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国内统一刊号: CN23-0019  邮发代号: 13-26
흑룡강신문 > 룡강

청량룡강ㅣ'동북슈퍼리그' 열풍: 18원 표 한장 48억원 소비 이끌어

2026-08-13 10:50:55

올 여름, 동북 흑토지에서 가장 뜨거운 풍경은 길거리에 펼쳐진 향기로운 꼬치 포장마차가 아니라 초록빛 그라운드에 울려 퍼지는 함성이다. 2026년 동북지역 도시 축구 리그, 즉 '동북슈퍼리그(东北超)'가 대세를 타고 동북 전체의 관전 열기를 점화시켜 여름철 가장 활기찬 대중 축제로 자리 잡았다.

동북 3성 1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할빈, 심양, 장춘, 훅호트, 계서, 대련, 연변, 통료 등 8개 도시를 련결한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도시 축구 슈퍼 IP다. 5월 23일 개막 이후 할빈에서 계서까지, 18원의 친근한 가격표가 수많은 축구 팬들을 모아냈다. 경기장 안에는 열정의 함성이, 경기장 밖에는 소비의 열기가 터져 나왔다. '동북슈퍼리그'는 마치 황금 열쇠처럼 피서휴양, 도시관광, 농촌려행, 야간소비의 새 통로를 열어주며 흑룡강의 생생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전성 문화관광 시장의 넘치는 활력을 자극해 동북 진흥을 뒤받침하는 새로운 소비 엔진이 되였다.

"할빈과 계서가 '동북슈퍼리그'를 유치해 홈 구장 관중이 9만 8천 명에 달했고 소비 4억 8천만 원을 창출했다."흑룡강성 체육국  왕헌우(王献宇) 국장이 공개한 이 수치는 매우 고무적이다.

작은 표 한장, 여름소비의 승수 효과 일으켜

8월 8일, '동북슈퍼리그' 할빈 팀의 홈 경기(상대 통료)가 아성구에서 열렸다. 이는 이번 대회 1단계 할빈 경기장의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했다. 개최 이틀 전 통료 팬 장빈(张滨)은 일찍 할빈에 도착해 예약한 '동북슈퍼리그' 입장권으로 할빈 극지공원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기간 할빈문화관광국은 모든 팬들을 위해 알찬 혜택 패키지를 선사했다. 경기 입장권을 소지하면 시내 25개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작은 표 한 장이 외지 팬들에게 얼음 도시 할빈의 여름을 즐기는 '패스포트' 역할을 한 것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성구의 상인들은 이 축구대회가 이렇게 거대한 소비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할빈 팬들이 홈 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아성구 문화체육센터가 '동북슈퍼리그' 경기장으로 개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아성 금정상무호텔 점주 왕항(王夯)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들이 경기를 보고 밥을 먹고 바로 돌아갈 테니 숙박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5월 23일 할빈 팀이 대련 팀을 맞이한 첫 홈 경기날 밤 불붙은 현장 분위기는 그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였다. 밤 8시가 넘어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경기장 밖의 밤 문화는 순식간에 끓어올랐다. "8시반 이후에 축구 팬들이 우르르 호텔로 몰려와 체크인을 요청했고 프런트는 정신없이 바빴어요. 당일 62개 객실이 모두 만실되였고 평소보다 입실률이 50%나 높았죠."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왕항은 여전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번 성수기를 경험한 후 호텔은 운영 방식을 신속히 조정해 홈 경기일마다 인력을 추가하고 물자를 충분히 비축해 대회 류입 인파를 안정적으로 수용했다.

경기장 주변의 조기 전통 돼지고기 료리집도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업주 조국봉(赵国峰)은 첫 홈 경기일 손님이 평소보다 30% 늘였다고 전했다. 지난달의 '할빈-장춘전' 때는 300명의 장춘 팬들이 단체로 식당을 찾기도 했다. 팬들을 붙잡기 위해 주변 음식점들은 자발적으로 오전 2시까지 영업 시간을 늦췄고 20여개 식당이 '입장권 소지 시 특색 료리 무료 제공' 행사를 열어 현지 미식으로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경기장 밖 '동북슈퍼리그' 관련 요소가 곳곳에 보인다.

