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키워드 ‘디지털무역박람회 흑룡강’을 입력하면 어떤 풍경이 생성될까?
차가운 코드 흐름이 아니라 화면에 눈이 내리고 치포 무늬가 알고리즘 속에 흐르며 흑토지의 물비료 데이터가 펄떡이고 디지털 직원은 지칠 줄 모르고 마케팅과 고객 발굴에 나선다. 디지털무역박람회 전시장에서 흑룡강성 상무청이 엄선한 34개 룡강기업의 전시품이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 백산흑수의 두터운 내포가 AI의 문을 열자 오래된 이야기는 새로운 전달 방식을 찾고 낡은 산업은 새 날개를 달았다.

《빙설수호동맹》 문화창작 파생상품.
전시에 들어서면 눈의 분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애니메이션 전시대 앞에는 《빙설수호동맹》 문화창작 파생상품이 가지런히 진렬돼 있다. 할빈 신주굉예 영상애니메이션테크놀로지유한회사 가존 총경리는 전시품 사이에서 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했다. 팀은 《류랑지구》《대성귀래》 등 굵직한 프로젝트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지금은 본토에 뿌리를 내리고 발밑의 흑토지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다섯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다섯개의 서로 다른 민족에서 유래했으며 허저족 민속, 룡강 무형문화유산, 빙설 명소가 모두 이야기 대본에 엮여 있다. 지금은 AI 만화 영상의 트래픽이 주도하며 빠른 제작과 확산이 업계의 상황이 됐지만 이 기업은 '느리게 재생'하는 선택을 했다.
"AI는 든든한 조수이지만 인간의 창작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가존은 말했다. 그들은 전통 애니메이션 제작 절차를 고수하고 AI는 보조 업무만 맡긴다. 속성으로 만들어진 짧은 드라마는 눈길을 순식간에 사로잡을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은 정교한 다듬기가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래년 크리스마스와 할빈 빙설축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며 후속으로 AI 실경 상호작용 시스템을 구축해 내 명소를 가상 스토리에 들여와 애니메이션 IP와 문화관광 산업을 긴밀히 결합시킬 계획이다.

현장 제작 영상.
같은 전시장에서 AI 콘텐츠 분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흑룡강 항스 테크놀로지 유한회사가 선보인 촉수 AI 플랫폼 시연 화면에서 조작자가 짧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수초만에 동적 만화 영상이 완성된다.
이것은 기술 속도가 선사하는 놀라움이다. 이 플랫폼으로 제작된 작품의 글로벌 재생 회수는 50억회, 재생 시간은 3000억초에 달하며 60여개 국가에 확산됐다. 회사 플랫폼 운영 책임자 장잉훙은 AI로 제작한 단막극 《아오타》《묘금지천기입몽》이 칸영화제에 출품됐는데 전 세계 2000여편의 작품 중 선발된 단 두편의 중국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우리 플랫폼은 단순한 영상 생성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의사결정관’ 역할도 수행합니다. 소설 대본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각색 가능성을 판단하고 인기를 끌만한 핵심 문장을 추출해 국산 만화 영상의 해외 진출을 뒤받침합니다."
하나는 느리고 다른 하나는 빠른 두 가지 창작 경로가 한자리에 펼쳐졌다. 한쪽은 장인 정신으로 본토 빙설 IP를 다듬고 다른 한쪽은 알고리즘으로 콘텐츠의 규모화된 해외 진출을 실현한다. 이는 룡강 기업들이 AI를 대하는 진짜 모습이다. 류행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필요에 따라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의 붓끝은 백년 무형문화유산의 바늘 자국에도 닿았다. 흑룡강성급 무형문화유산 만주족 치포 제작 기예 대표 전승인 가수연은 낡은 장인 기술을 디지털무역박람회 전시장으로 가져왔다. 전통 만주족 치포가 조용히 펼쳐져 있고, '칠채설화'라는 이름의 지능형 장신구가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형문화유산 문화창작품.
전통 화사 무늬 속에는 칩이 숨겨져 있다. 장신구를 휴대폰에 연결하면 위치 파악이 가능해 노인의 외출 안전 보호망을 구축한다. 디자인 단계에서 창작자는 구상 내용을 AI, AR에 맡겨 초안을 완성한 뒤 다시 장인의 손으로 수정하고 다듬는다. 낡은 장인 기술은 더 이상 좁은 자수방에 갇히지 않고, 디지털 도구가 다리가 되어 만주족 치포 기예가 지역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AI는 문화에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의 '든든한 직원'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대경 과래 전시대에는 사이물련 지능 입찰 보조기 일체기가 많은 기업 상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팀은 20여 년의 입찰 실전 경험을 갖추고 천문 대형모델에 업계에 축적된 규칙과 경험을 결합해 입찰 문서 분석, 입찰서 자동 작성, 문서 심사를 모두 처리한다. 기업의 자격 기록과 력대 입찰 자료는 모두 이 기기에 축적할 수 있다.

