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齿周)는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과 잇몸뼈를 의미한다. 잇몸은 치은, 잇몸뼈는 치조골이라고 하며, 잇몸과 잇몸뼈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 치주염이다. 바람에도 치아가 흔들린다고 해서‘풍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양치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양치할 때 치아 바깥쪽만 닦다 보면 치석·치태가 쌓여 치주염이 발생하기 쉽다.
치주염 원인인 구강 내 그람음성 세균은 주로 치태(치아 표면에 들러 붙어서 생기는 끈끈하고 투명한 막)와 치석(치태와 침 속 칼슘 등이 쌓여 만들어진 돌덩이)에 부착해 잇몸 염증을 일으킨다. 구강위생이 불량하면 치태와 치석이 많이 쌓여 치주염도 심해진다. 치주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붉어진 잇몸색, 칫솔질로 인한 잇몸 출혈, 잇몸 부종, 잇몸에서 고름 발생, 내려가는 잇몸, 치아 사이 간격 발생, 흔들리는 치아, 심해진 입 냄새 등이 있다. 전문의는“치주염 환자들은 뿌리 쪽에 치석이 많이 쌓여있는데, 잇몸 염증이 장기간 진행되면 치아 뿌리를 지탱하던 잇몸뼈가 녹아내린다”며“잇몸뼈가 녹으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