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15차 5개년 규획’ 강령에는 ‘첨단 농업, 록색 농업, 품질 농업, 브랜드 농업을 통합 발전시킨다’는 방침이 명시되여 있다. 흑토 속에 묻힌 우수 농산물을 어떻게 시장을 여는 ‘금빛 명함’으로 탈바꿈시킬 것인가는 농업 강성 건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맞춤형 농업 발전 사슬에서 재배·사육은 0에서 1로의 물질적 창조에 해당한다면 브랜드 구축은 1에서 N으로의 가치 도약을 실현한다. ‘부금에 내 논이 있다’, ‘생활에 ‘논’이 있다’와 같은 지역 브랜드부터 ‘교부대원(乔府大院)’, ‘어선밭입살(御膳田大米)’ 같은 기업 브랜드, 그리고 손극 랑드 거위, ‘곰돌이바이바이(小熊掰掰)’ 찹옥수수 같은 특색 브랜드까지… 흑룡강 대지에서는 ‘생산 중심 사고’에서 ‘브랜드 중심 사고’로, ‘생산 론리’에서 ‘시장 론리’로의 농업 산업 변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슬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손극현 북홍연(北红雁) 농업발전 유한회사의 거위 축사에는 랑드 거위 떼가 모여 있다. 목을 길게 빼고 꽥꽥 우는가 하면 한가롭게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보인다. 옆 가공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거위 간, 훈제 거위 등 가공 제품을 포장해 전국 각지로 발송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손극 랑드 거위.
2025년 손극현은 자금 2717만원을 통합해 4개월 만에 랑드 거위 전사슬 산업 모델을 구축했다.
“랑드 거위에서 가장 귀한 부분은 바로 거위 간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시장 평균 가격이 190원에 달합니다. 현재 외식업계의 수요가 매우 커, 현에서는 이 시장 잠재력에 주목해 손극 랑드 거위 시리즈 상표를 등록하고 산업 육성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손극현 농촌활성화 서비스센터 임강도씨의 설명이다.
랑드 거위 브랜드 육성을 위해 손극현은 '농업산업 발전 지원 정책'과 '축산업 발전 지원 정책'을 마련해 새끼 거위, 출하, 축사 건설 보조금을 지급하고 사육 농가에 무료 보험을 가입해 주며 보험료를 부담하는 등 산업 발전을 뒤받침하고 있다. 또한 자료 배포, 현장 견학, 전문가 강의 등을 통해 사육 인력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손극현은 국내 단일 규모 최대의 랑드 거위 간 생산 기지를 조성했으며 2025년 한 해 30만 8500마리의 랑드 거위 사육으로 5300만원의 생산액을 올렸다.
임강도씨는 “브랜드를 알리려면 원료나 1차 제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정밀 가공을 통해 ‘한 마리 거위를 다각도로 활용, 알맹이까지 소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더 풍부하고 직접적인 제품 형태로 다가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선한 랑드 거위는 손극식 오리고기 및 거위 요리로 가공되고 거위 간은 정밀 가공을 거쳐 고급 레드와인 거위 간, 청주 거위 간, 초콜릿 거위 간 등으로 변신한다. 거위 기름은 정제되여 식용유와 화장품 원료로 재탄생한다.
현재 다양한 거위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며 손극 랑드 거위의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상해, 북경, 산동, 안휘, 광동, 복건, 사천, 길림 등 전국 각지 상인들이 손극현을 찾아 거위 간과 부산물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옥수수제품.
품질 강화 브랜드 자신감 높여
림전현 흑룡강 택급농업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에 들어서면 자동화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가동된다. 찹옥수수는 세척, 증자, 탈피, 진공 포장 등 여러 공정을 거쳐 단 몇분 만에 개봉 즉시 먹을 수 있는 신선 옥수수 제품으로 탈바꿈한다.
