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밤이 깊어감에 따라 제27회 할빈빙설대세계 원구내 정교하고 장엄한 얼음 건축물들이 찬란한 조명에 하나둘씩 물들어가며 눈부시고 매혹적인 광채를 발산한다. 순간적으로 마법같은 빙설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발들여 놓자마자 감탄사를 내뱉는다. "너무 아름다워, 너무 장관이야!" "마치 오색찬란한 동화 왕국 같아!"
12월 17일 오전 10시, 제27회 할빈빙설대세계가 성대하게 개원했다. 셀 수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기대감으로 가득 찬 마음을 안고 조급하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서둘러 입장하여 신비로운 겨울 풍경과의 랑만적인 만남을 시작한다.

빙설의 조화 다채로운 문화 그림
기자가 원내를 둘러보면서 깊이 느낀 것은 원내가 빙설의 경관 조성에 보여준 뛰여난 장인 정신이다. 정교한 기술과 기발한 구상으로 빙설이라는 언어를 극대화하여 하나하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빙설의 경관들은 할빈시의 깊은 력사와 문화적 토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국제문화 요소를 교묘히 접목하여 도시문화와 국제문화의 멋진 융합을 실현, 관광객들에게 비길 데 없는 빙설의 문화축제를 선사한다.

15시경, 원외에는 인파가 몰렸고 관광객들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질서있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측 매표·검표소 근처에는 기쁨이 넘치고 따뜻하고 귀여운 '동화 속의 눈사람 가족' 눈조각이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했다. 남측 매표·검표 홀 외부의 '동화 속 작은 말 가족' 눈조각도 마찬가지로 눈길을 끌어 관광객들이 인증 사진을 찍는 인기 장소가 되였다. "아직 원내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런 놀라움을 만나다니 이번 빙설의 려행이 너무 기대됩니다"라고 무한에서 온 관광객 진연씨가 흥분하며 말했다.
동측 매표·검표 홀에서 원내로 들어서면 옛 할빈 기차역을 재현한 주이미지 대문이 눈에 들어온다. 원내는 즐거움의 바다이다. 정교하게 조각된 빙설의 경관은 자연스러운 해빛 아래 전설 속의 옥으로 된 궁전처럼 보인다.

