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사우나 날씨'에 돌입하면서 더위를 피하는 휴양이 대중 려행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인기 려행지 중에서도 '천연 에어컨 방'이라는 버프를 지닌 할빈은 쾌적한 22℃의 기온, 아름다운 풍경, 활기찬 야간 생활, 그리고 신선한 놀거리로 무장해 성공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 10대 피서 성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바람을 쐬고 옛 거리를 거닐고 얼음을 즐기고 시장의 정취를 만끽하는 등 얼음도시는 체감 온도와 체험의 이중적 쾌적함으로 '시원한 자원'을 '뜨거운 경제'로 전환시켜 사방에서 온 려행객들이 이곳에서 시원함을 찾고 더 나아가 머물러 가게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여름 할빈의 호텔 및 패키지 차량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입국 려행 주문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할빈은 문화와 관광의 깊은 융합이라는 강력한 기세로 '얼음도시'의 가치와 생명력을 생생히 립증했다.
22℃의 시원한 바람 팔방 손님 불러모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시원한 공기가 얼굴을 스치면서 고향에서 느꼈던 끈적끈적한 더위가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무한에서 온 주씨는 가족 전체와 함께 할빈을 려행하러 왔는데 착륙하자마자 가장 먼저 칭찬한 것이 바로 기온이였다. 중앙대가를 거닐며 가족 모두 마디얼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먹으며 걸었는데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고향은 여름만 되면 밖에 나가면 땀이 줄줄 흘러서 밤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할빈은 전혀 달라요. 낮에는 반팔을 입기에 딱 좋고 해질녘에는 얇은 겉옷을 걸쳐야 하고 밤에는 이불을 덮어야 잘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편안해요."
올여름, 주씨처럼 '시원함을 쫓아' 온 남방 려행객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더위를 피해 할빈이라는 '천연 에어컨 방'으로 몰려들어 22℃의 상쾌한 여름을 만끽했다.

관광객들이 마디얼아이스크림을 맛보는 모습.
례년의 명소 관광과 달리 올해 여름에는 느긋하고 자유로운 '도시 산책(City Walk)'이 중장년 려행객들의 주요 선택이 되였다. 상해에서 온 리씨 가족은 '도시 산책' 방식으로 얼음도시의 골목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도시의 정취를 음미했다. 소피아성당광장에서는 아이가 신나서 비둘기를 쫓아가며 먹이를 주느라 쉴 새가 없었다. "남방에서는 낮에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수가 없어 아이가 집에만 갇혀 있었는데 할빈에 오니 낮에도 아이가 마음껏 뛰여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어요. 떠나기 싫다고 려행을 연장하자고 졸랐죠." 리 씨가 말했다.

중앙대가 기념 촬영.
시원함은 '얼음도시'의 가장 확실한 자랑거리이다. 플라이거(Fliggy)가 발표한 《2026년 여름 휴가 려행 속보》에 따르면 할빈과 곤명 등 도시가 전국 TOP 10 인기 피서 려행지로 선정되였으며 '시원한 경제'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 뜨거운 피서 유입을 받아들이고 려행객들의 체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할빈 문화관광 부서는 정밀하게 대응하여 '시원한 얼음도시' 려행로 업그레이드 행동을 시행했다. 중앙대가, 송화강변, 빙설대세계, 태양도, 중화바로크거리, 각종 문화박물관, 교외 생태 관광지 등 핵심 문화관광 자원을 련결해 도시 산책, 생태 피서, 인문학습, 야간 휴양 등 다양한 려행 코스를 선보이며 려행객들에게 원스톱으로 완벽한 피서 가이드를 제공했다.

중앙대가에 북적이는 인파.
이 귀중한 시원함을 누리기 위해 가족 단위 려행객, 젊은 학생들, 중장년층 려행객들이 사방에서 이곳으로 모여들어 22℃의 여름 약속을 함께 했다.
피서 열풍은 현지 숙박 및 관광 시장도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켰다. 플라이거 데이터에 따르면 올여름 할빈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중앙대가와 송화강변의 호텔과 민박은 종종 만실 상태를 기록했다. 려행사의 각종 관광 상품 주문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도시 심층 려행, 습지 생태 려행, 교외 피서 코스가 큰 인기를 끌어 코스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야간 관광 '인기몰이' 불꽃이 흥을 돋구어
해가 지고 더위가 가시면 할빈의 피서 명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옛 거리의 불빛, 강변의 저녁 바람, 거리 음악, 야시장의 정취가 어우러져 밤이 깊을수록 시원하고 밤이 깊을수록 더욱 활기차게 변하며 수많은 려행객들이 할빈만의 독특한 여름밤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다.

해질녘 송화강변의 풍경.
밤이 내리면 중앙대가의 유럽풍 건물들이 하나둘 따뜻한 노란 조명을 밝히고 조약돌 길은 빛에 반사되여 윤기 나게 빛나며 이 옛 거리는 '매우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변모한다. 발코니 음악회가 예정대로 열리고 감미로운 선률이 골목골목에 울려 퍼지면 지나가던 려행객들이 발걸음을 늦추고 조용히 감상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이 순간을 담아낸다. 저녁 바람과 음악이 어우러져 '음악의 도시'가 지닌 랑만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케이블카와 송화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
"자, 강가로 가자!" 소셜 미디어에서 류행한 이 말은 이제 려행객들 사이에서도 통하는 '암호'가 되였다. 중앙대가를 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면 끝에 방홍기념탑 광장이 나타난다. 매일 밤, 2026 '매혹적인 할빈의 여름' 시민 음악 축제가 이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합창, 독창, 춤 등 다양한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산책하던 려행객들은 노래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고 멜로디에 맞춰 흥얼거리며 강바람과 별빛을 배경으로 한 친근한 길거리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음악에 맞춰 강바람을 쫓아 강가로 걸어가 계단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왜 여기 앉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원한 강바람을 쐬고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를 들으면 모든 피로가 사라져요." 절강성에서 온 손씨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번 려행에서 가장 뜻밖이고 가장 치유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밤하늘 아래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도 마찬가지로 활기차다. 푸른 벽돌 안뜰에는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동서양이 결합된 오래된 건물들은 '관동으로의 진출'을 따라 걸어온 도시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수백년 된 '로포' 매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장씨만두방의 갈비찜 만두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로정풍의 과자는 달콤한 향을 뿜어내며 정통 동북의 맛이 많은 외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은 골목과 안뜰 사이를 오가며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이 옛 도시의 밤이 지닌 묵직함과 생동감을 느꼈다.