대회 경제의 승수 효과는 계서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계서시는 '1전(分)에 면 료리 먹기' 행사와 100원 규모의 고객 사은 패키지 등 혜택을 내놓아 소비 시나리오를 풍성히 하고 여름철 전방위 실물 경제를 활성화했다. "대회 기간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매일 만원을 이루였고 상가와 마트의 류동 인구도 급증했습니다."계서시 상무국 4급 조사원 리덕평(李德萍)은 '동북슈퍼리그'의 강력한 류입 효과와 여러 차례의 소비 촉진 정책이 맞물려 계서 소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상업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기 위해 흑룡강성은 '동북슈퍼리그'를 핵심 류입 수단으로 삼아 대회 경제와 문화관광 소비의 상호 촉진을 실현했다. 동정려행(同程旅行) 데이터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할빈공항 입황 항공권 예약 열기가 대회 전보다 36% 이상 상승했고 아성구 문화체육센터 주변 호텔 예약 열기는 45% 증가했다. 계서의 고속철도 및 호텔 등려행 상품 예약 열기도 32% 늘였다. 작은 표 한장이 관전 류입을 꾸준히 실질적인 소비 증량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두 도시 각자 강점 살려 도시 이미지 빛내

'동북슈퍼리그' 열풍이 흑룡강을 휩쓸면서 할빈과 계서 두 홈 도시는 서로 손님을 빼앗기보다는 각자의 도시 이미지에 맞춰 차별화되고 상호 보완적인 발전의 길을 걸였다.

할빈은 빙설대세계, 중앙대가 등 특색 문화관광 IP와 사계절 업종을 깊이 있게 통합해 팬들을 위한 두 가지 관전·려행 코스를 맞춤 제작했다. 시내 중심 코스와 아성 심층 체험 코스로 얼음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방위로 선보인다. 시내에 숙박하는 팬들은 이른 홍전가(红专街) 아침 시장을 방문해 현지의 일상과 정취를 느끼고 오전에는 빙설대세계 몽환 빙설관에서 '겨울과 여름의 교차'라는 환상적인 경험을 즐기거나 할빈 극지공원으로 가서 '공부하는 펭귄'과 사자 '소모(小毛)'와 친밀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오후에는 동북호림원(东北虎林园)에서 '천호공원'의 야생미를 느끼고 인기 호랑이 '얼마이타이(二埋汰)'와 우연히 만날 기회도 있다. 경기 후 아성에 머무는 팬들은 현지 특색 랭면을 맛보고 전국 유일의 금대(金代) 력사 및 금원(金源) 문화 전문 박물관인 금상경(金上京) 력사박물관을 방문하거나 삼공평산(森工平山) 왕실 사슴 농장에서 귀여운 사슴들과 함께 산림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어린 관광객이 금상경 력사박물관에서 체험 학습 중이다.

할빈이 빙설, 음악, 금원 및 유럽풍 문화를 깊이 파고든 것과 달리 계서는 '동북슈퍼리그'와 제8회 성 관광발전대회라는 이중 기회를 활용해 천년의 숙신(肃慎) 문화, 조선족 민속풍정 그리고 독특한 호반의 산수미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계서 흥개호 제8회 청맥주 페스티벌은 '동북슈퍼리그' 세컨드 라이브 장소로 변신해 많은 인플루언서와 외지 팬들을 끌어모았으며 12일간 600만원 이상의 소비를 창출했다. 서교향(西郊乡) 어량구(鱼亮沟) 풍경구도 대회 류입을 동시에 흡수했다. 향 선전간사 강림(姜琳)은 "'축구 열풍'이 관광 열풍을 이끌어 마을 방문객이 전년 대비 50~60% 증가했고 캠핑장은 3일 전 예약이 필수이며 주말에는 식당마다 만원이였다"고 전했다.

팬들이 계서팀 유니폼을 고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제8회 성 관광발전대회 개최 이후 계서의 관광객 수와 관광 총지출은 각각 전년 대비 30.3%, 34.1% 증가했으며 '도시', '관광', '미식' 세 가지 검색 지수는 각각 412%, 456%, 610% 상승했다. 두 행사 관련 주제의 전체 네트워크 트래픽은 21억을 돌파했다. 한때 '석탄 도시'였던 계서는 성공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젊고 활기차며 세련된 국경 도시의 새 이미지를 외부에 보여주였고 흑룡강 자원형 도시의 전환과 업그레이드에 재현 가능한 모범 사례를 제공했다.

