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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흑토벌 | 습지의 파수군

2022-09-14 14:22:57

'외로운 들오리들이 지는 노을과 함께 날고 가을빛 강물은 넓은 하늘과 같은 색을 이룬다.' 가을 철새들의 이동기가 도래하면서 룡강 상공에는 뭇 새들이 모여 다투어 지저귀고 있다.

룡강 생태판도를 보면 자룽(扎龙), 흥개호, 요력하(挠力河), 진보도, 안방하(安邦河)… 별빛으로 뒤덮인 습지와 자연보호구가 마치 '명주'처럼 룡강대지를 수놓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너울너울 날아가는 새, 날렵하게 헤염치는 물고기… 생기가 넘치는 습지는 한폭의 그림과 같다.

안방하습지의 아름다운 저녁 경치(사진 안방하 습지 제공) 

습지의 '파괴자'로부터 습지의 '파수군'으로

초가을, 부금 국가습지공원은 색채가 화려하고 풍경이 그림 같다. 짙은 색의 유람선이 호수면에서 물결을 두줄기로 가르며 지나가는 모습, 이는 리장길(李长吉)과 그의 관광객이다.

"앞에는 우리의 관조탑(观鸟塔)이 있는데 거기에 새들이 제일 많습니다. 재두루미(白枕鹤), 저어새(白琵鹭), 왜가리(苍鹭)… 무슨 새나 다 있습니다." 관광선 선장 리장길은 흥분한 표정으로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우리 조손 4대가 여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리장길은 토박이 부금인으로서 부금 습지 곳곳의 변화를 목격했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은 농사와 고기잡이로 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습지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땅을 둘러막아 물을 뺀 후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밭은 저지대의 늪에서 개간되여 생산량이 매우 적어 수입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후에 모두들 고기를 잡았는데 고기 잡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물고기가 없어졌습니다. 물고기도 없어지고 새도 오지 않았습니다…"

짙은 색의 유람선이 갈대숲을 지나고 있다

모든 것을 떠올리면 리장길의 눈에 선하다. 그 무렵의 부금 습지주변은 경작지와 방죽(围堰)이 가로 세로 놓여 있고 웅덩이가 말라서 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 정부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리장길은 감개무량했다. 2005년 부금시가 습지파괴에 대한 단속활동을 전면적으로 전개하여 방죽을 밀고 언제가 끊긴 부분을 막고 불법 건물을 철거하고 수문을 닫고 물을 가두어 한꺼번에 만무 가까이 되는 습지를 만들었다. 사라졌던 습지가 돌아왔다. 부금 국가습지공원도 전국 퇴경 환습지 시범구가 되였다.

푸른 하늘과 푸른 물이 어우러진 지금의 부금 국가습지공원은 새들의 지저귐이 귀맛 좋게 들려오는 아름다운 곳으로 식물의 왕국, 새들의 천국이 되였다. 리장길씨처럼 습지에 의거하여 생활하던 어민들도 습지 조업자로 채용돼 습지 조성과 순찰에 참여했고 습지 '파괴자'에서 이제는 습지 '파수군'으로 변신해 행동으로 습지를 지키고 있다.

선장 리장길이 유람선을 몰고 부금 국가습지공원을 지나가고 있다.

"부금 국가습지공원은 흑룡강성 습지생태복원의 축소판이다" 흑룡강성림초국 습지관리처 처장 은동(殷彤)은 18차 당대회이후 흑룡강이 루계 12억 6500만원을 투입하여 일련의 습지보호 복구공사를 실시해 55만9700무의 퇴경 환습지를 완성해 전국의 앞자리에 섰다고 소개했다.

최근 몇년동안 흑룡강은 습지 생태보호와 복구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여러 큰 강 연안, 중요한 생태지역과 습지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습지류형 자연 보호구와 습지공원을 건설하고 전국 최대 성급 습지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전성을 복사한 습지보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습지 생태회복 효과가 뚜렷하다.

부금 국가습지공원의 그림같은 풍경

습지 생태자원 수호하여 조류의 서식 천국 조성

황금의 9월, 대경 림전(林甸) 갈대밭습지상공에 새떼가 모여들었다. 자룽습지의 일부분인 대경 림전습지는 조류 이동의 중요한 통로이자 역참으로 두루미(丹顶鹤), 큰 포주(大鸨), 동방황새(东方白鹳), 회색두루미(灰鹤) 등 190여종의 희귀 조류가 자주 나타난다.

이곳에는 '생태사자'(生态使者) '조류 보호 철인'(护鸟铁人)으로 유명한 부건국(付建国)이 있다.

"나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조류 보호를 시작했다." 부건국에 따르면 1984년부터 림전현 림초국에 취직하여 습지 순찰원이 된지 38년째이다. 그동안 두루미, 백두루미, 흑두루미, 동방황새, 큰 포주, 검둥수리(金雕) 등 국가 1급, 2급 보호 조류 300여 마리를 구조했다.

부건국이 갈대숲습지에서 검둥수리를 날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부건국은 매일 보호구 내를 순회한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그는 걷거나 노를 저어 습지를 순회한다. 겨울철 습지가 얼어붙으면 그는 사방으로 바람이 새는 경차(微型车)를 몰고 다닌다.

