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로인 백세잔치에서 만난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
3월 9일, 온정과 문화적 깊이를 겸비한 백세잔치가 연길에서 열렸다. 이는 한 가정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조선족 상차림문화의 전승과 관련된다.
생일잔치현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중하고 특별한 생일상이다. 연변주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항목인 조선족 인생의례 상차림기예의 대표적 전승자 김순옥은 물품의 위치와 방향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살피며 가족과 호텔 직원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순옥은 떡을 차려놓으면서 소개했다. “조선족 례식상의 모든 물품에는 옛 관습과 좋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례식상은 좌우 대칭의 미학원칙을 엄격히 따르며 색상이 선명하고 밝으며 품종이 다양하다. 겹겹이 쌓아놓은 떡과 과일은 마치 상 우에 우뚝 서있는 ‘효심탑’과 같다. 례식상의 가장 중앙에서 머리를 맞대고 우뚝 선 두마리의 수탉이 붉은 고추를 입에 물고 있어 특히 눈에 띄일 뿐만 아니라 전체 생일례식상의 ‘화룡정점’이다. 수탉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바 로인의 길상과 건강에 대한 아름다운 축원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