주탑 '빙등계몽'은 원내에서 가장 높고 단일 규모가 가장 큰 얼음 건축 경관이다. 주탑은 눈송이가 떠받치는 '산(山)' 자 형상을 모티브로 하여 우뚝 솟아 있다. 기자가 보니 여기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높이 솟아 위엄 있고 장엄하네요. 꼭 주탑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해요. 특별히 의미가 있어요"라고 강서에서 온 관광객 왕호씨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대국중기 경관군은 우리나라의 강력한 과학기술 력량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성(省)시(市) 경관군은 산동 대묘, 복건 토루 및 심천 라호 구역의 국경 검문소 건물을 모델로 하여 다양한 건축 문화가 빙설속에서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황학루 경관은 황학루의 웅장함과 우아함을 북국의 빙설예술 속에 완벽히 녹여냈다. 벨기에 왕국은 올해 할빈 빙설대세계의 주빈국으로 원내에서는 특히 동화왕국 경관군을 조성, '동화성'과 '브뤼셀의 제1공민' 두 가지 핵심 경관을 포함하고 있다.
기술 융합, 다중 놀이 체험
원내를 거닐면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빙설의 경관을 구경하고 슈퍼 얼음 미끄럼틀 등 재미있는 눈썰매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림 메인 무대 '왕의 전차' 등 독특한 빙설공연을 관람하며 빙설대세계 특유의 매력을 몰입형으로 느낄 수 있다. 기술의 지원으로 관광객의 놀이 체험은 풍부한 색채를 더해 이번 빙설 려행을 무한히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멀지 않은 곳에 '증기기차'와 '고속철도 동차' 형태의 얼음 조각이 눈에 들어와 마치 시대를 가로지르는 기차처럼 관광객을 다른 시대로 안내한다. 객차 창문에는 생동감 있는 인물 얼음 조각이 새겨져 있었다. 특히 신기한 점은 기술 수단을 활용해 '증기 기차'가 소리와 분출기를 구현했다.
기자가 몽환얼음관 내부의 빙설 AI 상호교류 공간에 들어서니 마치 창의력과 놀라움이 가득한 마법의 세계 같았다. 문화 상품은 매우 개성적이였다. 빙설대세계 IP 캐릭터인 빙빙(冰冰), 설설(雪雪)이 그려진 캔버스 백은 마치 빙설의 생동감을 지닌 것 같았고 할빈빙설대세계 로고가 새겨진 물병은 이번 려행의 기억을 담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뿐만 아니라 여기에서는 고객이 제공한 패턴과 문자를 문화 상품에 인쇄하여 모든 제품을 유일무이한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공간에는 AI 카메라, AI 비디오 카메라, DIY 프린팅 머신 등 다양한 스마트 상호교류 장비가 도입, 관광객들이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자신만의 빙설기억을 남길 수 있다. "맞춤형 상품을 선택합니다. 례를 들어 빙설 요소가 담긴 책갈피, 기념 주화, 랭장고 자석 등이 있습니다. 선택을 마치면 로봇 팔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집어 들고 고객이 준 문자대로 레이저로 각인합니다. 약 30초만에 관광객은 독점 맞춤형 문화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문화상품 맞춤 제작기 앞에서 작업원이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18시 30분, 드림 메인 무대공연이 시작되였다. 유머러스하고 쾌활한 진행자인 얼음도시 '좌우형(左右哥)'이 화려하게 등장, 현장에 모인 수만명의 관광객들과 열정적으로 소통했다. 무대는 순식간에 뜨거운 환호의 바다로 변했다. 올해 할빈빙설대세계 드림 메인 무대 공연은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여 '할빈빙설대세계' 맞춤형 제스처 댄스를 만들었고 '좌우형'이 함께 배우고 즐겁게 이끌었다. 관광객들을 무대에 초대하여 모두 함께 노래하고 디스코를 즐기고 춤을 겨루고 동북사투리 대결을 펼치며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또한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 슈퍼 대형 마이크를 통해 최대의 음량을 내여 외치며 얼음 도시의 겨울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장관인 빙설풍경은 본 적이 없어요. 공연 활동도 풍부하고 이건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려행 중 하나예요"라고 광서에서 온 리 녀사가 행복한 미소를 띠며 감탄을 련발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 즐거운 놀이
올 겨울 제27회 할빈빙설대세계는 관광객 체험 최적화에 주력하여 서비스에 대해 전면적이고 심화된 업그레이드를 진행, 모든 관광객이 빙설의 세계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놀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가 동측 매표·검표 홀에 들어서자, 안내 데스크, 무선 충전 스테이션, 무료 보관함 등이 구비되여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했다. Wi-Fi는 원내 전체를 커버, 휴대폰을 살짝 터치하면 쉽게 련결되어 관광객들이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즐거움을 언제든지 공유할 수 있다. 동측 매표·검표 홀 외에도 할빈빙설대세계는 서측 매표·검표소를 확장, 동측 매표·검표소 및 남측 매표·검표소와 함께 더욱 완벽한 티켓 서비스 시스템을 구성, 관광객들의 입장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이고 빠르게 입장하여 아름다운 빙설려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원내에서는 붉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보였고 관광객들에게 길을 안내하거나 질문에 답변, 관광객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집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내에는 여러 곳의 고급 화장실과 녀성 전용 화장실이 추가로 설치, 관광객의 필요를 고려하여 관광객들이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더욱 편리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했다.

특색 있는 숙박 측면에서 올 겨울 할빈빙설대세계는 빙설 카라반 캠핑장을 기반으로 북국 특유의 랑만적 요소를 접목, 빙설 온천 캠핑장을 조성했다.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된 숙박 객실 외에도 별빛 아래의 샤브샤브, 눈집 샤브샤브 레스토랑 및 특색 있는 온천 욕조를 건설, 관광객들이 눈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관이 매우 장관이고 잊히지 않아요, 작업원들의 서비스도 매우 친절해서 마음이 따뜻해져요. 할빈에 칭찬을 보냅니다"라고 북경에서 온 관광객 서정씨가 칭찬했다.
제27회 할빈빙설대세계는 독특한 빙설경관, 풍부한 기술 체험 및 친절한 서비스로 겨울의 찬란한 별처럼,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빙설의 매력을 느낄 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문학의 완벽한 융합을 체험하여 하나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