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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흑토벌' | 오상입쌀의 5가지 비밀

2022-09-20 15:02:17

9월, 논밭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옥야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묵직한 벼이삭이 벼대를 휘게 하고 가을바람이 스쳐 지나가자 벼 파도가 넘실대며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다.

여기는 흑룡강 오상, 중국의 가장 좋은 쌀이 나는 곳이다. 

'오상쌀을 먹어보니 술과 고기의 향을 잊게 된다' 그것은 정겨운 농가의 향긋함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 맛을 동경하게 한다. 오상쌀이 어떻게 진수성찬으로 될 수 있었을가? 기자는 요즘 오상에 가 오상쌀이 세상에 이름을 날리게 된 비밀을 알아보았다.

수확이 한창인 논밭

비밀1:좋은 산, 좋은 물이 생태의 바탕색 그려

가을의 따뜻한 해살아래 우전홍(于殿红)은 벼 자람새를 꼼꼼히 살피며 논물을 조절한다. 멀지 않은 곳에서 오상 벼재배구를 관통하는 2대 강인 라림하(拉林河)와 망우하(牤牛河)가 합류한다. 만무 벼 포전이 이렇게 큰 삼각주의 충적평원에 있다.

홍양(红扬)유기재배농민전문합작사의 선도자인 우전홍은 "이곳은 오상 량질 쌀의 주산지이고 두꺼운 초전형(草甸型) 흑토지가 퇴적되여 유기질 함량이 풍부하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100여 킬로미터를 유유히 흘러온 라림하는 수온이 점점 높아져 벼 생육에 특히 적합하다.

"원생태재배방식으로 유기비료를 살포하고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합작사의 1540무 논이 유럽련맹의 유기인증을 받았고 매번 입쌀 검증에서 509개 항목이 전부 농약잔류 제로에 도달했다"고 우전홍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관개수원은 높은 산의 눈이 녹은 물과 산천수

오상시는 장광재령(张广才岭) 서쪽기슭에 위치하여 자연 풍물이 독특한 곳이다. 최초의 국가 생태문명선행시범구인 이곳은 삼림피복률이 50.4%에 달하고 한지 흑토지 두께가 1m 안팎에 달하는 비옥한 땅이다. 대기환경은 국가 A급 기준에 도달하고 벼 생육기 내 공기 우량 일 수는 100%에 달한다.

오상시 수무국 총공정사 서인복(徐仁福)은 "오상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입구가 남서쪽으로 향하는 좁고 긴 C형의 분지를 형성하며 서부 송눈평원의 난류가 분지로 들어와 선회하여 독특한 작은 기후를 형성한다"고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높은 산의 눈이 녹은 물과 산천수가 모여 형성된 라림하, 망우하 등 2대 수계의 297개 하천이 전역을 관통해 수질이 국가 2급 식용수 기준에 도달하고 마반산저수지, 룡봉산저수지의 볕쪼임 조제(晾晒调剂)를 통해 만헥타르 벼포전을 윤택하게 한다. 

한지 흑토지

"벼 재배구는 제1적산온도대에 위치해 년 평균 일조시간이 2376시간, 일 교차가 평균 13도 안팎이다. 일교차가 클수록 작물의 식감이 좋아지고 직쇄전분함량(直链淀粉含量)이 적당하며 분기전분함량(支链淀粉含量)이 높아 밥을 지으면 찰지고 굳어지지 않으며 고소한 식감이 독특하다"고 서인복이 설명했다.

최근 십여년간 오상의 청산 록수 생태 바탕색은 자연이 준 선물에서 자각적인 보호에로 전변했다. 현재 친환경재배는 전역을 커버해 유기 재배면적이 100만무에 달하고 벼 재배구는 입쌀가공업외에 다른 공업기업이 진출하지 않고 있다. 

오상시위 서기 두평(杜平)은 "오상시는 오상쌀의 자연생태 순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을 단호히 거절하여 벼 재배구의 무오염화를 유지했다. 비록 오상시도 산업이 필요하지만 벼 재배구에는 절대 두지 않는다.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았고 또 망설이기도 했으며 일이 꼬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상쌀은 천하 유일이니 버텨냈고 또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좋은 산과 좋은 물에서 좋은 쌀이 나온다. 현재 오상 벼 재배면적은 249만 1000무에 달하고 년간 량질 쌀 생산량은 70만t으로 두가지 지표가 현급에서 전국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벼종자

비밀2:농업의 '칩' 유일무이

씨앗은 농업의 '칩'으로 불리우며 맛의 비밀은 씨앗에 있다. 오상쌀이 널리 소문난 것은 자체적으로 육성한 벼의 '칩'인 도화향 2호와 갈라놓을 수 없다. 세계 최고수준의 이 신기한 씨앗이 흑토지 량질미인 오상쌀을 국제 고급입쌀 반렬에 올라서게 했다.

