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6월 11일 열린 2023년 테니스 프랑스오픈 녀자복식 결승에서 중국대륙의 왕흔유는 중국 대북의 사숙미와 짝을 이뤄 캐나다의 페르난데스와 미국의 톰슨 조합을 1세트를 1-6으로 패한 뒤 2세트와 3세트를 7-6(5), 6-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왕흔유와 사숙미는 짝을 이룬 이후 두 번째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이들은 한 달 전 이탈리아오픈 때 만나 림시로 조합을 결성했다. 프랑스오픈을 일주일 앞둔 스트라스부르오픈에 데뷔전을 치러 2라운드에 그쳤다. 롤랑 갈로스에 온 이 '해협량안조합'은 5쌍의 톱 시드선수들을 모두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사숙미는 "처음에는 내가 다시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시즌 중반이라 파트너 구하기도 어렵고 파트너를 찾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였어요, 우리도 최대한 즐겁게 뛰었으면 좋겠다는 얘기였어요."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왕흔유와 사숙미가 호흡을 잘 맞추면서 왕흔유는 엔드라인에서, 사숙미는 네트에서 우위를 충분히 발휘했다.특히 1세트에서 1-6으로 패한 뒤 제때에 컨디션을 조절해 2세트 들어 상대의 서브를 격파하며 경기 페이스를 되찾았다.한때 왕흔휴/사숙미가 5-3으로 앞섰지만 상대가 련속 3점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12국을 앞두고 왕흔유/사숙미 련속 4개 공을 성공시키며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승리하며 1-1동점을 만들었다.
왕흔유는 "첫 판을 지고 나서 사숙미는 져도 괜찮으니 최소한 준우승 은반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했어요.그래서 계속 우리의 플레이를 했고, 저는 뒤에서 직선을 많이 치면서 공격효과를 높였습니다."고 말했다.
3세트 결승전에서 '해협조합'은 두 차례나 상대의 서브를 격파해 5-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마지막 서브 승부에서 상대가 첫 번째 포인트를 살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숙미의 네트 앞 공격이 터지면서 왕흔유/사숙미가 6-1로 승리를 거두었다.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녀자복식경기에 출전한 21세의 왕흔유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37세의 로장 사숙미에게는 다선번째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서 2014년 프랑스오픈 복식 우승, 2013, 2019, 2021년 윔블던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