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의 태양도는 초목이 무성하고 강바람이 산들불어 눈에 띄는 곳마다 싱그러운 푸르름이 가득하다. 최근 이 섬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졌다. 바로 새로운 소형 관광렬차가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빨간색과 노란색, 초록색과 노란색, 흰색과 노란색의 세 가지 상큼한 색상 조합이 숲과 꽃밭 사이를 오가며 섬의 새로운 포토 명소로 자리 잡았다.


복고풍의 동심을 자극하는 기관차 머리 디자인에 선명한 대비색 차체가 더해져 '빨강+노랑'은 열정적이고 생생하며 '초록+노랑'은 상큼하고 힐링을 주며 '하양+노랑'은 깨끗하고 우아하다. 푸른 나무가 우거진 환상도로를 달리며 차량이 잔디밭, 숲, 강가를 스쳐 지나갈 때마다 그냥 찍어도 분위기 있는 인생샷이 완성된다. 가족 나들이든 친구 동반이든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외모만 뛰여난 것이 아니다. 소형 관광렬차는 더욱 편안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는 이동 수단이기도 하다. 태양도 외곽 순환로는 지역이 넓어 도보로 관람하기엔 금방 지칠 수 있다. 렬차에 올라타면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려정을 렬차에 맡기면 된다. 관광렬차는 창이 넓고 탁 트여 있어 내내 그늘길을 달리며 다람쥐섬, 사슴원, 태양폭포, 동북항일련군기념원 등 명소들을 천천히 스쳐 지나간다.

강바람이 차량 안으로 불어들어오면 눈앞에는 반짝이는 물결과 푸르름이 가득해 편안함과 아름다움이 넘친다. 천천히 나아가는 관광렬차는 이동 자체를 감상으로 바꿔주어 느긋하게 섬 전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화창한 날씨를 만나 태양도로 떠나보자. 이 흐르는 풍경 속 렬차에 올라 푸르름 가득한 숲 사이를 달리며 숲속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고 강가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간직해 보자.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