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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는 류통기한이 없을까요?

2026-08-03 11:03:54

주방 한쪽에 몇년째 자리 잡고 있는 설탕 봉지를 본 적이 있나요? 포장을 뜯은 지 오래됐고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왠지 버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의외로 설탕은 대부분의 식품과 달리 제대로 보관만 했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설탕이 상하지 않는 원인

설탕의 가장 큰 특징은 수분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세균이나 곰팡이는 살아가기 위해 물이 필요한데 설탕은 수분 함량이 매우 낮고 오히려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미생물은 설탕 속에서 증식하기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세균이 살기에는 너무 척박한 환경인 셈입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식품기관에서도 설탕은 적절하게 보관할 경우 장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식품으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왜 류통기한이 적혀 있는가 

마트에서 판매하는 설탕을 보면 유통기한이나 소비기한이 표시되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설탕 자체가 상하기 때문이 아니라 품질을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권장 기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습기를 먹어 단단하게 굳거나 주변 음식 냄새를 흡수하고 보관 상태에 따라 색이 약간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대부분 맛과 사용 편의성의 문제일 뿐 설탕 자체가 부패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굳은 설탕은 버려야 하는가

절대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설탕이 딱딱하게 굳은 것은 대부분 수분의 영향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밀페용기에 식빵 한 조각을 잠시 넣어두기, 귤껍질이나 사과 조각을 잠시 함께 넣어두기, 숟가락이나 밀대로 가볍게 부수기. 단, 과일이나 식빵을 오래 넣어두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몇시간에서 하루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류통기한이 없다고 해서 어떤 상태든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이 들어가 녹아버린 경우, 곰팡이가 생긴 경우, 벌레가 들어간 경우,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 다른 이물질에 오염된 경우에는 페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설탕 자체보다 보관 환경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꿀도 비슷한 특징이 있다

흥미롭게도 설탕처럼 꿀 역시 오래동안 상하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수천년 된 꿀도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설탕과 꿀 모두 수분이 적고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어 미생물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설탕의 또 다른 모습

평소에는 건강을 위해 줄여야 할 식품으로만 알려진 설탕. 하지만 식품 보존의 관점에서 보면 자연이 만든 뛰여난 저장성을 가진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과·제빵은 물론 잼이나 과일청처럼 오래 보관하는 음식에도 설탕이 널리 사용됩니다. 무조건 나쁜 식품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적절한 량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출처: 생활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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