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축구련맹(FIFA) 호주·뉴질랜드 녀자 월드컵에서 독일이 모로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6점 차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렉산드라 포프의 멀티골을 앞세워 모로코에 6-0으로 크게 이겼다.
FIFA 랭킹 2위이며 2003년 미국 대회, 2007년 중국 대회에서 사상 첫 녀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 스웨덴, 잉글랜드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이다.
오클랜드 이든 파크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쳤다.
이탈리아(승점 3·골득실 +1·1득점)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1로 제압한 스웨덴(승점 3·골득실 +1·2득점)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에 자리했다.
F조에서는 브라질이 해트트릭에 도움까지 직성한 아리 보르헤스의 '원 우먼 쇼'를 앞세워 파나마를 4-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가뿐하게 시작했다.
브라질은 전날 맞대결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자메이카와 프랑스(이상 승점 1)를 제치고 조 1위(승점 3)로 뛰어올랐다.
2003년 미국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출전한 브라질의 마르타(37)는 이날로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마르타는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월드컵에서 득점, 총 17골을 넣어 남녀를 통틀어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