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귀향 창업,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련다"
그가 한국에서 쌓아올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돌아온 고향에서 손에 든 것은 한 병의 투명한 음료, '개운탕'이였다.
"2003년, 저는 고향을 등졌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었죠."
한 대표의 이야기는 중국을 떠나 한국 땅을 밟던 날로 돌아간다. 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건너가 류학생 신분으로 의류디자인을 공부했던 그는 남다른 눈썰미와 끈기로 무역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3년, 자신의 무역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시간은 그의 수완을 키워주었다. 무역 품목은 다양해졌고 루트는 넓어졌으며 경제적 기반은 탄탄해졌다. 그러나 해외 생활이 길어질수록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빈 자리가 생겨났다. 바쁜 일정 속 휴식시간마다 찾아오는 향수, 그리고 부모님의 얼굴이 점점 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