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병(吴易昺, 97위)이 중국 대륙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ATP 투어 댈러스오픈(男子职业网球协会（ATP）250巡回赛美国达拉斯站)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미국 본토의 선수 존 이스너(伊斯内尔,39위)를 2-1(6-7<4-7>7-6<7-3>7-6<14-12>)로 제압했다.

결승에 진출한 오역병은 이미 중국 대륙 선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출전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어 우승여부를 막론하고 력사를 창조했다. 1세트에서 오역병은 매치포인트(抢七)에서 실점을 하며 이스너에게 기회를 내줘 7-6으로 1세트를 패했다. 두번째 세트에서도 이스너가 승리에 가까웠지만 오역병이 매치포인트에서 득점하며 7-6으로 2세트를 승리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매치포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오역병은 이스너의 우승 포인트를 여러번 파괴하며 14-12로 최종 7-6으로 3세트의 매치포인트를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세번의 매치포인트경기를 거치며 상대인 아스너가 전 경기 44개의 ACE볼(서브로 직접 득점하고 상대가 공을 건드리지 못한 것)을 날린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오역병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조국과 나 자신을 위해 력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특히 팬과 팀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중국 남자 테니스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시간 59분 접전에서 이긴 오역병은 중국 남자 테니스 력사를 새롭게 썼다. 이 승리로 오역병의 세계랭킹은 개인 최고인 58위로 올라섰다. 부상 3년으로 세계 랭킹 1000위대로 추락했었지만 중국 대륙 남자 선수 력사를 쓰기까지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