동정려행 연구원은 "'동북슈퍼리그'의 핵심 가치는 단기 대회 류입을 장기적인 문화관광 유치로 전환하고 '대회를 따라려행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할빈은 중심 도시로서 관객 허브 역할을, 계서 등 도시는 관광지 할인, 미식 및 문화상품 등 이벤트로 파급 효과를 흡수해 '중심 복사 + 다중 포인트 수용'의 지역 문화관광 협력 발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상업 융합으로 동북 대시장 활성화

8월 1일 저녁, 대련 삭어만(梭鱼湾) 축구장 밖 '동북슈퍼리그' 제6라운드 대련 대 계서 경기 전 계서시 도시 홍보 행사가 뜨겁게 펼쳐졌다. "여러분 계동 조선족 불고기를 맛보시고 이 흑토의 고품질 쌀도 드셔보세요!"계동현 관광사업 발전센터 고암(高岩) 소장이 특색 음식을 소개하며 관광 안내책자를 나눠주였다. 료양 관광객 왕영은 앞줄로 밀려나가 기름지고 맛있는 불고기를 한 입 물자 바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정말 맛있네요! 기회가 되면 꼭 계동에 가보겠어요!"라고 말했다.

"'동북슈퍼리그'는 소중한 지역간 교류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계서의 도시 매력을 전국 축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계서시 문화관광국 대외교류협력과 손요 과장은 원정 홍보에서 팀이 총력을 다해 도시 자원을 소개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계서를 알고 동경하게 만들였다고 전했다.

8일 저녁, 통료시 우란무치(乌兰牧骑) 공연단이 '동북슈퍼리그' 할빈 홈 경기장 무대에 올라 정통 '커얼친(科尔沁) 민요 메들리'를 선사해 현장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어릴 적 TV에서 우란무치 공연을 봤였는데 아성에서 직접 들을 줄이야." 오랜 축구 팬 리국동은 "왠지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약 500명의 통료 팬들이 아성을 찾아 고향 팀을 응원하고 얼음도시을 위해 환호했다.

문화관광 행사가 경기장 밖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동북슈퍼리그'가 동북에 가져다준 것은 폭발적인 인기와 소비 열풍만이 아니라 진흥 발전에 대한 자신감과 정신적 기운이였다. "골이 터질 때마다 경기장 수만명의 마음이 하나로 련결되는 느낌이에요." 할빈 팬 강광초(姜广超)는 감동적으로 말했다.

흑룡강 현대 중러 지역경제연구원 송규 원장은 "'동북슈퍼리그'는 흑룡강 하계 고급 특색 스포츠 이벤트의 공백을 메운 의미심장한 대회"라며 "정신·문화적 측면에서 동북 인민의 기운을 북돋우고 지역 문화의 매력을 보여주며 지역 소프트파워를 높였고 경제 발전 측면에서는 문화 교류, 관광객 상호 유치, 시장 공동 개척을 통해 료녕, 길림, 흑룡강, 내몽골 4개 성(구)의 1억 이상 인구 대시장을 활성화해 신시대 동북 전면 진흥, 지역 시장 통합, 동북 협력 발전에 중요한 모범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립추가 지난 가운데 8월 15일 계서 팀 홈 경기(상대 할빈)를 끝으로 이번 '동북슈퍼리그' 정규 시즌은 막을 내린다. 단기 대회 류입을 장기 발전 동력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각 참가 도시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할빈과 계서에게 이번 여름은 축구 열기를 통해 이미 훌륭한 첫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더 많은 동북 도시들이 이어받아 이 문화·체육·관광·상업이 심층 융합된 진흥 드라마를 더욱 큰 목소리로, 더 멀리 울려 퍼지게 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

관련 기사
版权所有黑龙江日报报业集团 黑ICP备11001326-2号,未经允许不得镜像、复制、下载
黑龙江日报报业集团地址:黑龙江省哈尔滨市道里区地段街1号
许可证编号:23120170002   黑网公安备 23010202010023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