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력하는 수백리에 걸쳐 다양한 생물종의 번식을 자양해주며 매년 수십만마리의 철새가 모여드는 천혜의 서식지이다.
매년 가을이 되면 차가운 가을바람은 흔들리는 억새를 황홀한 비단결같은 풍경속에 끌어들여 유연한 무용수로 등장시킨다.
반황반록의 수초와 선홍색 꼬리풀이 검푸른 물결을 장식, 석양을 머금은 후에는 마치 화가가 물들인 작품처럼 다채롭고 찬란한 색감을 자랑한다.
강 량안에 펼쳐진 다채로운 풍경속에서 하얗게 날아오르는 황새는 말할 것도 없이 가을을 상징하는 빛나는 존재이다. 요력하자연보호구는 철새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편역: 림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