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속 작전으로 오늘은 날이 밝기전 어둑한 시각에 호텔에서 떠나 버스를 타고 그랜드 캐니언으로 향하고 있다.
떠나기 전에 자상한 딸이 나에게 그랜드 캐니언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에 위치한 거대한 협곡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장엄한 자연 경관 중 하나란다. 콜로라도강이 수백만년 동안 침식 작용을 하며 만들어낸 이 협곡은 길이 약 446km, 폭은 최대 29km, 깊이는 약 1.6km에 달한다고 한다. 그랜드 캐니언은 깊이가 약 1,500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경관이 뛰여난 협곡이란다. 애리조나주에 있으며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을 가로지른다. 그랜드캐니언의 수평 단층은 20억년 전 과거의 지질학 력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서는 또한 선사시대부터 가혹한 환경에 적응해 온 인간의 력사도 추적해볼 수 있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면서 관광버스에 앉아서 마음껏 이국의 풍경을 관상하면서 흥분된 가슴을 눅잦히지 못했다.
오늘은 일출 전에 떠났기에 길에서 해가 떠오르는 정경을 보게 되였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라 안개란 볼 수가 없고 동녘이 불그스름하더니 태양이 떠올았다. 수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태양의 온기를 실어 나르고 푸른 하늘은 더욱 깊고 짙어져간다. 마치 우주가 숨쉬는 듯, 태양은 매 순간 다른 빛깔로 하늘을 수놓으며 신비로운 아침을 완성해 가는 것 같았다. 그 찬란한 빛살은 희망처럼 온 세상을 감싸안으며 새로운 하루를 속삭이는 것 같았다. 딸과 함께 떠나는 려행이라 더욱 더 흥분되였다.
협곡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삭막한 감을 주었다. 나무가 없이 메마른 땅만 보였고 간혹 둥그런 선인장들이 드문드문 보였으며 혹 잔디밭같은게 보이는데 인조 잔디였다. 온통 울퉁불퉁 돌로 된 산이였다.
협곡이 가까와 올수록 눈앞에 보이는 산들은 그 형태나 모양새가 점점 멋있어 보였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키가 칼로 똑같이 잘라 놓은든 일치했다. 이곳은 그 규모와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였단다. 협곡의 붉은색과 주황색 암석층은 지구의 오랜 지질학적 력사를 보여주며 일출과 일몰 시에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일출과 일몰은 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협곡에서의 일출과 일몰은 체험하지 못하였다.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이 너무 인상적이여서 내가 버스안에서 애써 사진을 찍으려 하니 딸애가 거기 도착하면 더 멋진 풍경들을 있다고 말렸다.
대협곡에 도착하였다. 말그대로 대협곡이였다. 보이는 산은 모두 붉은 빛의 바위를 가로세로 잘라서 조각해 놓은 듯 하였다.
먼저 간 곳은 스카이 워크였다. 아츨하게 깊은 협곡 우에 유리다리를 만들어 그 우에서 깊은 협곡과 주위의 협곡을 흔상하는 것이였다. 차에서 내릴 때까지만 해도 이토록 깊은 협곡일줄 상상도 못했다. 줄을 서서 나누어주는 헝겁 버선을 신고 유리우로 올라가 끝이 안보일 정도로 깊은 수백미터 협곡의 신비함을 구경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키가 가쯘한 산들이 쭉 둘러섰는데 그 밑에는 형형색색 바위들이 갖가지 형태로 일정하니 쭉 줄을 맞춘 형태로 둘러 있었다. 협곡의 웅장함을 가장 가까운데서 관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스카이 워크였다. 감탄사가 튀여 나오는 순간이였다.
나는 천천히 그 깊은 협곡을 내려다 보았다. 엄청 깊었다. 수백미터 깊은 곳에는 형형색색의 돌기둥들이 웅기중기 솟아 있었다. 주위는 조각으로 빚어서 만들어놓은 것 같은, 줄자로 재서 만들어놓은 것 같은 절벽들이 가없이 펼쳐진 산맥들로 이루어졌는데 나는 그것을 바라보면서 대자연의 신비함에 경외감을 느꼈다. 산이란 울퉁불퉁하하거나 굴곡이 선명하게 조화를 이루는데 여기 협곡의 엄청나게 넓고 깊은 산들의 특징은 모두가 돌이나 칼로 자른 듯 각이 나고 모가 나 있었다.
깊은 협곡 우에 설치된 스카이 워크 우에서 고소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유리다리 우에 올라서서 걷지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란간을 붙잡고 멀리 바라보면서 겨우겨우 한걸음씩 걸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딸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협곡을 내려다보지도 못하고 란간을 붙잡고 우를 바라보면서 겨우 사진 한장을 남기였다.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스카이 워크를 구경하고나니 조금 떨어진 곳에 멋진 경관이 보였다.
독수리가 나래 펼치고 있는 듯한 절벽이 있는데 딸이 기념사진을 남겨주겠다 해서 나는 그 배경앞에 서 독수리 날개처럼 두팔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려행객 여럿이 나처럼 거기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이였다.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 딸에게 물어봤더니 이 위치가 독수리바위를 찍는 가장 적합한 위치라 말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때 나는 미와 멋에 대한 느낌과 감각은 인종과 상관없이 인류가 다 같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재미있게 많은 곳을 구경하고 구아노 포인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관광도 했다.
구아노 포인트는 그랜드 캐니언 웨스트지역에 위치한 또 하나의 대표적인 전망 지점으로 협곡의 360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거친 절벽과 붉은 바위들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아노(Guano)’는 박쥐 배설물을 의미하는데 1930년대에 이 지역에서 박쥐 배설물로 만든 천연 비료가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었단다. 당시에는 협곡 건너편의 동굴에서 구아노를 채취하기 위해 케이블카와 채굴 시설이 설치되였으며 지금도 그 흔적 일부를 볼 수 있었다.
내려다 보니 가로로 줄을 세운듯,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 한줄기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붉은 빛을 띈 바위들이 인상적이였다. 높은 정상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남겼다. 붉은 빛 바위돌, 구름 한점없이 맑게 개인 새파란 하늘 그리고 내가 하나의 풍경을 이루었다.
마지막 코스로 후버 댐을 관광하였다. 후버 댐은 미국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에 위치한 대형 콘크리트 아치형 댐으로 콜로라도 강을 막아 만든 인공 호수 미드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1931년부터 1936년까지 대공황 시기에 건설된 후버 댐은 미국 근대 건축과 토목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당시 약 2만명의 근로자가 참여했으며 완공 후 미국 서부 지역의 전력 공급, 홍수 조절, 농업용수 확보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단다.
댐의 높이는 약 221미터, 길이는 약 379미터, 두께는 기초부에서 약 200미터에 달한단다. 댐 내부에는 수력 발전소가 설치되여 있어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지로 전력을 공급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리우에서 이 후버댐을 관상하였다. 멀리서 바라보니 댐우에 보이는 것은 호수와 같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후버댐은 단순한 댐이 아니라 미국의 력사와 기술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명소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협곡 중의 하나인 그랜드 캐니언에 와서 나의 발자국을 남겼고 사랑하는 딸과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지를 써넣었다는 자부심과 긍지감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나의 심장은 부풀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