1989년 '도화향의 대부(稻花香之父)', 벼 전문가인 고 전영태씨가 논에서 특별한 향기를 풍기는 쌀알이 긴 변종 벼 이삭을 발견하고 선종 육종하기 시작했다.

도화향 2호 연구 개발자 중 한사람인 흑룡강 교부대원(乔府大院)종자산업과학기술유한책임회사 경리 항문수(项文秀)는 지금도 이 벼종자의 육성과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종자를 선택해 1993년 우수한 벼 품종인 장립향을 육성해 미국록색식품영양협회로부터 중국 최초의 우수 쌀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1996년 장립향은 할빈공업대학 위성에 탑재되여 항공 육종을 하고 종자 자체의 유전자 사슬 재조합을 진행했다. 연구 개발자들은 수많은 변이 개체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 육성하여 유명한 장립향 2호를 탄생시켰다.

벼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도화향 2호의 밥 맛은 국내 다른 산지 쌀보다 맛이 우수하고 뜸을 들인 밥은 투명하고 담백하며 식감이 부드럽고 찰지며 굳어지지 않는다. 유일무이라고 하는 것은 이 벼를 다른 곳에 심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찰지고 향기롭고 고소한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항문수가 말했다.

오상쌀은 2003년 귀주 모태주, 신강 멜론(哈密瓜), 산동 래양배 등과 함께 우리 나라 최초의 원산지 보호제품으로 잘 알려진 지리표지제품이다.

흑룡강교부대원종자산업과학기술유한책임회사에서 표준화 종자실험실의 사업일군들이 한창 바삐 돌아치고 있다. 항문수는 일반 종자는 7,8년-10년 심으면 자연적으로 도태되지만 도화향 2호는 줄곧 오상쌀의 주요 재배품종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점적으로 도화향 2호에 대한 순도를 높이고 원기를 회복시켜 건강한 '기백'을 유지하고 있다. 

벼를 수확하고 있다.

"2010년, 우리는 중국과학원 유전 및 발육생물학 연구소와 협력하여 생물 기술을 리용하여 DNA 지문 감식을 진행했다. 유전자도보(图谱)에 따라 종자의 퇴화 부분을 제거하고 오상쌀의 향기와 형태를 유지하며 항병 항 도복능력을 증강시켰다"고 항문수가 말했다.

오상시 농업농촌국 부국장 손조휘(孙朝晖)는 "최근 오상시에서는 종자혁신을 추진하여 도화향 2호의 순도 향상, 원기 회복과 신 품종 연구 개발의 심사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종자추적시스템을 구축하여 농민들이 17개 우량품종 육성 추적 일체화 기업의 량질의 벼종자를 구매하도록 격려하여 도화향 2호의 원종이 더욱 순도가 높고 품종육성이 더욱 우수하며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씨앗 한 알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독보적인 벼 '칩'이 오상쌀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중국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오상쌀은 710억 2800만원으로 7년 련속 입쌀류 지리표지제품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비밀3:품질 표준화 재배에 전념

오상쌀의 브랜드 가치가 해마다 높아지는데 그 리면에는 어떤 '벼 재배의 비밀번호'가 있을가?

교부대원 현대농업산업단지

오상시 농업기술보급센터 담당자 리연군(李艳君)은 "오상시는 벼를 일반 농작물이 아닌 상품으로 재배한다. 더 많은 오상 농민이 생산량 제고에서 효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벼 품질에서 효익을 얻는데 이 역시 오상쌀 브랜드가치가 끊임없이 향상되는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일류 상품을 표준으로 한다. 2014년 오상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품질농업을 제창하고 품질향상에 전념하여 국제 좋은 쌀표준을 참조하여 쌀에 대해 우량품종 육성, 침종 발아 촉진, 육모와 모내기, 수확, 창고 저장에서부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27개 과정의 99개 공정으로 하나하나 세분화하여 오상쌀 종자, 환경, 재배, 투입품, 창고저장, 가공, 제품, 관리 등 8개 방면의 지방표준을 제정하고 오상쌀 산업표준체계를 수립하여 북위 45도 황금 재배지역의 가장 선진적인 재배방식을 창조하였다.

"오상시의 규모화재배농가와 선두 가공업체들은 더 높은 품질을 추구하기 위해 벼 재배 가공표준을 지방 표준보다 더 높였다"고 리연군이 말했다. 

