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잣나무(偃松)는 대흥안령에만 있는 소나무 품종으로 해발 800미터 이상의 고한지역에서 자란다. 열매는 세번의 겨울, 봄, 여름, 가을을 지나야 비로소 익는다. 그 생장 환경은 한계가 있고 수량이 희소하며 열매의 성숙기는 천일이 걸리기 때문에 '천일과'라고도 부른다. 매년 8월에 수확이 시작되는데 이는 현지 산물 수확 중 가장 어려운 것이다. 산을 넘고 고개를 넘으며 높은 나무를 올라 무거운 송탑은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산을 내려와야 한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눈잣나무 송탑은 정교하고 가늘며 잣도 작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림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