지능형 입찰 보조기.
현재 이 일체기는 중앙·국유기업, 대형 제조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제품 매니저 량수는 디지털무역박람회라는 창구를 통해 더 많은 흑룡강 본토 기업이 AI 도구를 손에 쥐고 번거로운 문서 업무의 부담을 덜고 힘차게 시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흑룡강 탁특인공지능테크놀로지유한회사 제품.
한편 디지털 직원은 '인원 확충' 중이다. 흑룡강 주트 인공지능 테크놀로지유한회사 곽비치 운영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무역박람회에 비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직원이 3명에서 14명으로 늘어 마케팅, 고객 발굴, 판매, 고객센터의 완전한 페쇄 고리를 구축했다. 이미지 생성과 영상 제작, 디지털 인간 생방송, 플랫폼에서 의향 고객 정밀 발굴 등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돼 문을 닫지 않는 기업 경영팀과 같다. 서비스 중심은 산발적인 개인 고객에서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옮겨갔으며 여러 유명 브랜드에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AI의 뿌리는 흑토지의 비옥한 들판에도 내렸다. 할빈동수지능농업은 점적관개 물비료 일체화 지능장비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으로 작물 생장 주기를 파악하고 물과 비료를 정밀 배합해 작물 뿌리에 직접 공급한다. 이 룡강 농업기술은 해외로 나가 우즈베키스탄에서 4000여무의 면화 프로젝트를 완성해 현지 정부의 인정을 받았으며 외국 상인들이 앞다퉈 기술 세부 사항을 문의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상인 네페스 후미예프의 느낌은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흑룡강에 대한 인상이 빙설관광에 머물렀지만 디지털무역박람회에 와서야 이 땅에 강력한 디지털무역 활력이 넘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흑룡강 전시구.
우리가 AI에 '디지털무역박람회+흑룡강'을 입력하면 출력되는 것은 허상이 아니라 눈앞의 실재한 풍경이다. AI는 전통을 뒤엎는 것이 아니라 통역관이 되여 빙설문화, 무형문화유산 장인 기술, 흑토지 농업을 세계가 알아볼 수 있는 디지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여기의 AI는 허황된 화려한 기술 과시를 쫓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뒤편의 보조 붓이 될 수도 무형문화유산 장인 손속의 디자인 초안이 될 수도 기업의 24시간 직원이 될 수도 들판에서 물과 비료를 조절하는 지능형 두뇌가 될 수도 있다.
기술은 앞으로 나아가고 뿌리는 고토에 박힌다. 디지털무역박람회의 스포트라이트 아래 흑룡강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가장 좋은 모습이란 선보이고 있다. 첨단 AI가 두터운 본토 전통을 받아안고 오래된 흑토지에서 세계를 향한 디지털 미래가 자라나는 모습이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