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특색공연.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벼이삭이 향기를 날리는 9월 23일, 해림시 신안조선족진은 '농경문화 전승, 마을 력량결집'이라는 주제로 풍년 경축행사를 열었다. 문화공연, 벼밭취미운동회, 조선족음식체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모두에게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마을잔치를 선사했다.

문화공연은 조선족 특유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전통 타악기공연 '사물놀이'가 맨 먼저 등장해 강한 감동을 주는 선률로 순간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대풍년', '붉은 태양 다시 변강을 비추네', '부채춤', '당신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등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벼가을경기.

"힘내! 힘내!" 논에서 함성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논밭취미운동회는 옥수수 탈곡, 벼가을, 닭몰이, 륙지룡주경기 등 네가지 종목이 마련되여 전통 농사일을 재미있는 경기로 전환해 참가자들이 농경의 즐거움에 빠져들게 했다.

륙지룡주경기.

이번 풍년축제는 단순히 풍년을 축하하는 잔치가 아닌 신안조선족진의 민속문화와 농경문명의 생생한 전시장이었다. 이웃간의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관광객들로 하여금 조선족 특색문화의 매력을 깊이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 단계로 신안조선족진은 지속적으로 풍년축제를 련결고리로 삼아 농경문화의 내재적 가치를 깊이 발굴하고현실에 기반을 둔 따뜻한 마을 행사를 더 많이 기획하여 신시대 신안조선족진 농민들의 긍정적인 정신적 풍모를 생생히 보여주고 농업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실질적으로 추진하여 산업이 번성하고 마을이 아름답고 농민이 부유한 진흥의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룡두신문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