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흑룡강 강변은 봄바람이 살랑이고 채 가시지 않았던 겨울의 매운 기운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국경을 흐르는 강 우에서는 수륙량용보트 '흑룡1호'가 찬물을 가르며 흑하 수운통상구로 빠르게 다가온다. 선박이 접안하자마자 출입문이 열리고 20여명의 러시아 관광객들이 재빨리 입국심사장으로 들어섰다. 불과 몇분 만에 모든 관광객이 심사를 마치고 국경 도시 흑하에서 여유로운 주말 관광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다.
"비자 면제 정책 시행 이후에는 국경 통과가 매우 편리해졌어다. 저는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와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동북료리도 즐긴다" 러시아 관광객 나타샤는 이번이 비자 면제 정책 시행 후 세번째 방문이라며 미소 지어보였다.
중국이 러시아 일반 려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지 반년이 지나면서 정책 혜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흑룡강출입국관리총대의 통계에 따르면 2026년 4월 10일 0시 기준으로 성내 각 통상구를 통해 입국한 러시아 관광객은 총 27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6.7% 증가했다. 쇼핑, 중국 의료체험, 상담, 민속 체험 등이 러시아 관광객들의 흑룡강 입국 시 인기 있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과 러시아 간 국경 이동은 점점 더 일상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다.
"금요일에 흑하에 와서 일요일에 블라고베셴스크로 돌아가는 주말 려행 패턴이 이미 보편화되였다. 주말 류동 인구는 평일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고 모두가 해외 나들이와 식도락을 즐기고 있다." 흑하출입국변방검문소 근무 1대대 부대장 송개가 설명했다.

통관수속.
흑하 통상구뿐만 아니라 흑룡강 성내 각 통상구에서도 다양한 러시아 입국 려행객의 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분하통상구에서는 금발 푸른 눈의 러시아인 가족들이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흔히 보이며 길거리 량쪽의 중·러 이중 언어 간판은 이미 보편화 되였다. 현지 여러 렌터카 업체는 전 과정 러시아어 서비스를 새로 추가했으며 러시아 관광객은 통상구 서비스 창구에서 려권과 자국 운전면허증을 제출하고 중국 교통 법규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현장에서 '림시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 목단강시 주변을 자유려행 방식으로 깊이 있게 려행할 수 있다.
"예전에는 러시아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로 왕복하며 쇼핑을 했지만 지금은 비자가 면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 설향, 할빈으로 가서 빙설을 즐긴다. 심층 려행, 건강·료양 려행을 원하는 고객이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 사업 범위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 수분하삼풍국제려행사 총경리 란금성은 솔직히 말했다. 려행사도 관광객 수요에 따라 더욱 과학적인 려행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주말입국려행.
이번 비자 면제 정책의 시행으로 러시아와 접경한 흑룡강성이 핵심 수혜지가 되였다. 이 정책은 러시아 국민들의 이동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대폭 낮추었고 2025~2026년 빙설시즌의 강력한 매력과 맞물려 중·러 국경 간 이동은 '통관 신속, 체험 훌륭, 교류 빈번'이라는 좋은 국면을 형성했다. 이번 빙설시즌 동안 흑룡강성은 총 1억 5천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관광 총지출은 2천454억 7천만원에 달했다. 할빈빙설대세계, 설향 등 관광지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인기 명소가 되였다.
제1회 흑룡강성빙설스포츠슈퍼리그 개최는 활력을 더했으며 각종 대회는 이미 1천 회를 넘어 직접 참가 인원은 24만명을 돌파했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영향은 2천만명을 넘어섰다. 빙설스포츠대회는 중·러 스포츠 및 문화 교류의 새로운 련결고리가 되고 있다. 블라고베셴스크 시장 이마메예프는 제1회 중·러 시장 원탁회의에서 "비자 면제 정책으로 중·러 국경이 우정의 다리가 되였다"라고 말했다.
비자 면제 이후 변화하는 려행객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흑룡강출입국관리총대는 성문화관광청 등 11개 기관과 함께 《입국 관광 편의화 촉진을 위한 10개 조치》를 공동 발표하고 '교류행동-2026년 전 시즌 관광 보호' 활동을 전개하여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보호하는 특화된 업무를 창출함으로써 흑룡강의 빙설경제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동시에 성내 13개 대외개방 통상구에서 려객 통관 절차를 전면 최적화하고 사전에 통로를 확대하며 중·러 이중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국 카드 온라인 신고 등 편의 조치를 시행하여 려객의 통관시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항구의 효률적인 통관과 지방의 세심한 서비스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여 러시아 국민들의 입국 체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러 국경 간 이동을 단순한 관광에서 쇼핑, 의료·건강 관리, 상업 협력, 문화 교류 등이 심층적으로 융합된 다각적인 구도로 전환시켰다.
흑룡강출입국관리총대는 앞으로도 통상구 통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개인 맞춤형 통관 경험을 창출하여 더욱 우수한 통상구 서비스로 성내 문화관광, 상업, 소비 분야의 개방과 발전을 지원하고 비자 면제 정책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중·러 국경 간 교류의 깊고 튼튼한 발전을 위한 통관 서비스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자 면제 정책의 시행은 중·러 민간 왕래를 더욱 긴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흑룡강 국경 발전의 전방위적인 활력을 완전히 활성화했다. 빙설경제, 문화관광·건강·료양, 국경 간 상업, 스포츠 교류 등 산업은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 비자 면제로 촉발된 국경 간 교류 열풍은 정책 혜택이 량국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게 하여 중·러 국경 지역의 고품질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고 민간 교류를 련결고리로 하여 중·러 량국 국민이 마음을 통하고 상생 협력하는 튼튼한 다리를 구축함으로써 량국 국경이 융합 발전과 함께 나아가는 최전선이 되도록 하고 있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