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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서, 국경절 련휴 109만명 찾아… 삼색 관광이 경쟁력

2026-10-13 11:46:25

동북리그·관광발전대회 열풍 뒤 "경유지에서 필수 방문지로"

흑룡강성 계서시가 올해 국경절 련휴에 109만 3000명(연인원)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앞서 '동북리그'가 20억의 화제 트래픽을 만들며 계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고 제8회 흑룡강성 관광산업발전대회도 계서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계서시는 행사 열기가 빠져나간 뒤에도 남은 세가지 바탕색 즉 호림의 '빨강', 어량구의 '초록', 흥개호의 '파랑'을 관광 경쟁력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호림의 '빨강'…호두 요새, 가족·자녀 동반 방문 증가

호림은 지리 교과서에 '국경 소도시'로 표기되는 곳이지만 현장에서는 력사 교육이 이뤄지는 '지붕 없는 교실'로 기능하다. 올해 국경절 련휴 호두 요새를 찾은 방문객 가운데 가족·자녀 동반 려행 비중이 뚜렷하게 늘었다.

절강성에서 온 한 학부모는 "력사는 때로 교과서의 한 문단에 불과하지만 지하 십몇미터의 건축 공사로 들어서면 력사가 눈앞에 있다"고 말했다.

호림은 중국 침략 일본군 호두 요새 유적군과 호두 요새 박물관을 기반으로 요새 유적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비로 이어지는 몰입형 학습·답사 코스를 운영 중이다. 우수리강 가에서 석양에 빛나는 국경비를 바라보면 '나라'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다가온다는 설명이다.

어량구의 '초록'… '느린 려행'과 농촌에서의 치유

어량구는 소셜미디어에서 '휴식', '치유' 같은 키워드와 함께 언급된다. 련휴를 출장처럼 보내지 않으려는 려행자들에게 '발걸음을 늦추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런 인기는 대규모 철거·건설이나 상업 거리 조성 없이 원래 마을의 결을 보존하고 도로와 위생 시설을 적절히 개선하는 '가벼운 운영' 모델에 힘입은 것이다.

서교향 당위 서기 만혜길(万慧吉)은 "어량구는 조성 초기부터 주민들이 적절히 참여해 '고요함'을 지키면서도 작은 장사를 해 소득을 늘일 수 있게 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흥개호의 '파랑'…가을 비수기를 성수기로

밀산 흥개호 신카이류 관광지는 올해 국경절 련휴에도 관광객으로 붐볐지만 방문 형태는 달라졌다. 과거 흥개호 관광은 여름 모래사장과 겨울 얼음·눈에 의존해 국경절 련휴가 '조연'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 경기와 한 행사'의 열기가 이어지고 '흥개호 하늘 거울' 화제가 확산하면서 사진 애호가와 숏폼 창작자가 대거 몰렸다. 관광지는 일몰 호수 감상, 호숫가 별빛 캠핑, 철새 이동 관찰 등 가을 한정 상품을 내놨다.

후옌촌의 한 생선 료리집 사장은 "과거 국경절 7일 매출이 지금 3일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기린산·봉황산·진보도습지…삼색 관광에 세부 점묘

계동현의 기린산은 기이한 바위와 겹겹의 푸르름, 웅장한 산세로 가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봉황산은 구름과 안개가 골짜기를 감싸고 숲과 시내가 맑고 그윽해 산야의 고요함을 느끼게 한다. 진보도습지는 갈대가 하늘에 닿고 물새가 모여들며 국경 지역 특유의 광활함과 평안을 보여준다.

이들 명소는 '삼색'의 주조를 흐리지 않으면서 계서 문화관광의 바탕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계서시 문화관광국 국장 마혜문(马惠文)은 "최근 몇 년간 계서는 국경 풍광과 붉은 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체육 행사와 학습·답사 체험 등 활동으로 련휴 시장을 활성화했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계서 국경 문화관광 브랜드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계서는 이번 국경절 련휴 관광지가 만원을 이룬 것뿐 아니라 관광지 주변 호텔, 토산품점, 시골 식당이 동시에 바빠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번의 방문이 지역 경영을 이끌고 한철의 열기가 일년의 생계를 키우며 '트래픽'이 '체류'로 전환되는 것이 도시 문화관광의 진정한 '성인식'이라는 분석이다.

계서시는 력사의 울림, 농촌의 온기, 생태의 시적 정취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보이는' 행운이 '기억되는' 능력으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출처: 룡두뉴스

편역: 리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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