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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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강

  • 조국의 북쪽, 흑룡강성과 내몽골 후룬벨(呼伦贝尔)의 드넓은 대흥안령 산맥 깊은 숲 속에는 아직도 평균 시속 40km에도 못 미치는 느린 속도로 밀림과 설원, 산과 골짜기를 조용히 누비며 오지 마을과 도시를 잇는 록색 렬차가 달리고 있다. 이 렬차들은 주민들의 '편의 렬차', 산골 특산물을 실어 나르는 '직통 렬차', 시골 관광의 '관광 렬차'이자 더 나아가 농촌 활성화의 희망을 싣는 '행복 렬차'로 현지 주민들로부터 '민생 렬차', '움직이는 집'이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수십 년째 료금은 한번도 오르지 않았으며 최저 구간 료금은 겨우 5~6원에 불과하다. 령하 30~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도 이 렬차는 오지 마을을 련결하고 민생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며 농촌 활성화를 돕는 따뜻한 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철도할빈국유한책임회사가 운영하는 이러한 공익성 완행렬차들은 하나하나가 수십년의 세월과 주민들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수천리 철도선에서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민생 과제를 풀어가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선 주민의 '버스'이자 '택배 거점' 4월 12일, 내몽골 후룬벨 야커스(牙克石)시 도리하(图里河)진 서니기(西尼气)촌의 정거장에 4181편 렬차가 천천히 정차했다. 72세의 리보주(李宝柱) 할아버지는 비틀거리며 렬차 옆으로 다가와 두 손으로 약봉지를 꼭 쥐더니 고개를 들어 물었다. "엽렬차장님, 한번만 더 부탁드려요. 산아래 왕할아버지한테 약을 좀 전해주세요. 다리가 불편하셔서 산에서 내려와 약 사기가 너무 힘드시답니다." 렬차장 엽룡(叶龙)은 재빨리 몸을 숙여 리 할아버지의 팔을 든든히 붙잡아 드리고 약봉지를 건네받으며 조용히 말했다. "걱정 마세요, 이 약은 제가 직접 왕 할아버지께 전해드릴테니 약 드시는 데 지장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부탁은 완행렬차에서 매일같이 일어난다.
  • ​'국제 중문의 날'을 맞아 중국과 외국 청년들에게 문화 교류의 다리를 놓기 위해 지난 19일 할빈시 남강구문화관과 할빈리공대학 류학생학원이 국제 중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과 외국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학교 주건물 광장에서 한자 전시, 무형문화재 체험, 전통 게임 등 몰입형 활동에 참여했다. 할빈리공대학 주건물 로비에 설치한 '한자의 이야기' 전시구역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구는 한자의 진화 과정을 중심으로 새끼에 매듭 지어 일을 기록하기, 창힐 한자 창제, 갑골문, 금문, 소전에서 현대 한자에 이르는 천년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밖에 학교 류학생들이 점토로 직접 제작한 갑골문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하여 고대 문자의 상형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었다.
  • 책 한 권을 펼쳐 보세요 나에게 주는 잠시 멈추는 시간 당신이 책을 제대로 읽은 지 얼마나 되셨나요? 독서는 자신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죠 많이 읽고 좋은 책을 읽고 읽기를 즐기세요 독서에 시간을 쏟으면 삶이 화답할거예요 매일매일 평범한 날들이 독서로 인해 빛나게 돼요
  • 5월의 짧은 련휴를 앞두고 중경에서 온 왕옥 일행이 할빈몽환빙설관(哈尔滨梦幻冰雪馆)을 찾아 오래동안 꿈꿔오던 빙설의 꿈을 이루었다. "너무 짜릿해요. 이렇게 큰 얼음 미끄럼틀은 처음 타봐요. 그리고 이 인기 있는 큰 눈사람은 송화강변에 있는 그 눈사람이랑 정말 형제 같아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오래동안 관안에 울려 퍼졌다. 기네스세계기록으로 인증된 세계 최대 실내 빙설 테마파크인 할빈몽환빙설관은 총면적 2만 3800㎡에 달하며 천연 얼음과 천연 눈으로 할빈빙설대세계의 클래식 경관을 재현했다. 관안으로 들어서면 너비 3m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 병풍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투명하고 기포 하나 없는 특수 제작 얼음은 특수 공법을 통해 여러 겹으로 얼려 만들어졌다. '심원춘·눈(沁园春·雪)』의 웅장한 시구가 새겨져 있고 천연 물감으로 색을 입힌 뒤 얇은 눈을 덮어 립체감 있게 표현해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12띠동물 얼음 조형물이 우뚝 서서 사방에서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 빙설 환상세계의 디자이너는 할빈빙설대세계 디자인연구개발부 부장 총배옥(丛配玉)이다. 그의 교묘한 디자인으로 이곳은 단순한 빙설 놀이터가 아닌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 되였다. 관내는 다섯 개의 주요 테마 구역으로 나뉜다. 비경의 숲바다에서 극지 세계까지 곳곳에 섬세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숨을 쉬는 듯한 인기 소형 렬차, 여닫는 동작에 섬세한 디자인이 담긴 구슬을 머금은 대왕조개, 손을 잡으면 불이 켜지는 동심 스위치, 그리고 연주하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얼음 피아노까지, 모든 디테일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 최근 농업농촌부가 '전원 귀향, 자연속 힐링'을 주제로 한 건강‧전원형 향촌려행 코스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흑룡강성에서는 대흥안령지구 막하시의 '눈 내린 흥안령, 오로라 막하' , 대경시 두얼보터 몽골족 자치현의 '초원 풍경 봄나들이' 2개 코스가 성공적으로 선정되였다. '눈 내린 흥안령, 오로라 막하' 코스는 북극촌(北极村) 관광지에서 북홍촌(北红村)까지 이어진다. 북극촌 관광지는 '금계의 관', '신주의 북극', '불야성'으로 불리며 국가 5A급 관광지이자 오로라와 백야‧극야를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북홍촌은 원형 그대로의 마을 모습과 독특한 정취로 많은 관광객이 '북쪽을 찾아'온다. 여름에는 강가의 자갈밭을 거닐며 야생 열매와 버섯을 딸 수 있고 겨울에는 물을 뿌려 얼음이 되는 체험, 말이 끄는 썰매 타기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 22일, 할빈 아륵금(阿勒锦)비즈니관리유한공사는 금하만습지공원이 2026년 5월 1일부터 공식 개방되며 개장 시간은 매일 8:30~17:00라고 밝혔다. 금하만습지식물원은 할빈시의 수생태 보호 및 복원 시범구이자 '드넓은 송화강 습지, 백리 생태 회랑' 사업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이 공원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이라는 치수 리념을 바탕으로 원시 습지 식물 군락 복원을 핵심으로 삼아 독특한 습지 식물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은 송화강 할빈 주도시 구역 좌안, 4환교와 3환교 사이의 충적지에 위치해 있다. 동서 길이는 약 3800m, 최대 너비 1500m, 총면적 3.5㎢로, 범람원 습지 및 하천 습지 류형에 속한다. 수년간의 생태 복원과 체계적인 개선을 거쳐 지역 생태 기반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였으며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습지 생태계가 조성되여 야생 동식물의 서식과 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원은 국가급 수리 풍경구, 습지 관광 표준화 서비스 시범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생태적 깊이와 인문적 풍부함을 자랑한다.
