘 의식절차가 펼쳐졌다. 후배들은 생일 주인공들에게 축복을 상징하는 생화를 드렸고 참석한 귀빈들은 축복의 뜻을 담은 축수 대련을 선사했으며 경의를 담은 축수선물을 드리면서 일제히 축수가를 불렀다. 박수소리, 웃음소리, 축복의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며 어르신을 존중하는 감동적인 악장이 뒤엉켰다. 현장 관광객들은 이 진한 가족애와 문화 분위기에 깊이 감명되여 자발적으로 축복의 대렬에 합류했고 현장은 즐거움과 상서로운 분위기로 넘치는 축제의 바다로 되였다.
  • 따사로운 여름 해살이 환하게 비추는 어느날 연변대학부속병원(이하 연변병원)의 심혈관 진료실에서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손길은 정확하면서도 부드러웠으며 눈빛은 따뜻하면서도 전문가다운 카리스마를 품고 있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의학쎈터 주임 성헌무교수이다. 성헌무의 진료실에는 매일같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로 북적인다. 그는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로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 하여 그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로 유명하다. 고혈압전문위원회 및 의료련맹 주임위원, 연변병원 2급 교수, 국무원 정부특수수당 수혜자, 국가급 고급인재, 길림성 A류 인재, 2020년 전국 학술영향력 100강 학자… 수많은 영예 뒤에는 변강 소수민족지역 의료를 발전시키려는 한 조선족 의사의 뜨거운 열정이 슴배여있다.
  • 통화시 휘남현 루가조선족향의 이야기는 ‘나무 망루’에서 시작된다. 청조 함풍년간, 리씨와 강씨 두 가문은 동북, 이 풍요로운 땅에서 개간하기 위해 ‘관동 진입’을 했다. 당시 이 두 가문은 맹수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또 애써 가꾼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높은 ‘나무 망루’—리가루(李家楼)와 강가루(姜家楼)를 지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개간민들이 점점 많이 찾아왔고 따라서 ‘나무망루’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마을이 점차 형성되였다. 1900년, 이곳을 지키던 ‘나무망루’로 인해 지금의 ‘루가(楼街)’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세월이 흐르면서 루가도 여러번 신분을 바꾸었다.그러다가 민족적 광채를 더해준 진정한 순간은 1983년에 나타났다. 이 해에 루가공사가 철회되고 루가향이 설립되였다. 당시 루가향이 조선족 군중들의 중요한 집거지인 사실을 감안하여 길림성정부의 승인을 받아 루가조선족향으로 정식 설립되였다.
  • 6월15일 녕안시조선족로년협회(회장 김상호)는 제11기 문예경연을 공인문화궁에서 진행하여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다. 립북공연 '일터의 휴식'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문예공연은 시작부터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복의 풍악소리', '풍수의 기쁨', '유쾌한 로년절' 등 멜로디에 맞추어 화려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회원들이 춤사위를 펼치자 장내는 환희로 들끓기 시작하였다. 기악합주 '우리네 생활 햇살이 넘쳐나네' 녀성합창 '살기좋은 우리 마을' 가극 '당을 따라 나아가네' 등 절목들을 장내를 환락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가장 인기있는 절목은 조선족문화관예술단의 퉁소가야금합주 '새봄과 종다리', '남성 4중창'과 로년협회예술단의 절목 '즐거운 장고춤' 등은 공연을 더욱 정채롭게 만들었다.
  • 전시 조선족로년협회지간의 친선교류와 합작을 가강하고 로년체육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밀산시조선족로년협회 총회에서 조직한 2025년 문구 시합이 6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밀산시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 되였다. ​총회 산하 25개 분회의 40개 대표팀의 근 300명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장엄한 국가의 연주 속에서 개막되여 검열식, 축사, 심판장 대표와 운동원 대표 선서, 축하공연, 경기 등 내용과 순으로 진행되였다. 대회축사에서 최공철 회장은 "현재 많은 조선족마을들에서는 로인들만 남아 삶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상황이다. 로년협회는 마을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군중단체이다. 활성화된 로년공동체는 사회적련대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여주며 활기찬 로년문화를 만들어 가는 주축으로 되였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우리는 계속 각종 활동을 조직하고 형식이 다양한 문체활동을 전개하여 협회 로인들의 은령생활에 색채를 더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운동장을 달리던 축구소년에서 연변의 유명한 성악가로 성장한 리상길(41세)가수, 그는 조선족 음악의 진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음악인이다. 현재 연변가무단 성악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며 연변문련, 조선족문화연구회, 길림성성악학회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평양‘4월의 봄' 국제성악경연대회에서 두차례나 금상이라는 쾌거를 거머쥐며 민족음악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월 12일, 기자는 연변가무단을 찾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조선족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리상길 가수의 음악려정과 예술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 ​제21회 중국조선족생태·된장오덕문화절 및 오덕 알칼리성 저듀테륨 된장술축제가 된장의 날인 6월 9일 연길시 의란진에 위치한 천하제일 된장마을(련화촌)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2005년 8월, 민간인들 몇십명이 모이던 자그마한 잔치가 어언 제21회를 맞이 한 가운데 세번째 십년의 시작을 떼게 된 축제는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연변생태문화협회,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연변향토문화연구회의 공동 주최하에 이뤄졌다. 올해 축제의 취지는"문화근맥을 이어 함께 건강시대를 구축"하고 초심을 잊지 말며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생태문화를 발전시켜 대건강 민족브랜드를 수립해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함께 제고시키는 것이다.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회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무형문화유산 된장에 관심을 가지고 동북아의 장문화를 전승하고 고양하는 대렬에 합류하여 손잡고 동북아 장문화 발전의 참신한 장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인 된장을 뉴대로 동북아지역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된장의 문화적함의를 더욱 깊이 발굴하고 공동으로 제작기예를 수호하며 '장인합일, 오덕문화'를 전승하고 인류문명의 정신적인 삶의 터전을 수호하며 오래도록 내려온 우리의 지혜가 현대인의 심신을 자양하고 전진하는 길을 밝게 비추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7회 흑룡강성관광산업발전대회를 맞아 조선족향의 독특한 민속풍정과 관광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단오 련휴기간 가목사시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당원간부 봉사자들은 ‘안내원, 홍보대사, 복무원’이 되여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촌관광산업의 고품질발전에 조력했다. 단오 련휴기간 금성촌에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고려해 향간부들은 통일된 유니폼을 입고 촌 곳곳을 지키며 관광객들에게 길을 안내해주고 주차를 지휘하며 긴급 원조를 하는 등 만능 도우미로 변신했다. 도로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코스를 짜 주기도 하고 로인이나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려행팀에는 여러모로 편리를 제공하였는데 세심하고 친절한 서비스에 관광객들은 즐거운 려행을 즐길수 있었다.
版权所有黑龙江日报报业集团 黑ICP备11001326-2号,未经允许不得镜像、复制、下载
黑龙江日报报业集团地址:黑龙江省哈尔滨市道里区地段街1号
许可证编号:23120170002   黑网公安备 23010202010023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