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심양시조선족련의회가 주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가 주관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제4회 우리말 사랑 시랑송 대회 특별공연이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리경자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가 관중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사랑하고 민족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뜻깊은 대회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단체와 기관, 조선족기업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길경갑 심양시조선족련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왔으며 후대양성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시에 담겨진 영렬들의 애국주의 정신을 따라배우고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표했다.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집행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조상들이 일궈놓은 삶의 터전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인 전통문화와 우리말, 우리글을 사랑하고 잘 계승,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렬한 리듬과 신나는 춤사위가 특징인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회원들의 무용 <성세고혼>이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제1부 '그 꿈 그 별은 빛나네'에서는 조선족 어린이들의 동화뮤지컬과 시랑송• 무용이 결합된 독특한 퍼포먼스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윤동주의 동시 <눈>, <반디불>, <조개껍대기> 랑송과 무용이 어우러진 시랑송 퍼포먼스는 어린이들이 희망의 별이 되여 빛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잘 표현했고 세종대왕, 윤동주 등 력사 속 위인이야기는 우리말, 우리글의 문화적 가치를 전달했다. 동화 뮤지컬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는 귀여운 연기와 생생한 우리말 표현으로 관중들의 웃음와 감동을 자아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2부 '그 산 그 강은 기억하네'에 집중되였다.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 김영순 부회장이 각색, 연출(编导)한 단체 시랑송극 <서탑 시리즈 랑송3>은 항일영렬들의 애국주의정신을 담은 시와 조선의용군 오가황회의 옛터 교육기지에 대한 소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며 새시대를 열심히 살아가는 조선족들의 민족상과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추구를 담은 시로 이루어졌다. 특히 '영웅의 노래' 편에서는 우리 영웅들의 업적을 담은 시랑송이 관중들의 마음을 울리였다.

또한 '서탑의 노래' 및 조선족복장 퍼포먼스는 관중들에게 깊은 사색의 여운을 남겨주었다. 독창 <신아리랑>, 흥겨운 북춤 등 콘텐츠에도 우리 조선족들의 민족문화에 대한 깊은 사랑이 체현되여 관중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내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는 주제 선정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우리 녀성들의 문화적 창의성과 세심한 기획이 돋보였으며 기존에 비해 출연자들의 수준이 점차 높아졌고 애국주의 정신과 우리 문화의 전승에 대한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심도깊은 문화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양시조선족녀성협회는 2022년, 장편 단체 시랑송극 <서탑>으로 조선족의 이주사와 분투사를 성공적으로 보여주었고 2024년에는 단체 시랑송극 <서탑 시리즈 랑송 2>로 조선족마을의 력사와 현황 그리고 조선족들의 민족상을 그려냈다. 매번의 시랑송극 동영상은 전국 각지 심지어 외국에 전파되여 관중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다.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