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고 강바람이 북대황벌을 휘감는다. 며칠 사이 송화강 기변의 북대황그룹 강천농장은 철새 이주철을 맞이했다. 수만마리의 새들이 날개를 펴고 맑고 푸른 하늘을 가르며 갈대 기슭과 구름 하늘 사이에서 가을의 약속을 이루어 흑토지에서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생태 그림을 펼쳐 보인다.


최근 몇년간 강천농장은 생태환경 보호와 개선에 힘써 철새의 종류와 개체 수가 점차 늘어나 북대황 10대 인기 명소에 선정됐다. 기러기가 남으로 돌아가는 장관은 강천농장만의 독특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추수철이 되면 강천농장 강변과 신도시 구간 밭에 흩어진 농작물 열매는 먼 길을 온 철새에게 풍족한 먹이를 제공하고 철새 이주에 따뜻한 쉼터를 마련해 주어 수만마리 새가 함께 날아오르는 장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매년 강천농장을 지나가는 철새는 기러기, 백로, 동방백관, 회학 등 90여종에 달하며 수만마리의 새가 이곳에서 쉬여가는데 그 광경이 매우 장관이어서 많은 주민과 사진 애호가들이 구경하고 촬영하러 찾아온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