  • 봄바람에 빙설이 녹으면서 2026년 련환호 개호축제가 5월 1일 가르디(嘎日迪) 관광지에서 막을 올린다. 두얼보터 몽골족 자치현의 2026년 봄·여름 문화관광 주요 행사인 이번 개호축제는 '련환호에 뛰노는 물고기, 정겨운 두얼보터'라는 주제로 먹고 머물고 이동하고 즐기고 사고 놀 수 있는 통합 문화관광의 향연을 선사하며 '랭수어 고향'의 독특한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개막식 행사는 다채롭게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제호(祭湖) 및 그물 깨우기' 의식이 열려 어민들이 민속 복장을 입고 풍어와 풍년을 기원한다. 또한 '초저공 비행 쇼'가 펼쳐져 비행기와 호수 우의 어선이 함께 나아가고 수백 개의 그물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물고기 왕' 맞히기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되며 첫 물고기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행사의 핵심 체험은 싱싱한 물고기를 맛보는 것이다. 수산물 전시관에서는 호수에서 식탁까지의 신선함을 보여주며 특별 음식 거리에서는 현지 료리사들이 직접 싱싱한 생선 료리를 선보인다. 관광객들은 전통적인 고기잡이 기술을 감상하고 현장에서 조리한 갓 잡은 물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전통 공예품과 창작 상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거리에서 싱싱한 생선 선물 세트도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두얼보터는 봄·여름 문화관광 혜택 로선 및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습지 철새 관찰, 승마 체험, 몽골족 풍정원 등 특색 관광지도 개방한다. 또한 랭수어 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 회의도 동시에 개최되여 랭수어 자원을 문화관광 활성화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 최근 할빈빙설대세계 몽환빙설관(梦幻冰雪馆)에 얼음조각이 새롭게 등장했다. 새로운 테마의 얼음조각 작품 '물고기 룡문 뛰여넘다(鱼跃龙门)'는 '룡문을 넘어 수석에 오르라'는 기대와 맹교(孟郊)의 《급제후(登科后)》에 담긴 호탕한 정서를 빙설속에 응축하여 학생들에게 고금을 초월하는 축복을 전하고 있다. '물고기 룡문 뛰여넘다' 테마 얼음조각 작품은 전통 길상 문화와 얼음조각 예술을 완벽하게 융합했다. 얼음조각의 중심 부분은 '물고기 룡문 뛰여넘다'는 전설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빙각(冰刻) 거장들의 정교한 솜씨로 잉어가 룡문을 뛰여넘어 룡으로 변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형상화하여 거슬러 올라가며 성장해 나가는 힘을 상징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급제하여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을 의미한다.
  • 4월의 북대황그룹 차하양농장은 봄기운이 물씬 풍길 때였지만 뜻밖의 요염한 봄눈을 만나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하늘 가득 가볍게 내리는 눈송이는 버들개지가 흩날리는 듯 배꽃이 가지에 흩날리는 듯 아름답게 펼쳐지며 드넓은 들판, 반듯한 집들, 우뚝 솟은 수목들을 포근하게 덮었다. 겨울의 매서움을 벗어버린 이 봄눈은 한결 부드럽다. 하얀 눈층이 가지 끝에 움트는 새싹의 연두빛을 감싸니 흰색과 초록이 어우러져 맑고 우아하다. 밭고량 사이는 얇은 눈으로 살짝 메워져 가지런하고 아름다운 선을 이루며 농장의 광활함과 고요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눈은 처마와 울타리 우에 쌓여 포근한 층을 이루며 소박한 농장 풍경에 시적 정취를 불어넣는다. 산들바람이 불면 눈송이가 살랑살랑 날리고 공기는 차갑고 상쾌하며 달콤하다. 해살이 잠시 구름 사이로 내리쬐면 눈밭 위에 은은한 은빛 광채가 반짝인다. 이 검은 흙 땅은 봄눈과 어우러져 북국의 웅장함을 지니면서도 강남의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4월의 눈이 차하양농장에 유난히 요염한 경치를 물들여 사람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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