머지않아 이 옥수수들은 ‘곰돌이바이바이’ 캐릭터 로고가 인쇄된 선물 상자에 담겨 랭장 물류망을 통해 전국으로 반출될 예정이다.
왕초(王超) 총경리에게 있어 옥수수 제품이 전국 시장을 뚫은 비결은 다름 아닌 ‘좋은 품질’이다. “과거에는 가공 방식이 비교적 단순해 부가가치가 낮고 판로도 제한적이였습니다. 그러나 기술 업그레이드와 맞춤형 모델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도 끌어올렸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기업은 맞춤형 농업을 전개하면서 고객 수요를 품종 선정, 포장 관리, 수확 가공, 품질 검사에 이르는 전 사슬 표준화 프로세스로 정밀하게 전환하고 ‘밭에서 식탁까지’ 각 단계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표준화는 우수 제품에 일관된 기준을 부여한다. “현재 1만 2천무의 표준화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표준 관리 덕분에 주문 규모에 관계없이 제품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맞춤형 농업을 추진하는 우리의 자신감입니다.” 왕초 총경리는 현지 한랭지 흑토의 천연 생태 우세를 활용해 록색 생산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자체 개발한 탈피 옥수수 알갱이 등 특허 제품으로 옥수수의 천연 영양과 식감을 보장하며 제품 품질의 토대를 지속적으로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는 기업과 협력사간 신뢰의 ‘신용 계약’이며 제품 품질이 보장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약속’을 ‘눈에 보이는 증빙’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처럼 통일된 표준 생산 방식은 기업 고품질 발전의 핵심 동력인 동시에 고객과의 협력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이 기업은 서패외식그룹, 길림친경그룹 등 20여개 대형 외식업체 및 15개 유명 선물용품 회사와 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옥수수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외식 전용, 단체 복지 등 맞춤형 사업 년평균 성장률이 35%를 넘어 시장 인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입쌀제품.
서비스 강화 브랜드 인기 상승
“맞춤형 농업의 핵심은 소비자의 특정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두각을 나타내려면 반드시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부금시 동북논 현대농업전문협동조합 관계자의 말이다.
2024년, 이 협동조합은 부금시 농업기술보급센터 직원들과 함께 성내외를 수차례 방문·조사한 끝에 마침내 돌파구를 발견했다. 바로 지역 실정에 맞춰 ‘부금에 내 논이 있다’ 천무 벼 위탁 맞춤형 시범 기지를 조성하고 계층별 차별화된 이원 운영 모델을 도입해 정기적인 쌀 배송과 함께 추가 서비스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부금시 농업기술보급센터 장위소장은 “협동조합은 기업의 비즈니스 선물 및 고객 사은을 위한 ‘부기(富企)·전향전(臻享田)’ 고급 맞춤형 상품과, 개인 가정의 전원 체험에 적합한 ‘나만의 사유 논’ 전용 인증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라고 소개한다. “례를 들어 기업 고객에게는 분기마다 지역 특산물을 증정하고 10무를 주문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은 행사를 개최합니다. 또 3무를 인증한 가정 고객에게는 모내기나 첫 수확 체험 행사에 초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은 또한 같은 부금시에 위치한 국가 4A급 관광지 ‘만무 벼공원’에도 주목하고 있다. 농업·문화·관광 융합을 심화하고 논 경관 관광을 통한 류입 효과를 활용해 맞춤형 쌀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잘 기르는 것도 능력이지만 잘 파는 것이야말로 진짜 출로입니다.” 현재 협동조합은 1460묘의 맞춤형 논을 운영 중이며 이중 기업 맞춤형 880무, 가정 인증 580무를 차지한다. 맞춤형 농업은 시장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수입도 크게 늘렸다. 현재 조합의 맞춤형 논 1무당 수익은 4388원에 달해 일반 계약 재배보다 1468원, 개인 전통 재배보다 1654원 높은 수준으로 토지 생산의 프리미엄을 대폭 끌어올렸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