부건국은 구호소에서 생활한다. 그는 10여가지의 절임 반찬을 담그는데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물에 삶은 밀가루국수(挂面)이다.

"이쪽에는 새떼가 풍부해서 옛날에는 새를 사냥하는 사람이 유난히 많았는데 부씨가 목숨을 걸고 가슴을 들이대며 총알을 막아주었습니다." 동행한 조류보호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밀렵단(盗猎团伙)도 부건국 앞에서는 어쩌는 수 없었습니다""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림전주변에서 사냥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부건국의 오찬: 고추장 비빔면

부건국의 추진으로 대경시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설립되여 현재 100명 가까운 지원자가 있다. 14년간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순회 보호활동을 조직하고 조류 보호홍보를 강화하면서 보호의식도 높아졌다.

흑룡강이 습지 생태보전과 복원사업을 확대하면서 해마다 습지면적이 늘어나고 철새 이동가능지역도 늘어났고 새떼의 종류와 수가 증가하고 있다. 흑룡강성 림초국 야생동식물보호처장 관윤(关昀)은 "최근 몇년동안 우리 성은 조류보호사업을 부단히 확대하고 야외 순회 보호와 책임관리를 강화하며 동시에 관계부서와 협동하여 야생동식물의 불법 무역 타격강도를 높이고 봄 가을 철새 보호와 야생동물 보호사업을 전개하여 좋은 생태환경을 구축하고 조류 서식락원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이 풍부하고 생태가 좋은 흑룡강은 수많은 진귀한 새들이 모여들고 새떼의 안전을 지키는 책무를 부건국과 수 많은 '부건국과 같은 사람들'에게 맡겼다. 그들은 전문 습지 순회 보호원이자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새들을 보호하는 일은 평생의 일이며 새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도 모두의 책임이니 많은 사람들이 새를 보호하는 행렬에 동참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연 재부를 물려주기를 바랍니다."부건국이 말했다.

부건국이 겨울철 갈대숲습지를 순회 보호하고 있다. 

계속 유용한 경험을 쌓아 '명주'를 빛내

만헥타르 송강 습지, 백리 생태장랑(长廊), 맑게 개인 송강습지가 도시 군락에 박힌 거울처럼 량안의 번영을 밝히고 있다. 이 보물창고에는 무한한 생물자원이 있다.

늦은 여름과 초가을, 태양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가운데 한척의 붉은 배가 관소현(管绍贤)과 그녀의 자원봉사단을 태우고 오늘의 어로호위를 시작했다.

"습지와 강물은 서로 의존적이다. 송강습지를 보호하는 것은 송화강 내 수생물종을 보호하는 것이다." 관소현은 그가 이끄는 할빈 생태보호봉사단은 2020년부터 송화강 연안의 어류보호를 시작해 올해 금어기동안 20차례에 걸쳐 고기잡이 그물 등 어로도구 수거, 송화강 어류 방류, 연안 어민들에 대한 법률상식 보급 홍보, 어류 방류 활동 등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관소현이 비법 어로도구를 정리하고 있다. 

"3년간의 노력과 관련 부처의 지원으로 송화강 연안에 불법조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관소현이 말했다. 그의 핸드폰 야생동식물보호관리 위챗군에는 흑룡강성림초국 야생동식물보호처, 각 지구, 시 림정자원부문(林政资源部门), 삼림공안국 등 여러 직능단위의 관리자가 집결해 있고 또 100명이 넘는 전성 각 지구, 시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있다. '정부+민간+언론'의 생태보호 모델은 습지보호의 또 다른 방어선을 구축해 습지를 지키는 생태문명리념이 은연중에 더 넓고 깊게 확대되고 있다.

"습지 생태계는 큰 네트워크로 식물, 날새, 물고기 등 네트워크 안의 모든 생명체가 모두 중요하다. 어느 한 생물종이라도 사라지면 휘멸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라고 은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흑룡강성의 습지면적은 5250만무로 전국 습지 총 면적의 약 15%를 차지하며 전국 4위를 차지한다. 전성에는 10곳의 국제 중요습지가 건설돼 수량이 전국 1위, 습지류형 자연보호구 103곳, 성급 이상 습지공원 75곳, 습지 보호구 11곳 등 풍부한 습지자원이 지역 생태안전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할빈 아르진도(阿勒锦岛)습지공원에서 만마리 붉은 부리 갈매기가 너울 너울 춤을 추고 있다.

최근 10년동안 흑룡강은 습근평 주석의 생태문명사상을 깊이 관철하여 '록수청산은 금산은산이고 빙천설지도 금산은산'이라는 리념을 고수하고 '보호 우선, 엄격한 관리, 체계적 관리, 과학적 복구와 합리적 리용'의 원칙에 따라 습지 보호 복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산이 푸르고 물이 맑은 록색 생태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록색 룡강'을 건설하는데 힘을 쏟으며 생태환경의 질이 전국에서 앞서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

할빈대극장 습지

은동은 앞으로 전성 각급 림초부문은 이미 얻은 성과와 유용한 경험을 확고히 지키고 '습지보호법'을 전면적으로 관철 시행하며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 룡강 습지보호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습지 명주가 흑룡강 생태문명건설의 명함으로 빛나게 해야 한다.

강물에 비낀 석양,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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