할빈국제맥주축제를 내려다본 모습.

할빈국제맥주축제에서 즐겁게 마시는 관광객들.
송화강변에서는 여름밤 놀거리가 다양해졌다. 제24회 할빈국제맥주축제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고 맥주 텐트는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쉬지 않고 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려행객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잔을 기울이고 바비큐 냄새는 사방에 퍼졌다. 공원 내에는 대규모 무형문화유산 등불 축제가 열려 화려한 등불이 활짝 피였다. 많은 려행객들은 공원 내 맥주 정원을 더 선호하여 강바람을 쐬며 담소를 나누고 생태 캠핑 구역에서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숲속의 곤충 울음소리를 들으며 드문 여유로운 밤을 만끽했다. 서쪽 구역에 올여름 새로 문을 연 야취공원(野趣公园)에는 20여개의 우주선 캡슐이 습지를 따라 질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고 불빛이 반짝이는 수면에 비치고 가끔 물새가 우아하게 스쳐 지나가 공원의 활기찬 분위기와 묘한 대비를 이루었다. "낮에는 물새를 보고 습지 풍경을 감상하고 밤에는 화려한 등불 그림자를 감상하며 테라스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도심 속에서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에요." 북경에서 온 류씨는 이 야취 체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남・할빈》 할빈빙설쇼(哈冰秀) 공연장에서는 빙상 우를 스케이트 날이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고 아이스 발레, 고공 곡예 등이 번갈아 펼쳐지며 여름밤에 눈부신 시각적 향연을 선사했다.
'피서'에서 '놀거리'로 인기몰이
올여름, 할빈은 '하늘이 내린 시원함'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명소와 새로운 놀거리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실내 빙설, 문화박물관 학습, 습지 휴양, 시장 체험을 하나로 융합하여 피서를 '시원한 곳을 찾는 것'에서 '볼거리, 놀거리, 배울거리가 있는 종합 체험'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새롭고 오래된 명소들이 서로 충돌하며 먼 곳에서 온 려행객들은 더욱 립체적인 려행 감동을 얻었고 방문량은 실질적인 좋은 입소문으로 자리 잡았다.

빙설대세계 몽환빙설관에서 눈을 즐기는 관광객들.
"한여름에 얼음과 눈을 즐긴다"는 것은 할빈만의 독특한 여름철 특권이며 전국에서도 드문 반전 피서 방식이다. 삼복더위에 패딩을 입고 관광지를 둘러본다는 것이 어떤 경험일까? 빙설대세계 몽환 빙설관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겨울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많은 남방 아이들이 여름에 처음으로 얼음 조각을 보고 신나서 뛰여다녔다. "예전에는 빙설을 겨울에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운 날씨에도 얼음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광주에서 온 주씨가 아이와 함께 놀며 체험이 예상을 훨씬 뛰여넘었다며 감탄했다. "이렇게 나이 먹도록 8월에 얼음과 눈을 밟아본 적은 처음이에요" 복건성에서 온 2000년대생 관광객 림효효는 신나서 독특한 경험을 공유했다. "방금 얼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데 찬 바람이 볼을 시리게 했어요. 한참이 지나서야 30분 전까지만 해도 밖에서 반팔 입고 해볕을 쬐고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지금은 두꺼운 패딩을 입고 '빙설의 나라'에서 놀고 있으니까요. 이런 더위와 추위의 반전이 너무 중독성 있어요. 많은 친구들이 제 위챗 모멘트를 보고 제가 북극에 간 줄 알았대요." 이 독특한 계절적 역전감은 빙설관을 올여름 SNS 핫플레이스의 정상으로 만들었다.

'펭귄'과 즐겁게 교감하는 모습.
빙설대세계와 이웃한 할빈극지공원은 '시원함+과학교육'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였다. 약 21℃로 일정한 극지 미니 월드는 삼복더위의 뜨거운 햇살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어많은 가족 단위 려행객들이 시원하게 나들이하기에 제격인 장소이다. 관내에는 클래식한 '오션 하트' 흰돌고래쇼 외에도 올여름 새롭게 '배낭펭귄관'과 '교룡호 심해 과학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알찬 해양 및 극지 과학 지식이 인터랙티브 전시대에 올려져 학습 분위기마저 시원함을 자아낸다. "펭귄이 모두 빙설 속에 사는 건 아니었어요. 드디어 펭귄마다 완전히 다른 생존 환경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교과서 내용이 바로 리해됐어요." 소학생 서가이가 신나서 외쳤다.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즐기며 이번 22℃의 여름 려행은 편안할 뿐만 아니라 알차게 보냈다.
할빈은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명소와 놀거리로 시원함을 깊이 있고 따뜻한 려행 추억으로 만들었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