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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흑토벌' | 하늘이 만들어 낸 목이버섯

2022-09-23 14:00:22

고속렬차가 수양역에 들어선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역을 나서자 얼굴을 덮치는 가랑비와 함께 열정적으로 손님을 부르는 외침소리가 귀가에 들려온다. "동녕! 동녕!" 고개를 들고 보니 '중국 검은목이버섯 제일현'이라고 쓴 커다란 현수막이 기차역광장에서 유난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이때 다급히 역을 나서는 사람들 중에 외성 바이어 모양의 많은 사람들이 그 열정적인 부름소리를 뒤로 하며 우산을 들고 익숙한 걸음으로 곧추 역에서 멀지 않은 수양우윤검은목이대시장을 찾아간다.

동녕시 수양우윤(雨润)검은목이버섯도매시장.

매년 6, 7월이면 동녕에서 제일 번화한 곳은 검은목이버섯이 많은 곳이다. 이 시기가 되면 검은목이버섯이 동녕시 방방곡곡에서 수양진에 있는 전국 최대의 검은목이버섯 도매시장으로 흘러간다. 그곳에는 643개의 검은목이버섯 가게와 1700여명의 중개상이 있으며 년간 거래량은 10여만톤이고 거래액은 60여억원이나 된다. 이는 금방 기차에서 내린 바이어들에게 매우 큰 흡인력을 갖고 있다. 

동녕에는 하늘이 하사한 검은목이버섯이 있고 수림은 강우가 충족하며 음식은 맛이 있다.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동녕에서 검은목이버섯은 하나의 림산물에서 한 지방의 지리적 표지가 되였다. 이로부터 대자연의 신기한 조화를 보게 되고 남다른 새 농민을 발견하게 된다.

수양: 작은 진이지만 소득은 만만치 않다 

수양진은 크지 않지만 고속철도가 통과하고 또 우윤, 윤향, 북역량인, 굉복, 쌍승 등 목이버섯가공 기업이 있으며 지위가 특수하고 명성이 높다. 특히 2021년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정보 발표 및 중국 브랜드 건설 정상포럼에서 '동녕 검은목이버섯'이 843의 브랜드 강도와 181억 2700만원의 브랜드 가치로 중국 랜드마크제품 식용균류 1위를 차지하였다. 같은 해 동녕시는 수양시에 검은목이버섯박물관을 건설하여 소도시의 지명도와 가치를 더욱 높였다.

검은목이버섯 재배 전문가 부림쇄(付林锁).

작은 목이버섯이 변방의 작은 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대해 진에서 70여 년을 살아온 부림쇄는 특히 감개무량하다. 검은 목이버섯 재배 전문가인 그는 20여세 때에 목이버섯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세기 60, 70년대까지만 해도 목이버섯은 사람들이 수림 속에서 우연히 채집할수밖에 없는 진귀한 물건이였다. 당시 목이버섯은 대부분 벌목장의 나무더미에서 자연적으로 생장한 것이였다. 썩은 나무 그루터기의 틈에서 생겨난 균사가 해빛과 비와 이슬에 의해 '귀'의 모습을 갖추는 것을 보고 당시 생산대에서 일하던 부림쇄가 한줄기의 희망을 보았다. 그는 검은목이버섯의 인공 재배 방법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좌절을 거친 후 1972년 봄, 부림쇄는 500개의 통조림통으로 검은목이버섯균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동녕의 검은목이버섯 인공재배기술의 령의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1977년 동녕의 검은목이버섯 생산량이 처음으로 만근을 돌파했다.

50년이 지난 오늘, 동녕의 검은목이버섯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한 소학생이 검은목이버섯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다.

동녕검은목이버섯박물관에는 당시 부림쇄가 목이버섯균을 재배하는데 사용했던 도구가 전시품으로 진렬되여 있다. 원시적인 나무토막 펀치, 균사가 담긴 시험관과 통졸임통, 누렇게 변해버린 목이버섯 재배기술 소책자... 여기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대자연을 따라배우려던 열정과 생산방식을 개변하려던 노력이 슴배여 있으며 동녕농민들의 지혜와 끈기가 깃들어있다.

현재 이런 지혜와 끈기를 물려받은 사람은 올해 28세인 기업경리 적정건이다. 그에게는 자신감과 더욱 큰 흉금이 생겨났다.

