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지나도 할빈 중심 풍경구인 중앙대가는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어둠이 드리운 중앙대가는 불빛과 인파로 들끓는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유럽식 거리 풍정을 구경하고 얼음도시의 특색 음식을 먹으며 관광기념품을 사느라 북적이는 가운데 중앙대가의 밤거리는 빛나고 있다.
쇼핑
"중앙대가에 와보지 않고 할빈에 와봤다고 할 수 없다." 유명한 중앙대가를 거닐면서 빵모양 돌을 밟으며 량쪽의 유럽식 건축물을 둘러보고 얼음등도 감상한다. 이곳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보행도로로 관광객들이 할빈에 오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관광 명소이다.
인산인해를 이룬 중앙대가.
1898년에 건설된 할빈 중앙대가는 100여 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다. 거리 량쪽에는 유럽풍 건축 71채가 있고 문예 르네상스, 바로크(巴洛克) 및 다양한 현대 풍격의 시급 보호 건축 13채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아주 보기 드문 한갈래의 건축예술장랑이다. 관광객들은 100년 력사 거리를 찾아 독특한 건축군을 감상하고 100년 력사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 옛 이야기를 그려본다. 어둠이 내리고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겨울날에는 오색찬란한 빙설이 또 하나의 특색이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거리.
처음 할빈에 관광하러 온 구녀사가 말했다. "저는 광동에서 왔어요. 할빈을 방문하게 된 것은 얼음도시의 매력을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우리 몇몇 친구들은 중앙대가에 들어서기 바쁘게 모두 너무 몽환적이고 이쁘다고 감탄했어요. 이곳 건축과 빙설 풍경에 너무 감탄했고 국내 많은 도시를 돌아봤지만 유독 할빈의 도시 풍경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중국식과 서양식이 어우러진 중앙대가는 고전과 현대를 일체화하여 이곳을 한번 방문하는 것은 무조건 옳은 선택이죠."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먹거리
중앙대가에는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미식이 너무 많은데 따끈따끈한 탕수육, 마디얼아이스크림(马迭尔冰棍), 러시아빵(大列巴), 할빈 소세지 등 맛있는 음식들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중앙대가에 오면 꼭 한번 모던아이스크림을 맛봐야 하는데 원맛과 커피맛 어느 하나를 먹어봐도 차가운 우유향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가슴속까지 스며드는 기분이다. 기자가 보니 모던아이스크림 매대에는 관광객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서 기다렸고 여러 개의 진열대에서 동시에 판매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수요를 충족시켜주었다.
모던아이스크림 맛보기 인증샷.
아이스크림은 물론 중양대가의 소세지, 러시아빵 등도 인기를 누리면서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기자가 상가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음력설부터 중앙대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곧 끊이지 않았고 상점들도 줄곧 바삐 보내고 있었다. 한 판매상이 기자에게 "최근 한달간 우리는 쉴틈 없이 바빴고 판매액도 아주 좋아 힘들어도 기뻐요"라고 말했다.
모던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로주가(老厨家), 장비절육(张飞扒肉) 등 할빈 전통음식가게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구매하기
광동에서 할빈 려행을 온 학씨는 기자에게 자신은 흑룡강 출신으로 일찍이 광동에 정착했지만 몇년간 흑룡강에 와보지 못하여 흑룡강이 가장 익숙하지만 낯선 사람으로 되였다고 한다. 이번에 려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되였는데 우선 먼저 선택한 명소가 중앙대가였고 가족들과 함께 이국 풍정을 감상했고 또 맛있는 소세지와 입쌀 등 특산을 사서 친지들에게 선물한다고 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우리 흑룡강 쌀, 할빈 소세지 그리고 마트료시카(俄罗斯套娃)이죠. 중앙대가에서 사고 싶은 물건들은 모두 샀는데 이 특산을 친지들한테 전해주어 그분들도 우리 흑룡강의 특색을 느끼도록 해야죠."
관광객이 상가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중앙대가에서 러시아빵가게, 소세지가게, 러시아상품가게, 중앙상가 등 쇼핑장소도 외지 려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최근에 일부 점포의 판매량은 전보다 두배로 급증했다. 한 러시아상품점에서 하남성에서 온 송씨가 딸과 함께 러시아 공예품을 고르고 있었다. 송씨는 러시아 공예품들이 너무 아름다워 이번 려행 기념품으로 사서 가져간다고 말했다. 공예품을 고른 송씨는 또 과자와 사탕 등 간식도 사서 집으로 부칠 생각이였다.
큰토끼와 인증샷을 찍고 있다.
최근 할빈 중앙대가는 일당 려객 류동량이 최고봉에 달할 때 연인원 70여만명에 달했고 하루 평균 려객 유동량은 연인원 40만명을 초과해 그야말로 폭발적이였다. 중앙대가는 오색찬란한 밤빛으로 도시의 풍부한 면보를 전시했고 한겨울 쌀쌀한 바람을 거슬러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어둠이 내리면 거리에는 각양각색의 네온사인과 수십개의 얼음조각등이 빛을 발한다.
중앙대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핸드폰에 담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