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빈시 아성구의 벼농사 테마파크에는 방문객들로 붐볐는데 두점의 대형 벼논 그림이 단연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점은 금나라 시대의 ‘청동 좌룡(铜坐龙)’을 중심으로 ‘금나라 옛 도읍, 가장 아름다운 아성(金朝故都,最美阿城)’이라는 글씨가 곁들여져 있어 천년의 금원문화가 층층이 펼쳐진 벼 물결 속에 스며들어 있다. 다른 한점은 황금 이삭을 가득 실은 트랙터를 그려내며 흑토대지 특유의 풍요로운 수확에 대한 자신감을 은은하게 담아냈다.


벼논 가장자리에 새로 지은 10여미터 높이의 전망대는 무료로 개방되여 관광객들은 전망대에 올라 벼논 그림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 아래에는 시골 장터가 활기차게 열리는데 주변 마을 주민들이 작은 로점을 내놓았다. 막 따온 오이와 토마토는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고 아성 특유의 두유향이 코를 찌르며 군고구마와 구운 옥수수에서 풍겨 나오는 불 냄새가 벼 향과 어우러져 여름날 가장 생생한 시골의 특별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