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오전, 북경에서 항주아시안게임 중국 선수단 설립대회가 열렸고 선수단 명단도 발표됐다. 흑룡강성체육국에 따르면 총 5명의 흑룡강적 선수가 엔트리에 선정되였으며 4개 종목 경기에 참가한다.
항주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흑룡강 출신 선수 5명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탁구 올림픽 챔피언 왕만욱이다. 방금 끝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녀자단체, 녀자단식, 녀자복식 3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 대회 녀자 단식 우승자로서 녀자단식 출전권을 얻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녀자단체와 녀자복식 2개 종목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와 손영사조합은 장기간 녀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녀자단체경기는 중국팀이 절대적인 우승 실력을 갖췄다.
장기에서는 특급대사 왕림나가 출전한다. 중국 녀자 장기계의 간판선수인 왕림나는 17세에 첫 전국 우승을 차지했고 21세에 전국, 아시아, 세계 챔피언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2021년 전국체전에서 등급 점수 1위인 당단을을 꺾고 우승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은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항주아시안게임 수영장에 흑룡강적 젊은 선수인 왕곡개래가 모습을 드러낸다. 2년 전 섬서 전국체전에서 치치할 출신의 이 소년은 오래동안 잠잠했던 룡강수영계에 작은 놀라움을 안겨주었고 여러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발탁돼 눈부시게 발전한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성도세계대학생운동회 등 2개 대회에 련속 출전했고, 성도세계대학생운동회에서는 선후배들과 함께 계주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어린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항주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다른 두 명의 흑룡강적 선수들은 모두 남자 사이클 종목 출신이다. 이 중 사이클 선수 손문도는 두 종목의 단체전에 출전하고 우익규는 도로주행에서 맹활약한다. 두 사람 모두 아시아권에서 메달을 다툴 실력을 갖췄지만 치렬한 경쟁을 벌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