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은 제12회 '국제희귀동물보호의 날'(国际珍稀动物保护日)이다. 생태 대성인 흑룡강성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륙상 야생 동물이 500종 있으며, 그 중 짐승은 87종, 조류는 390종, 파충류는 16종, 량서류는 7종이다. 동북호랑이, 두루미, 중화호사비오리 등 국가 1급 보호 야생동물 38종, 고라니, 늑대, 들꿩 등 국가 2급 보호 야생동물 86종, 성 중점 보호 야생동물 71종이 있다.
사진작가의 렌즈를 통해 이 산과 들의 정령들을 만나보고, 룡강 생물다양성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동북호랑이
시베리아 호랑이라고도 하는 동북호랑이는 호랑이의 아종 중 하나이며 현존하는 가장 큰 육식성 고양이과 동물이다.
력사적으로 동북호랑이는 중국 동북, 화북 및 러시아 극동 지역, 조선반도 등에 널리 분포해 있었다. 이후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분포 범위가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주로 중국 흑룡강성, 길림성 일부 지역 및 러시아 극동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성체 수컷 동북호랑이는 몸길이가 약 2.8미터, 꼬리 길이가 약 1미터, 몸무게가 300킬로그램 이상에 달한다. 암컷 동북호랑이는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으며, 몸길이는 약 2미터, 몸무게는 약 160킬로그램에 달한다. 동북호랑이의 머리는 크고 둥글며, 이마에 있는 여러 개의 검은색 가로 무늬는 중간에 자주 련결되여 있어 '왕'(王)자와 매우 비슷하여 '정글의 왕'(丛林之王)이라는 아름다운 칭호를 가지고 있다.
야생 동북호랑이는 대부분 밤에 활동하며 낮에는 종종 동굴, 나무 동굴 또는 울창한 관목 숲에서 휴식을 취한다. 동북호랑이는 매우 강한 령토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령토 경계에 소변이나 긁힌 자국을 남기는 등의 방법으로 령토를 표시한다.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고라니
고라니(马鹿)는 사슴과, 사슴속의 포유동물로, 락타사슴 다음으로 큰 대형 사슴류로, 총 8개의 아종이 있으며, 체형이 준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라니는 몸길이 약 180cm, 어깨높이 110cm~130cm이며 성체 수컷의 체중은 약 200kg, 암컷은 약 150kg에 달한다.
고라니의 몸은 짙은 갈색이며 등과 량쪽에 흰색 반점이 있다. 여름 털은 짧고 솜털이 없으며 적갈색이어서 '적록'으로 불린다. 겨울 털은 두껍고 솜털이 있으며 털 색깔은 회갈색이다. 엉덩이 반점은 더 크고 갈색, 황토색 또는 흰색이다.
수컷 고라니는 뿔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6개의 포크로 나뉘며 최대 8개의 포크로 나뉘며 뿔의 두 번째 포크는 눈썹 포크에 가깝다.
고라니는 고산 숲이나 초원 지역에 살고 있으며 울창하고 파괴되지 않은 숲을 피하고 적응력이 강하며 침엽수림, 늪, 공터, 포플러 활엽수림 및 침엽수림에서 살 수 있다.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검둥수리
검둥수리(金雕)는 북반구에서 널리 알려진 맹금류로, 뛰여난 외관과 민첩하고 강력한 비행으로 유명하다. 성체 새의 날개 길이는 평균 2미터가 넘고, 몸 길이는 1미터에 달하며, 그 다리 발톱에는 모두 깃털로 덮여 있다.
