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국제녀성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대는 중국동포들의 환한 웃음과 뜨거운 박수로 활기가 차넘쳤다.
중국동포련합중앙회 부산경남지회는 이날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녀성들의 권익향상과 상호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3.8국제녀성의 날' 기념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국땅에서 지역경제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동포 녀성들을 격려하고 흩어져 있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진행되였다.

'3.8국제녀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회원들 단체사진
민속놀이로 되살아난 고향의 정취와 함께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행사 현장에는 지회 관계자와 회원 5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2부 화합행사에서는 우리민족 특유의 력동성과 생동감이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회원들이 윷놀이 장면
참석자들은 팀을 나누어 윷놀이, 제기차기, 달리기, 줄다리기 등 전통적인 민속놀이와 체육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즐거운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줄다리기 경기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패를 초월하며 서로를 끄러안고 타지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을 위로하며 동포애를 다시금 확인하는 뜻 깊은 순간이 눈길을 끌었다.

줄다리기 장면
한 녀성 회원은 "녀성의 날을 맞아 모두 함께 모여 우리의 방식으로 즐겁게 놀다 보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정겨움을 느꼈다"며 "단순히 놀이를 즐기는 것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보를 나누는 귀중한 소통의 시간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또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동포사회의 결속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되여 더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와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헌신해 온 리찬국, 황옥희, 유영숙 회원을 포함한 총 8명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림장호(왼쪽 첫번째) 회장이 8명의 국회의원상을 받은 회원들과 기념촬영
수상자들은 자신들이 단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큰 상을 받게 된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부산·경남 지역의 동포들이 자랑스러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봉사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중국동포련합중앙회 부산경남지회는 이번 행사가 권익 신장과 화합을 상징하는 자리로 거듭날 것이며 단순히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동포 녀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회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은 다수의 동포 녀성이 거주하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회원들이 상호협력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동포 사회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경을 넘어선 따뜻한 동포애와 녀성의 영향력을 보여준 이번 행사는 모든 참가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래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리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