흑룡강순덕봉흥성영식용균유한회사는 균용물자 생산판매 기업으로 그들이 생산, 경영하는 물건은 종류가 구전하다. 검은목이버섯 생산의 상하유 산업사슬에 쓰이는 모든 물품들이 이곳에서 중개판매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공장 외벽에 작은 붉은기가 가득 붙은 중국 지도가 있다는 것이다. 적정건 총경리는 작은 붉은기로 표시된 곳은 그들의 사업이 닿는 곳이라며 더욱 먼 곳까지 붉은기를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건은 식용균기업의 전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젊은 적정건은 식용균기업의 미래 발전에 큰 기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런 흉금과 자신감은 동녕 흑목이버섯 산업의 강대함에서 온 것이다.

동녕시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동녕시에는 200무이상의 단지가 39개 건설되였고 40개의 톱밥판매상, 41개의 균용물자 판매상, 89개의 목이버섯 전문합작사가 있다. 목이버섯생산 관련 기업이 116개이며 그중 균봉지 생산기업이 90개, 균기계제조기업이 6개, 페기균봉지 종합리용기업이 10개, 목이버섯 가공판매기업이 10여개 있다. 전시에 검정목이버섯을 직접 생산하는 농가가 9300가구, 2만 2000명에 달한다. 2021년 동녕의 목이버섯 재배 규모는 9억자루, 목이버섯 건제품 생산량은 4만 5000톤, 년간 거래량은 10만톤, 거래액은 65억원이였으며 전 산업사슬 판매 수입은 100억원에 육박했다.

땅에 심은 검은목이버섯 채집 현장.

동녕시공급판매합작사 련합사의 왕량무 주임은 검은목이버섯이 동녕사람들에게 부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동녕 농민들의 일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 24원으로 련속 16년간 전성의 선두를 달렸고 동녕은 전성에서 처음으로 일인당 소득이 3만원을 돌파한 현(시)으로 되였다.

동녕의 흑목이버섯은 어떻게 좋은가? 산이 좋고 물이 좋고 기술이 좋아 '세가지 좋은 점'이 한가지 좋은 점을 만들었고 좋은 검은목이버섯이 자랄 수 있게 했다. 왕량무가 자부심으로 넘쳐 흥미진진게 이야기를 하자 사람들은 '검은 정령'이 자라는 산수림전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동녕: 물산이 풍부하고 인정이 많은 곳

한여름, 또 검은목이버섯을 수확하는 계절이 왔다. 이 시기의 동녕은 기온이 올라가고 안개비가 자욱하다. 수양진에서 동녕시로 달려가는 고속도로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331G의 국도이다. 자동차가 가벼운 비의 장막을 뚫고 달리노라니 먼 곳의 산은 마치 수묵화 된 그림 같았고 가까운 곳의 수림은 울울창창하였다. 국가호랑이표범공원이 동녕의 이 일대의 산림 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였다. 혹시 이 무성한 산림 속에서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며 산책하고 있지 않을가.

동녕 검은목이버섯 국가표준화 재배시범단지.

동녕은 백두산과 완달산의 여맥이 합치는 곳에 위치하였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한쪽은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일본해(한국 동해)와 직선으로 5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마침 바다를 향한 쪽의 산 하나에 커다란 틈이 있어 바다바람이 동녕으로 불어오기 때문에 이곳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숲과 수자원이 풍부하다. 이런 좋은 지리적 조건 하에서 검은목이버섯은 반달처럼 생기고 색갈은 흑옥과 같으며 식감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 동녕은 또 일교차가 커 검은목이버섯이 영양물질을 보존하는데 특히 적합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검은목이버섯은 색갈이 검고 살이 두텁고 모양이 좋으며 다당과 조섬유질 함량이 비교적 높다. 

동녕시위의 시림 서기는 동녕의 검은목이버섯은 야생 채집, 벌목 생산, 단목 재배, 봉지 재배 등 네 단계를 거쳤으며 지금은 봉지 재배가 검은목이버섯을 재배하는 주요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과연 동녕시내와 가까워질수록 목이버섯밭과 목이버섯 봉지가 점점 더 많이 보였다. 비안개 속을 뚫으며 동행한 동녕인이 감개무량해 말했다. "이 비는 돈이 내리고 있는 거예요!"

곽문이 검은목이버섯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기자가 동녕시 식용균연구개발센터 목이버섯기지에 가 알아보니 과연 허언이 아니였다.