검둥수리는 일반적으로 산이나 구릉지, 특히 계곡의 절벽과 돌출된 산벽에 둥지를 틀며, 고산 초원, 사막, 계곡 및 산림 지대에 서식한다. 겨울에는 종종 산악 구릉과 산기슭의 평야 지대에서 활동하며, 최고 해발 고도는 4000미터 이상에 달한다. 검둥수리는 중대형 새와 동물을 먹는다.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동방황새
동방황새(东方白鹳)는 주로 러시아 동남부와 중국 동북 지역에 분포하며, 국가 1급 보호 동물이다. 입은 가늘고 단단하며 기부는 연보라색 또는 짙은 붉은색으로 장식되여 있으며 날개는 넓고 길며 깃털은 주로 흑백색이다.
동방황새는 종종 늪, 습지, 련못가에서 물을 건너 먹이를 찾으며, 주로 작은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을 먹는다. 성격은 조용하고 기민하며, 비행이나 보행 시 행동이 느리고, 휴식 시 종종 한 발로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검은부리꿩
검은부리꿩(黑嘴松鸡)은 꿩과에 속하는 꿩속에 속하는 동물로 림계, 방계, 가는부리송계라고도 한다.
검은부리꿩은 전형적인 침엽수림 조류로 주로 대흥안령 북부의 원시림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선태류인 포플러 락엽송림, 두향 락엽송 등의 숲에 서식한다. 겨울에는 해빛이 잘 들고 비교적 따뜻한 락엽송림에 서식한다. 주로 나무에서 먹으며 가끔 땅에서 먹이를 찾는다. 주요 먹이는 어린 가지와 열매 등이며, 여름에는 소량의 곤충도 먹는다.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중화호사비오리
중화호사비오리(中华秋沙鸭)의 속명은 린협호사비오리로, 시베리아, 조선,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국가 1급 보호 동물이다.
중화호사비오리는 부리가 옆으로 납작하고 앞부분이 뾰족하며 입과 발은 붉은색을 띠고 머리 위의 긴 깃털은 뒤로 두 개의 관으로 뻗어 있으며 옆구리 깃털에는 검은 물고기 비늘 모양의 반문이 있다. 중화호사비오리는 주로 활엽수림이나 침엽수-활엽수 혼합림의 하천, 계곡, 습지, 련못 및 초원에 서식하며 쌍을 이루거나 가족을 무리로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원앙
원앙(鸳鸯)은 중국의 유명한 관상용 새로, 원앙은 합성어에 속한다. 원은 수컷 새를 가리키고, 앙은 암컷 새를 가리키며, 종종 쌍쌍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의 상징에 비유된다. 그중 수컷 새는 부리가 빨간색이고, 눈 뒤에 넓은 흰색 눈썹 무늬가 있으며, 깃털이 밝고 화려하여 매우 눈에 띈다. 암컷 새는 부리가 검은색이고 발이 주황색이며 머리와 몸 전체는 회갈색이며 눈 주위는 흰색이며 야생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원앙은 주로 산림 하천, 호수, 련못, 갈대 늪 및 논에 서식하며 잡식성이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차례로 동북 번식지로 이동하고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번식지를 떠나 남쪽으로 이동한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눈토끼
일명 변색토끼라고도 불리는 눈토끼(雪兔)는 토끼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한대와 아한대의 대표적 동물 중 하나이다.
눈토끼는 높은 산과 북극 생활에 적응하여 해발 800미터에서 3700미터 사이에 분포하며, 툰드라, 숲, 숲 가장자리 및 정글 지대에 서식한다. 중국에서는 주로 대흥안령의 락엽송 숲과 침엽수-활엽수 혼합림에 서식한다. 눈토끼는 식단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며 주요 식품은 버드나무, 자작나무 잎, 진 등이 있으며 이중 소화 기능이 있어 영양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스스로 배출한 부드러운 대변을 먹는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스라소니
스라소니(猞猁)는 스라소니, 양스라소니, 말스라소니라고도 불리며, 고양이과에 속하는 몸집이 큰 중형 맹수이다.
