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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경영인들 커시안에서 혁신의 답을 찾다

2026-11-06 12:42:36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경영인, 커시안 의료기기·시티골프장 기업견학

10월 27일, 연길의 해살은 유난히 맑고 깊었다.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경영인들은 연길고신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커시안(연길)의료기기유한회사와 커시안시티골프장을 찾아 건강산업의 현장과 도시형 스포츠 문화의 새로운 공간을 눈으로 보고 듣고 체감했다. 

커시안연길의료기기유한회사 허춘생 공장장으로부터 기업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경영인들.

이번 견학은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기업운영의 경험과 개선 사례를 나누고 회원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이어졌다.

생산공장 입구에 들어선 경영인들은 커시안 박걸 회장의 초상화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계사란에 적힌 “위대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는 좌우명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경영인은 “기업의 출발점이 결국 ‘사람을 돕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라며 오래도록 그 앞에 서 있었다.

박걸 회장은 지난 10월 10일 ‘길림자선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이 개설된이래  두 차례 련속으로 받은 우리 사회의 비범한 인물이다.

건강산업에 뿌리를 내린 커시안은 ‘건강과 행복을 천가만호에 전한다’는 사명을 한결같이 지켜왔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건강상품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도모해 온 커시안은 회사 설립 이래 사회에 거액의 금액을 기부했다. 현장을 찾은 경영인들은 기업의 성과 못지 않게 이 같은 사회적 책임 실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연길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는 2004년 설립되였다. 22년 동안 ‘건강제품으로 더 많은 사람을 돕겠다’는 초심을 품고 연구개발·생산·판매·애프터서비스를 아우르는 현대적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전위온열치료기의 연구개발과 혁신에 집중해 왔으며 2005년 의료기기 생산경영허가를 취득하고 ISO 품질경영체계 인증에 잇달아 통과하며 품질 기반을 다졌다. 핵심 제품인 전위온열치료기는 네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쳤고 핵심 부품인 ‘보건석’은 국가 발명특허를 획득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유해 전자파를 차단하는 것으로 론증되였다.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경영인들은 “자동화 생산설비를 도입한 뒤 생산성과 효률은 얼마나 높아졌는가”, “품질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저마다 유심히 현장을 살폈다. 자동 접착, 자동 재봉, 자동 재단 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던 경영인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어떤 이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공정별 관리 포인트를 적어 내려갔다. 40여명이 넘는 경영인들은 커시안 의료기기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배우는 한편 기업운영 경험과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사업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커시안은 자체 연구개발을 고수하며 우수한 기술팀을 꾸렸다. 2004년 공장 건설·생산에서 2024년 산업단지 자동화 생산라인 전면 가동까지, 첫 치료기 출시에서 공업정보화부 '로년용품 보급 목록'선정까지, 연길에서 전국으로 뻗어 나가며 광고 영상이 여러차례 중앙방송에 방영되기까지 혁신은 줄곧 발전의 엔진이였다. 

현재 의료기기 공장 부지면적은 3만 4천㎡, 의료기기 산업단지 부지면적은 2만 2천㎡, 총투자는 약 4억원에 이른다. 일류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자동 접착·자동 재봉·자동 재단 등 여러 생산라인을 전면 업그레이드했으며 2022년에는 ‘길림성 성급 전정특신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25 포브스 중국 ESG 생명과학 영향력 기업인물.

'2026년 중국 브랜드 강국 10대 영향력 브랜드'대상 

또한 지난 4월 30일 박걸 회장은 사천성 성도 국제회의센터에서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아 중국 ESG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상으로 꼽히는 "2025 포브스 중국 ESG 영향력 기업인물상"을 수상했고 5월 30일에는 '2026년 중국 브랜드 강국 10대 영향력 브랜드'의 영예를 획득했다.