오상 소하리툰 벼포전

기자는 '벼 재배 비밀번호'를 알아보고 망우하를 따라 내려와 강을 끼고 있는 오상시 위국향 우호촌을 찾았다. 백납(百纳)벼재배합작사 규모화 재배농가 왕금규(王金奎)는 "여기는 오상현대농업시범구로 합작사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는 5000무 유기농 벼는 지방기준보다 더욱 엄격하고 정밀하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도화향 2호는 생장기가 길어 매년 3월 대지가 따뜻해지고 하우스 지면온도가 올라가면 우리는 미리 모종을 키우기 시작한다." 왕금규는 올해 벼가 유난히 잘 자라서 곧 수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 후 검은 흙을 30㎝ 깊이로 갈아 벼짚을 밭에 환원하다.

"토지를 5, 6년간 깊이 갈아엎어 벼이삭이 잘 여문다. 농약이나 제초제를 쓰지 않고 재배해 쌀의 품질과 식감이 국제 량질 쌀과 견줄만 하다"고 왕금규가 손금보듯 말했다.

벼향이 그윽한 오상 

디지털 농업을 실시하여 오상시 선두 기업의 표준화 재배는 정밀, 디지털화로 나아가고 있다. 기자는 오상시 교부대원농업주식유한회사 현대농업산업단지 논에서 기온, 습도, 토양 상태 등 데이터를 카메라, 센서 등 장치로 실시간 수집, 전송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 회사 정보부 경리 장해조(张海潮)는 "규모화 포전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통해 논의 기상, 수질, 토양, 병충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5분마다 데이터를 확보해 벼 환경변화와 생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상이 생기면 즉시 처치한다"고 말했다.

최근 오상시는 흑토지 보호 향상 공정을 실시하여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3불용(三不用)' 행동을 실시하여 품질에 중점을 둔 표준화 재배를 부단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21년 오상쌀산업은 효익은 110억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성 들여 경작하고 정성들여 수작업으로 수확

비밀4:사물인터넷(物联网) 쌀 '신분' 추적

상해에 정착한지 20여 년 된 흑룡강성 진녀사는 오상쌀 구매에 골몰한다. 그는 "고향 쌀을 한 끼 먹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진짜 오상쌀을 살 수 있을지 고민스럽기도 했다.

진녀사와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오상시는 농업사물인터넷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사물인터넷 추적 및 위조방지 시스템을 통해 밭에서 혀끝까지 오상쌀이 추적 가능한 '신분'을 갖게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진짜 오상쌀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기자는 오상농업사물인터넷서비스센터에서 농가마다 운영하는 토지 면적, 류통 등 정보가 사물인터넷시스템에 입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상시 쌀산업서비스센터 주임 장야(张野)는 기자에게 "오상쌀 추적, 위조방지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오상쌀에 대해 총량을 통제하고 논뙈기, 종자, 투입품을 확실히 하며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쌀 포장지 오른쪽 상단에 오상쌀 추적, 위조방지 표시를 일괄적으로 찍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추적 인증한 오상쌀 코드를 스캔하면 진위를 가릴 수 있다.

좋은 산 좋은 물이 좋은 쌀을 만든다

장야는 "추적 표지에는 오상쌀 증명상표, 중국 지리표지 제품, 공식 추적번호 등이 포함돼 있어 구매한 상품의 재배지역, 재배과정, 가공, 생산, 판매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오상쌀산업 업그레이드사업이 '시공도'를 드러내면서 쌀의 '신분' 추적이 전역을 커버하게 되였다. 또 '품종, 품질, 품위, 품상(品相), 브랜드' 5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력량을 집중해 쌀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비밀5: 벼 재배농들 믿음으로 천하를 세워

청나라 함풍 5년(1855년), 오상에 '거인(举仁), 유의(由义), 숭례(崇礼), 상지(尙智), 성신(诚信)'이라는 다섯개의 갑사(甲社)가 설립되면서 오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였다.

청산록수, 인간의 아름다운 맛에 대한 소중함과 경의를 마음에 품고 인의례지신(仁义礼智信)의 인문정신으로 벼농사 문화를 융합하여 오상사람의 저력과 불굴의 기개를 키웠다.

오상시쌀협회 회장 교문지(乔文志)는 기자에게 "오상쌍을 심고 파는 사람들은 모두 성실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오상쌀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오상사람이다. 오상시의 력대 관리자들, 그리고 기업인들과 쌀재배농들은 모두 믿음으로 천하를 세우며 믿음으로 오상쌀을 세우는데 이것은 그들의 소박하고 성실한 준거이고 그들의 천지자연의 도리이다!

쌀을 선택한 것은 일종 문화를 선택한 것이다. 여러해동안 갖은 비바람을 겪은 오상사람들의 삶의 감정, 심지어 정신세계와 쌀의 영고성쇠(荣枯盛衰)가 뒤섞여 최고의 쌀 한 그릇을 심는 과정은 시종 그들 내심의 영광스러운 순간이였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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