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탄생한 연길 수상시장, 그 안에 스민 구수한 삶의 향기
26일 아침 6시, 연집하 강변에는 아직 가벼운 안개가 흐르고 있었다. 삼꽃거리 서쪽 끝자락에 우뚝 선 그 건물은 전통 한옥의 처마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해살에 젖어 은은한 윤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지난 7월 19일 새롭게 문을 연 연길 수상시장,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이날 아침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냄새'였다. 순대를 굽는 고소한 냄새, 전통으로 치는 찰떡에서 피여오르는 촉촉한 단내, 얼큰한 국밥의 김이 모락모락 피여오르는 풍경. 그 냄새들은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반가웠다. 변한 것은 건물과 동선뿐, 그 속에 깃든 정취는 여전히 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