커시안은 20년 넘게 공익활동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사랑의 장학금, 취약계층·장애인 지원, 방역 기부, 민속문화 발전·연변축구팀 후원과 공공문화체육기자재 기증 등 자선사업에 몰두해 왔으며 박걸 회장은 이런 선행을 바탕으로 련속 두번이나 ‘길림자선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책임을 혈맥에 새기고 오래도록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전국 수백개의 커시안 건강생활관을 거점으로 건강체험 서비스를 전국 각지에 전하고 우수한 애프터서비스로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진정한 성공은 다른 사람에게 하나의 등불을 밝히고 사회에 한길을 놓는 것”이라는 회사 측의 말은 현장에 있던 경영인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커시안의료기기공장 견학에서 경영인들은 “민족 브랜드의 성장을 실물과 데이터로 확인한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커시안 시티골프장의 웅장한 모습.

다음 일정은 연길고신기술개발구 부르하통하 강변의 커시안시티골프장에서 이어졌다. 자연경관을 련상시키는 푸른 코스와 디지털 기술로 실내에 구현한 이곳은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실내에 펼쳐진 파노라마는 거대한 자연 골프장을 눈앞에 재현한 듯했고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기는 애호가들과 마지막 련습에 나선 선수들의 경쾌한 스윙 소리가 어우러져 현장에는 특별한 활기가 감돌았다. 

커시안시티 골프장 내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경영인들. 

커시안시티 도시골프장은 3만 2천㎡ 부지에 18개 정규 홀을 갖췄다. 실외 코스의 스케일을 살린 설계는 전·후반 9홀씩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각 홀은 최첨단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와 현실감 있는 인공 그린으로 꾸며져 날씨와 계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골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골프시연을 선보이고 있는 경영인. 

지난해 4월 초 착공해 넉달 만에 완공된 이곳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존 시티골프장으로 평가받는다.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북쪽 약 800여미터, 공장과 가까운 부르하통하 남쪽 강변에 자리한 골프존 커시안 도시골프장은 그 존재 자체로 장관을 이룬다.

총상금 1000만원이 걸린 2025 중국 실내골프 공개경기 및 골프존 중국 총결승전은 지난해 8월 골프존 커시안(연길)시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한국·태국·인도·필리핀 등 전 세계 1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예선을 치렀고 최종 60명이 주말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화려한 승부를 펼쳤다. 

커시안 시티 골프장의 수려한 내부 풍경 

이 대회에서 골프계의 신예 조선족 조재욱(16세) 선수가 4라운드 합계 293타(+5)의 기록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3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여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지역 스포츠 산업 혁신의 중요한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뛰여넘어 세련된 골프 경험을 도시 한복판으로 가져옴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에게 스포츠·레저·교류가 하나 되는 프리미엄 복합 문화 공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해설자로부터 커시안 시티 골프장에 대한 소개를 경청하고 있는 경영인들.

견학을 마친 경영인들은 커시안 기업운영 과정에서 쌓은 경영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품질 향상, 목표 설정과 관리를 활용한 성과 관리 등 현장에서 적용해 온 방법을 자신의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서였다. 참가자들은 각자 기업을 운영하며 겪는 문제와 개선 경험을 나누었다.

한 제조업 회원은 “품질은 구호가 아니라 공정과 시스템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자동화 라인 못지않게 작업자 교육과 표준화가 중요하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비스업 회원은 “목표관리를 현장 언어로 풀어낸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 회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 청년 창업가는 “커시안의 22여년 력사를 지켜보며 브랜드는 결국 신뢰의 축적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온 박걸 회장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영원한 본보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장을 둘러본 한 회원은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의 여유와 스포츠의 활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였다. 지역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말로만 들었던 커시안의 비범한 성과를 눈앞에서 보고 공유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이번 사업방문이 향후 회원들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견학에는 김욱 회장과 리덕봉 명예회장을 비롯한 40명 이상의 경영인이 참가했다.

부르하통하 강변의 바람은 차분했고, 공장의 기계음은 힘차게 울렸다. 건강을 지키는 기술과 사람을 돕는 마음,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 공간이 한자리에서 만난 하루였다. 연변대학경영자과정총동문회 경영인들은 저마다의 마음에 ‘혁신’과 ‘신뢰’, ‘책임’이라는 세 단어를 또렷이 적어 넣었다. 커시안의 도전은 연변의 도시 문화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온기를 더하고 이곳을 찾은 경영인들의 다음 걸음에도 든든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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