스라소니는 추위를 좋아하며, 북온대 한랭 지역의 산물로 아한대 침엽수림, 한온대 침엽수림, 고한대 침엽수림, 고한대 초원, 고한대 관목 초원, 고한대 사막 및 반사막 등의 환경에 서식한다. 해발 고도는 수백 미터 평원에서 약 5000미터의 고원까지 다양하다. 스라소니는 설치류, 산토끼 등을 먹이로 하며, 작은 메돼지, 사슴, 붉은여우 등을 잡아먹는다. 겨울에는 사슴, 순록 등 대형 유제류 동물도 잡아먹으며, 자신보다 몸집이 3배에서 4배 더 큰 먹이를 잡을 수 있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너구리
너구리(貉)는 개과 너구리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으로, 너구리, 참죽꼬리, 털개라고도 불린다. 몸 전체가 대부분 갈색이며, 얼굴에는 검은 눈 반점이 있다. 모양은 '해적 마스크'와 같고, 사지는 짧고 검은색이며, 꼬리는 굵고 짧다.
너구리는 활엽수림의 탁 트인 곳이나 수원에 가까운 곳, 탁 트인 초원, 울창한 관목 지대 및 갈대밭에 서식하며, 반도시화 환경에도 적응하여 주로 밤이나 아침에 나타나며, 소형 포유류, 물고기, 개구리, 게, 곤충 등을 먹고 과일, 곡물, 채소 등도 먹는다.
너구리는 현재 발견된 유일한 겨울잠을 자는 개과 동물로, 겨울에는 나무 구멍, 돌 틈 또는 흙 구멍 등 적합한 장소를 찾아 겨울잠을 잔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털발말똥가리
털발말똥가리(毛脚鵟)는 독수리과 말똥가리속에 속하는 중형 맹금류로 발이 발가락까지 깃털로 덮인 것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것이 '털발말똥가리'라는 이름이 붙은 리유이다.
털발말똥가리는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북부, 중국 동북부, 신강, 내몽골 등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겨울 철새 또는 려행 조류이다. 털발말똥가리는 주로 북극과 근북극의 툰드라, 한온대 침엽수림에 서식하며 농경지, 초원 및 늪과 같은 낮은 구릉 및 산기슭 평야의 개방된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긴꼬리올빼미
긴꼬리올빼미(长尾林鸮)는 새강 부엉이목 올빼미과 올빼미속에 속하는 중대형 야행성 맹금류로, 속명은 부엉이, 우르타-수울러투, 올빼미이다. 11개의 아종이 있으며, 주로 산악 침엽수림, 침활엽수림 및 활엽수림에 서식한다. 활엽수림과 침활엽수림 혼합림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며, 때때로 숲 가장자리 이차림과 소림 지대에서도 나타난다.
번식기 짝짓기 활동을 제외하고, 긴꼬리올빼미는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활동하며, 낮에는 주로 밀림 깊은 곳에서 나무줄기 근처의 수평으로 굵은 가지에 직립하여 서 있다. 겨울에는 종종 나무 구멍에서 눈보라를 피한다. 긴꼬리올빼미는 주로 숲 속 하층에서 활동하며, 비행은 물결 모양으로 일반적으로 비행 거리가 멀지 않다.
국가 2급 보호 동물인 쇠기러기
쇠기러기(白额雁)는 기러기속에 속하는 몸집이 크고 무거운 새로, 상체는 대부분 회갈색이며, 상부의 기저부에서 이마까지 넓은 흰 반점이 있다.
쇠기러기는 주로 식물성 먹이를 먹고 군집하는 것을 좋아하며, 비행 중에는 일자형(一字形), 인자형(人字形)등 질서 있는 대렬을 형성한다. 쇠기러기는 일부일처제로 암컷과 수컷이 함께 새끼 새의 양육에 참여한다.
쇠기러기는 시베리아 북극 해안에서 베링 해협, 북아메리카 극북부, 유럽 서부 및 그린란드 서부까지 번식하며 중국, 북아메리카, 멕시코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