기지의 목이버섯은 올해 5차 채집을 진행하고 있었다. 녀연구원 곽문이 목이버섯 하우스와 목이버섯밭에서 바삐 보내고 있었다. 이 철이 되면 목이버섯을 다그쳐 수확하기 위해 기지에서는 대량의 채집 로동자를 고용하는데 인건비가 시간당 18~23원인데도 사람을 고용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수확철에 하루에 10여시간을 일해야 하는데 손발이 재빠른 사람은 하루에 이삼백원씩 벌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일손이 많이 딸리기 때문에 많은 외지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찾아와 일하며 한두달 사이에 적지 않은 품삯을 벌어간다." 곽문이 말했다. 

동녕시식용균협회의 서련당 회장이 마침 이곳에서 올해의 목이버섯 수확량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버섯봉지 하나에 말린 목이버섯 1~2냥을 생산할 수 있고 한 목이버섯 농가에 일반적으로 10만~20만개의 버섯봉지가 있으며 많은 집에는 40만~50만개의 버섯봉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동녕의 검은목이버섯은 현재 수양우윤검은목이버섯시장에서 킬로그램당 38~40원의 도매가에 거래되고 있다.

서련당이 검은목이버섯 재배기술을 강의하고 있다.

서련당은 동녕의 검은목이버섯의 장점은 건습비률이 높은 것인데 건습비도가 ≥13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곳의 마른 목이버섯 한근을 불리면 다른 지역의 목이버섯을 불린 것보다 3근 이상 더 많이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토 인재: 목이버섯 하나만 믿고 대업을 이루다

서련당은 원래 동녕시 도하진 평화촌의 농민으로 1994년부터 목이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후에 새로운 목이버섯 생산기술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 서련당은 이미 년간 십여만 봉지의 목이버섯을 생산하는 공장 건물과 장소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목이버섯 재배 신기술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아낌없이 전수하였으며 가업을 뒤전으로 하고 기술 보급 업무에 뛰여들었다.

동녕에서 모든 목이버섯 재배자가 다 기술능수이다. 균사 배양부터 액체균 사용까지 동녕에는 전문가가 매우 많다.

주머니에 재배한 검은목이버섯을 채취하고 있다.

로흑산진 로흑산촌의 목이버섯재배호 석금고는 '작은 구멍에서 한장의 목이버섯만 나오는' 기술을 탐색해냈다. 매 버섯봉지에 약 200개의 구멍을 뚫었는데 생산한 목이버섯은 뿌리가 없고 모양이 초생달 같고 색갈은 흑옥과 같았다. 동녕진 대성자촌의 목이버섯재배호 정조전은 '하우스안에 봉지 걸어두기' 립체재배 기술을 탐색해내 무당 생산량을 4배로 끌어올렸다.  

기술 보급 업무에 16년간 종사해온 서련당은 년평균 150차례 기술 양성반을 개최하여 약 7000명의 농민을 양성해냈다. 전시 1만 5000가구의 버섯재배호 가운데 그가 본적이 있거나 지도했던 사람이 최소 절반에 달한다.

바로 이런 향토 전문가들이 자루에 넣는 기계, 자루를 포장하는 기계, 구멍뚫는 기계 등 30여가지 목이버섯에 필요한 설비를 혁신하고 하우스안에 봉지 걸어두기, 봄버섯 가을에 관리하기, 목이버섯 겨울철 재배, '작은 구멍으로 한장의 목이버섯만 나오는' 기술 등 20여가지 산업 신기술을 창조하고 보급했으며 목이버섯 생산 기술이 언제나 전국에서 앞장서고 있다.

검은목이버섯 재배기술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인재 유치와 인재 양성은 동녕에서 줄곧 변하지 않는 주제이다. 2014년 동녕식용균연구개발센터가 설립되였을 때 동북농업대학, 흑룡강대학 등 대학교에서 8명의 연구생을 영입했다. 현재 동녕에는 검은목이버섯 연구개발기구가 6개, 검은목이버섯 산업과학기술형 기업이 5개 있고 연구자 중에는 석사생, 박사생이 적지 않으며 과학 연구와 기술 지도에 종사하는 인재가 500명 이상 있다. 한편 산서성 중양, 섬서성 상락, 하북성 부평 등지에서는 동녕시에서 파견한 300여명의 기술자가 상시적으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그 곳의 검은목이버섯 재배는 대부분 동녕의 기술 모델을 채택했다.

동녕의 여름은 푸른색과 검은색이 주요 색갈이다. 검은목이버섯은 동녕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씩 시간의 려정을 걸어왔다. 그 당시의 '개척자'는 이미 고희 로인이 되여버렸고 그들의 후대들이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의 방식으로 동녕을 이끌어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리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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