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단오절, 천진 남개구 링아오 축구장에서 제1회 천진중한우호체육대회가 '한마음으로 하나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천진에서 중한수교 31년만에 최초로 중한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렴재윤)와 천진한국인(상)회(회장 박홍희)가 공동 주최한 행사이며 천진시조선족친목회와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등이 후원하였다.

본 행사의 개막에 앞서 중한 량국의 국기와 행사를 공동 주최한 량측의 협회기가 동시에 입장하였으며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원들과 가족들, 천진시조선족들과 천진시 한국인들이 한팀으로 이루어진 새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팀과 민속 문화 공연 4팀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였다. 제1회 중한우호 체육대회에 대한 천진시조선족들과 한국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 예상참가자의 두배를 웃도는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 렴재윤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한 수교 31년만에 처음으로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천진한국인(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한우호 체육대회의 개막을 맞이하게 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중한수교 이후 처음으로 천진에서 개최되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천진한국인(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는 두 단체가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오늘 함께 모여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중한간의 단결과 번영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해나갈것을 기원합니다. 이번 체육대회의 원만한 성공을 바랍니다."라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천진한국인(상)회 박홍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우호 체육대회 자리에 천진 한국인과 기업, 중국우호 단체와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원분들과 함께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여서 기쁩니다.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천진한국인(상)회가 함께 상호 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하여 행사를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로 부득이 여러번 연기되여 오늘 이제야 진행하게 되였습니다… 한중간의 우호 관계가 본 행사를 시작으로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라며 이제 서로 좋은 일들만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천진한국인(상)회는 앞으로도 상호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협약서 서약식을 거행하였다.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한 중한간의 발전은 물론 두 단체간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협약했으며 두 단체는 공동행사의 협조 요청시 협조하여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조선족들과 한국인의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며 중한 교류 활성화 목적 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천진조선족예술단의 '아박춤' 민속 무용 공연과 50명으로 구성된 대형 무용 팀 조선족로인협회의 '즐거워라 단오명절'의 수준 높고 아름다운 민속무용 축하공연으로 참석한 조선족들과 한국인에게 중한우호 체육대회 개막의 기쁨을 전했다.

체육대회 행사에서는 천진조선족들과 천진시한국인으로 구성된 각 팀이 손에 손잡고 협동이 필요한 다양한 조별 대항 게임인 꼬리잡기 게임, 풍선 터트리기 게임, 징검다리 건너기, 풍선 이어달리기 게임, 훌라우프 전달하기 게임, 물 풍선 받기 게임 신발 던지기 게임 등을 진행하였으며 행사장에 마련된 장기 부스에서는 장기 대회를 진행하였다. 각 게임의 우승팀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였으며 서로가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음식 부스에서 행사 시작 전 나눠준 쿠폰을 리용하여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백세시대 6학년 2반 무용팀이 '아리랑과 모리화의 만남'의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였으며 백세시대 6학년 2반 브라더팀의 '진또배기' 섹소폰 연주와 각 조별 조선족과 한국인의 즐거운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다. 한국 아이들과 중국 아이들은 이번 체육대회 행사를 통해 교류하며 하나가 되었고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마련된 물놀이 도구를 리용하며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당일 오후에는 중한 대항 친선 축구경기와 족구경기가 진행되었다. 무더운 날씨에 못지 않게 경기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각 팀을 응원하는 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으며 친선경기를 통한 상호우호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였다.

친선 경기가 마무리되고 푸짐하고 다양한 행운상 추첨과 조별 대항 시상식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중한우호체육대회행사에는 천진-인천 왕복 항공권을 비롯한 푸짐한 상품을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를 위해 렴재윤, 심재관, 리세명, 리태운, 김경세, 현철, 원일성, 김대성, 리만춘, 리천우, 권문철, 정옥금, 박성춘, 조동운, 김성환 등 단체장들과 기업인들이 후원하였으며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천진시조선족녀성협회, 천진시조선족예술단, 벌리조중(천진)골프동우회,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 각 분회 등 단체들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 렴재윤회장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천진한국인(상)회 등 단체들과 행사를 위해 물심량면으로 기여한 모든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모두가 협력해 중한간의 우정과 연대를 지속적으로 나누며 앞으로도 중한 우호 정신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이 지속되여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김미화, 사진 리영호 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