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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밀산시 조선족직공활동실 추석맞이 민족풍속 체험 및 화합나눔활동 개최

2026-09-24 14:25:40

추석 명절을 맞아 밀산시 조선족직공활동실에서는 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회원 간의 단합과 우의를 증진하기 위해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추석맞이 계렬 문화오락활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활동에는 5개 조에 소속된 회원 100여명이 적극 참여하여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리준혁 회장은 축사에서 추석의 유래와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의미를 설명하고 특히 조선족이 전승해 온 고유한 추석 풍속과 민속 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리회장은 조선족은 추석을 단순한 명절을 넘어 ‘풍요를 기원하고 단합을 다지는 날’로 여겨왔으며 마을과 단체가 함께 어울려 민속오락을 즐기며 서로 격려하고 화합을 다져온 오랜 전통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대가 변해도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인정 넘치는 풍습은 계승되여야 한다”며 “회원 여러분이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 어울려 소통하며 즐거운 추석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 전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줄곧 활기차고 화목한 분위기로 가득찼다.

첫날 진행된 마작 경기와 조선족장기 경기에서는 참가 회원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두뇌 싸움을 펼쳤다. 장기 경기에서는 정교한 수와 치밀한 판단력이 돋보였고 마작 경기에서는 서로 례의를 지키며 즐겁게 기량을 겨루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웃음소리와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목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둘째날 펼쳐진 당구, 화투, 포커 경기는 더욱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당구 경기에서는 정확한 타격과 안정된 자세로 실력을 뽐냈고 화투 경기에서는 회원들이 전통 오락의 묘미를 만끽했으며 포커 경기는 긴장감 속에서도 순발력과 판단력을 겨루며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모든 참가자는 승패를 초월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조선족 특유의 인정 넘치는 명절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틀간의 대결을 거쳐 개인 종목에서는 신령란, 최덕림, 유경순, 연계옥, 김정남, 조복현 회원이 각각 마작, 조선족장기, 화투, 포커, 당구 등 종목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단체 종목 최종 순위는 3조가 1위,  4조가 2위,  2조가 3위를 기록하며 조별 단합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번 추석 활동은 많은 회원들의 따뜻한 후원으로 더욱 의미 깊고 풍요롭게 진행되였다. 리인숙씨와 김영숙씨가 각각 300원을 후원했고 정태익, 그리고 신성녀 부부가 각 1000원을 기부하며 단체 활동에 힘을 보탰다.

특히 모든 회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것은 맹고군·최복순 부부의 아름다운 선행이였다. 맹고군씨는 현재 힘든 병마와 꾸준히 싸우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체와 회원들을 아끼는 마음을 잊지 않고 넉넉한 나눔을 실천했다. 부부는 5개 조에 각각 1000원씩을 지원하고 대회 운영비로 1000원을 추가 후원하여 총 6000원을 기부했다. 투병중에도 자기보다 단체의 화합과 회원들의 즐거운 명절을 먼저 생각하는 맹고군·최복순 부부의 품성은 모든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이번 추석활동을 더욱 따뜻하고 의미있게 만들었다.

이번 추석맞이 계렬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민족의 전통 추석 풍속을 다시 한번 배우고 체험했으며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화목한 단체 풍토를 만들었다.

/피금련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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