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목사시 화천현 성화조선족향 홍광촌의 한 농가 마당이 온통 기쁨으로 들썩였다. 짙은 조선족 민속 색갈이 가득 묻어나는 결혼식이 이곳에서 활기차게 열렸다. 오래동안 외지에서 일하던 두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와 소박하고 따뜻한 조선족 전통 결혼식을 열어 결혼식을 허례허식 없이 간소하게 치르는 문화를 직접 몸소 실천하며 마을의 풍습 개혁에 힘을 보탰다.

마을 어르신들은 고운 전통의상을 입고 경쾌한 민족 음악에 맞춰 신인을 둘러싸고 노래하고 춤췄다. 발걸음은 가볍게 펼쳐지고 마당 곳곳에 웃음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대대로 이어온 노래와 춤의 풍습으로 두 사람에게 평안하고 순조롭게 백년해로하라는 진심 어린 축복을 건넸다.

신랑과 신부도 조선족 전통 의상을 곱게 입고 전통 례의에 따라 집안 어르신들 앞에서 양육해준 은혜에 정성껏 감사를 표했다. 이웃들도 한자리에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저마다의 따뜻한 축복을 보탰다.

결혼식을 준비할 때부터 두 사람은 마을에서 펼치는 풍습 개혁 흐름에 발맞추기로 마음을 모았다. "외지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지만 마음속으로 늘 고향을 그리워했다. 결혼은 겉치레만 화려한 의식보다 평생 아끼는 집안 어르신과 이웃들이 모두 우리의 행복을 지켜봐 주는 게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신인들이 말했다. 이번 결혼식은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고 고향에 대한 깊은 정과 허례허식을 벗어난 새로운 결혼 문화의 가치를 결혼식의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